일 시: 2022.08.27
이 동: 안내산악회
코 스: 소공원~비선대~금강굴~마등령~오세암~만경대~영시암~백담사

무박산행
설악산이 가까워지자 갑자기 쏟아지는 비
전혀 생각지못한 상황
다행히 들머리 도착 시 비는 멎은 상황
아직은 어둠이 자리한 시각 산행 시작

비선대를 지나 마의구간 시작,

랜턴의 불빛에 의지에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다
금강굴을 갈 수 있는 갈림길
몇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그냥 지나쳤었는데 한번은 봐야지 하는 마음에 오늘 금강굴 가기로 결정, 철계단으로 쭉 이어져 있네요

금강굴에 오를즈음 날은 밝아오고 저 동해바다가 붉게  물드지만

구름이 가득해 해돋이는 볼 수 없을듯
먼저온 이들은 일출을 가다리듯 보이고..


금강굴 보고

마등령을 향해
여전히 힘듦이 가득하지만 작년에 비해 날씨가 너무 좋아 공룡능선을 바라보며 오르고 저멀리 속초바다도 보이고,

하늘은 완전 가을을 부르는 푸르름이 하나 가득

드디어 마등령 도착,

불어오는 바람으로 추위도 같이 오니 손시름도 느끼네요
잠시 풍광을 감상하고

오세암을 찾아서 출발

가파른 내리막, 이 코스도 마등령을 쉽게 만날수는 없네요


오세암,

잠시 휴식을 하고 앞쪽에 보이는 만경대에 사람이 서 있네요
만경대가 너무 궁금해 오세암에서의 휴식을 뒤로하고 얼른 몸을 움직입니다
지나가는 등산객의 도움으로 만경대 가는 길을 찾아서

쭉 올라갑니다
약간의 위험도 도사리고 있는 길입니다


만경대에 가까워질수록 사람소리가 들려옵니다
먼저 온 이들이 사진을 찍고 있네요
만경대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완전 멋집니다

정말 장관입니다
용아장성 언젠가는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는 기회가 없어졌네요, 지금은 입산금지 지역이라고 하네요
멀리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하는 코스
만경대에서 마음껏 시간을 보내고 백담사 찾아서...
영시암까지는 쭉 내리막길입니다

영시암부터는 완전 산책길입니다


좌측으로 계곡이 흐르고 우거진 숲속을 거닐고 중간중간 계곡을 끼고 데크길이 형성이 되어 있어 걷기에는 안성마춤입니다


마주오는 이들도 많습니다
지나쳐 가는 등산객을 보니 20여년전 맨처음 설악산을 올랐던 기억이 납니다
백담사에서 힘들게 봉정암에 올랐고 1박을 하고 비가 와서 소청에서 소공원으로 하산했던 산행의 기억
그때이후 처음입니다, 백담사 계곡을 보며 걷는 것이
계곡에 쌓여 있는 돌탑들, 예전엔 저 곳에서 사진도 찍었었는데 오늘은 그냥 지나칩니다
백담사에 도착, 오늘의 트렉을 마칩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 설악산을 마음껏 담을 수 있어 행복한 마음 가득한 트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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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820일 토요일 가리왕산 1코스로 올라 2코스로 내려 원점 회귀하려는 계획을 갖고 도착했다. 폭우로 개울물이 불었을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물살이 그렇게 쌜 줄은 예상을 하지 못했다. 많은 이들이 3코스로 올라 2코스로 내려온 산행기를 올려놓고 있었지만, 원점회귀하고픈 마음이 컸다. 그래서 3코스 지점이나 2코스 들머리로 이동할지 고민하다가, 무모한 도전을 좀 했다.

심마니교

심마니교를 지나 등산로에 막 접어들어 첫 번째 개울을 건너야 하는데, 바로 아래 세차게 흐르고 있는 큰 물줄기에 가깝게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 속도와 세기가 엄청나게 느껴졌다. 줄이 메어져 있었고 몇 미터 앞에 길이 보였지만 돌아서 나왔다. 휴양림주차장에 막 도착했을 때 4명의 라이더가 준비를 마치고 출발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다른 길이 있을 것 같았다.

라이더들이 갔던 임도를 따라 걸으면서 다른 길을 찾아보았다. 하얀 메밀꽃이 핀 사유지를 지나 심마니교와 똑 닮은 다리 건너로 길이 있어 보였다. 작은 돌탑도 여럿 쌓아 놓았다. 살펴보니 산 위쪽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을 따라 길이 보였다. 물길은 아주 작아져 있었다. 길의 흔적을 따라 600m쯤 오르다 보니 물길이 3~4개로 갈라져 흐르고 길은 사라져 찾을 수 없었다. 짧은 거리지만 오르는 동안, 흐르는 땀과 미끄러지지 않으려는 조심, 길을 찾으려는 눈동자가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미련 없이다시 계곡을 따라 내려왔다. 가리왕산 정상을 오르는 것은 포기.

심마니교와 똑닮은 다리를 건너 길이 보임

 

임도를 따라 지향골(700m)삼거리까지 6Km, 그리고 벽파령(888m) 삼거리까지 3Km 읽기트렉을 하고 돌아섰다. 임도를 따라 걷는 중간중간 산으로 진입하는 등로가 있기는 했지만 안내표지가 없어 안전한 임도를 따라 내려왔다. 수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음을 위로 삼으며.

내려오는 길에 아침에 출발했던 라이더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었다. 좀 멀기는 하지만 임도를 따라 돌아가면 가리왕산 삼거리에 이어져 있기는 했는데, 저들은 어디까지 갔다 오는 걸까?

심마니교 위족 임도를 따라 가다보면 있는 나무다리와 벌통

곳곳에 바위가 드러난 산자락에 벌통을 놓았다.

주차장에 원점 회귀하여 팔단금으로 몸과 마음을 정리하고 읽기트렉을 마쳤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2코스 들머리에 두 대의 관광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3,4코스에서 오른 이들은 가리왕산 정상에 올랐겠다 싶었다.

 

 

 

▼※일시 : 2022.08.20


◈코스
장구목이입구 →  이끼계곡 → 임도 → 장구목이삼거리 → 가리왕산 정상(상봉) → 마왕치삼거리  어은골 → 심마니교   자연휴양림 매표소    

◆이동
06:50 사당역, 안내산악회 버스 탑승(37,800원 https://cafe.daum.net/BlueMountainss)
09:50   하차

16:40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안내산악회 버스 탑승, 

19:40 양재역 하차, 귀가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가리왕산은 1500m가 넘는 고산준령으로 여름철엔 이끼계곡으로 불리는 장구목이 계곡코스가 유명하다. 

9시 50분 장구목이 등산로입구에 내리자 마자 엄청난 계곡 물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전날 비가 내려서인지 계곡엔 엄청 많은 물이 흘르고 있었다. 날씨는 햇빛이 따거울 정도로 맑고 후덥지근 하다. 

계곡옆으로 다가서자 마치 냉장고 문을 연것 처럼 차가운 냉기가 밀려온다. 정말 자연의 에어컨이 였다. 

 

역시 어제 비가 내려던지 등산로가 젖어 있다. 젖은 바위를 신경쓰면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언뜻 언뜻 계곡에서 나오는 차가운 냉기를 맞으면 지금 저 물이 얼마나 차가울지 상상이 간다. 

 

 

물이 잠기지 않은 바위들 표면에는 이끼들이 빼곡이 붙어 있었다. 햇빛이 안으로 잘 들어오지 못할 정도로 숲이 울창해 바위표면에 이끼들이 많이 붙어 있는거 같다. 예전에 육백산에 봤던 이끼폭포가 생각났다.

 

기온도 높고 습도도 높으니 계곡을 따라 오르막을 오른지 얼마 안되 온몽이 땀으로 다 젖어 들어간다.

 

걷다보니 '이끼폭포 5폭' 이라고 적힌 코팅된 이정표를 볼 수 있었다. 1~4폭 까지의 이정표는 못보고 지나진 건지 유실된건지 알 수가 없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1~9폭 까지 9개의 폭포가 있었다.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쏟아지는 계곡물이 장관이였다. 

 

이끼계곡 6폭

 

이끼계곡 8폭

 

이끼계곡 9폭

 

계곡이 뿜어내는 물안개로 안경에 뿌옇게 습기가 찬다.

 

계곡을 따라 걷는 내내 밀림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숲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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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이 끝나고 임도가 나타난다. 

 

장구목이 임도에서 부터 경사가 꽤 가파라지기 시작한다. 오늘의 최대 난코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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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가능 장소 안내판이 붙어 있다. 정상까지 가는 길에 핸드폰 음영지역이 종종 나타난다. 

 

갑자기 숲에 안개가 자욱해 진다. 구름속으로 들어온거 같다.

 

주목 안내문. 이 주변이 주목 군락지 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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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삼거리. 여기서 오른쪽 길은 중봉으로, 왼쪽 길은 정상(상봉)으로 이어진다.

 

가리왕산 정상 도착, 정상엔 돌탑과 정상석이 있고 헬기착륙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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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이 온통 안개로 뒤덮여 있어 정상에서 보이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정상 주변은 사방이 탁 틔여 있어 안개만 아니면 꽤 멋진 조망을 보여줄거 같았는데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할거 같다.

 

정상이 넓은 평지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정상에서 식사를 하고 계셨다. 간단히 요기를 하면서 땀을 식인 후 하산을 시작했다.

 

안개를 뚫고 내려오는 하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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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은골 임도가 나타난다. 여기서 임도를 따라 가면 안되고 바로 맞은편 휴양림 매표소 방향으로 가야 한다.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계곡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어은골계곡

 

여기도 마찬가지로 물이 많이 불어나 있었다.

 

 

중간 중간 계곡을 건너야 하는 곳이 몇군데 나오는데 계곡물이 불어나 징검다리가 다 물에 잠겨있었다. 버스시간에 쫒겨 그냥 등산화를 신은 채 계곡을 건넜다.

 

특히 마지막 구간은 물이 허박지까지 차오르는 곳으로 물살도 꽤 쎄서 계곡을 가로지르는 와이어를 잡고 건너야 했다.

 

 

어은골 안내문

 

어은골 계곡을 빠져나와 아스팔트길을 따라 1.4km 정도 걸어 휴양림 매표소로 걸어가야 했다. 가는 동안 가리왕산 휴양림 시설을 볼 수 있었다.

 

가리왕산은 1500m가 넘는 쉽지 않은 산으로 원시림과 같은 숲이 톡특했고 이끼계곡 뿐만 아니라 어은골 계곡도 가지고 있었다. 두 계곡 모두 여름철에 무더위를 피해 찾기에 아주 멋진 곳이였다. 어은골은 물이 불어나면 꽤  위험한 곳이 생기므로 비가 내리거나 또는 전날 비가 내렸다면 중봉방향의 등산로를 이용하는게 안전하지 않을가 싶다. 

 

오늘은 장수대 에서 남교리로 가는 코스로 동서울 터미널에서 오전 6시 25분 버스로 출발하여  한계령에 도착!   

안개 자욱한 한계령에서  8km(10분거리)를 택시로 이동하여 장수대에서 출발합니다. 

한계령에서 택시를 기다리며 알았는데 동서울터미널에서 장수대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합니다.

오늘도 장수대를 지나서 왔다는데 자느라고 보지 못 했습니다. 

오전 9시 30분 느긋하게 트렉을 시작하여  유명하다는 대승폭포(한계폭포)에서

먼저 다녀가신  옛사람들의  풍류를 살피고  잠시 쉬어 떨어지는 폭포수를 한동안 바라보다  다시 출발합니다.

오르는 길에도 쉼없이 흐르는 청량한 물소리가 몸과 마음을 맑혀 줍니다.

대승령에 도착하자 먼저 도착한 분들이 여기저기 무리지어 음식을 먹거나  담소를 즐기고 있습니다.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는 도반님을 만나  한숨돌리고  사람들 무리에서 떨어져  안산쪽으로 향해 갑니다.

안산입구에서 부터는  남교리로 가는 하산길입니다. 

작은 물길을 만나고 부터 계곡이 시작되고 폭포와 용소와 황홀한 물소리는 남교리까지 이어집니다,

 

트렉일시  : 2022년 8월 20일

트렉지     :  설악산 장수대에서 남교리까지

트렉코스 :   장수대 ~ 대승령 ~  남교리

날씨    :  맑고 흐리고 맑음으로 트렉하기 좋은 날 ~ 

 

안개가 잔뜩낀 한개령에서 내려오니 이렇게 밝고 화창한 날씨입니다. 고도의 차이 일까요 암튼 신비로운 경험입니다.
오늘 가야할  장수대 출발 남교리 코스가 아래쪽 난이도 입니다.  
오르며 간간이 둘러보고
대승(한계)폭포 전망대에서 옛 선인들의 풍류를 감상하고
대승폭포
이어지는 작은 개울물 소리는 청량하고 
옛 사람의 풍류와 희미한 흔적을 지나 계속 오르면 
남교리와 한계령삼거리 쪽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대승령에 도착합니다.  이곳부터는 예전에 한번 다녀 가봤던 코스이기도 합니다.
고생과 환희의 교차점   대승령   모두 한번 쯤 읽어 보기를 권합니다.  ㅎ
대승령을 지나 안개낀  편안한 길을 갑니다.
안산방향 으로 조금 오르막을 올라
12시 16분  안산 갈림길 도착합니다.    안산은 출입금지구역으로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네리막으로 조금 내려가면 계곡이 시작되게 됩니다.
30분쯤 내려가면  작은 계곡이 나타나고 청량한 물소리와 함께 계곡을 즐기는 트렉이 시작됩니다.  오르는 길도 내리막에서도 물소리의 향연을 즐기면 되는 오늘 트렉입니다.  
땀이 식자 서늘하기까지 합니다.
왼쪽사진처럼 물이 떨어져 오른쪽사진처럼 물이 흘러 떨어지는 널따란 바위 위에서  발을 담그는 호사를 누리고 
계곡의 향연을 즐기며
복승아탕    신비로움 앞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저 안에 풍덩 들어간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ㅎ ㅎ
조금은 조심하여야 하는 바위 길을 지나고   그리고 아주 편한 데크길을 시원한 계곡물과 함께하니 더위를 느낄 시간이 없습니다.
이어지는 부딫치는 물소리에 가벼워지고 살 짝  흥겨워 집니다.  
계곡 트렉 내내 시원하다 못해 싸늘함이 엄습하기도 합니다.
 오늘  장대한 계곡의 향연은 여기서 마무리 합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계곡트렉의 묘미를 맛 본 것 같습니다.  오늘 트렉을 있게 한 모든 분들 감사 합니다.~~~  

오후 4시도 못 되어 트렉을 마치고 택시로 인제로 이동하여 4시 40분 버스로 서울로 귀가 하였습니다.

거듭 감사드리고  모든 분들도 평안하고 잔잔한 기쁨이 함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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