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11시 30분 사당역 출발 

단잠을 깨니 비가 억수로 내립니다.  비예보가 없어서 일회용 비옷만 준비했는데 ....

깜깜할 때 트렉을 하기 싫지만 오늘같은 날은 산악회 버스가 고맙기만 합니다.  

4시쯤 버스가 설악산 소공원에 도착하자 다행이 비가 그쳐있고   하늘에는 별이 한가득 총총하기만 하다.

안심하고 출발~  그런데 랜턴을  안가져 왔다  이런 !

지난 경험상 비선대까지는 대충 갈 수 있을 것이고  비선대 오르막에서부터는 

핸드폰을 이용하면 될 일이라  생각하고 트렉을 시작한다.( 같이 가시는 도반님 신세를 졌다)

 

트렉일시  : 2022년 8월 27일 토요일

코스   :   설악산 소공원 - 비선대 - 금강굴 - 마등령 - 오세암 - 만경대 - 영시암 - 백담사

날씨  :  맑고 화창하여 트렉하기 좋은 날

입구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흐려서  조금 들어온 신흥사 일주문 사진
어둡기도 하여 천천히  1시간쯤  걸어 비선대에 도착  여기서 완쪽은 천불동계곡으로 오른쪽 가파른 오르막 시작인  마들령쪽을 향해서 오른다
0.6km 를 올라 금강굴로   금강굴 오르는 계단과    잘 보이지 않지만  올려다본 금강굴
조금 늦었지만 일출도 보고~
설악의 위용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금강굴에서
안에 모셔진 불상이 어두워 보이지 않네요
사진이 이 아름다운 풍광을 다 담지 못합니다.  무어라고  표현해야 이 모습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입이 다물어지지 않고 발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가야할 길이 멉니다   마등령 삼거리를 향해서 
마등령을 가면서 중간중간  설악을 눈에 담고 갑니다,
오늘 트렉은 날씨가 너무 좋아 설악을  즐기면서 천천히 갑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신 분이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ㅎ
이 순간을 놓치기 아까워 사진을 자주자주 찍었습니다만  사진이 받쳐주지 않네요
마등령 삼거리 도착  오세암을 향해 갑니다.
오세암 도착 전에 봉정엄으로 오르는 갈림길을 지나고
오세암
오세암에 모셔진 관세음보살님
대표적인 보우선사를 위시하여 많은 스님들이 거쳐 가신 절이고 지금도 끊이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유명한 절인 듯 합니다..
요사체 앞에는  커다란 밥솥과 국솥에 가득 밥과 국을 담아놓고 오가는 사람들에게 공양보시를 합니다.  저도 공양을 맛잇게 하고 왔습니다.
  이 범종루 아랫길로 내려가 백담사로 향합니다.
오세암을 뒤로하고 도반님이 가르켜준 만경대를 찾아 갑니다.
누군가 세워 놓은 이 팻말이 써진 곳에서 좌측 오르막으로 만경대를 올라갑니다   일부러 찾지 않으면 지나칠 곳입니다.
지금은 출입금지 구역인 용아장성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라 합니다.  저는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는데 말이죠 그져 그 풍광에 취할 뿐입니다.
만경대
한 동안 보고 또보고 감탄 감탄을 연발하며 쉬어 갑니다  어느 봉우리가 무슨봉우리 인지 이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알면 좋겠지만요 ㅎ
만경대에서 내려옵니다  긴거리는 아니지만 가파른 구간이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좌측길 에서 내려와 우측길로 영시암을 향해 내려 갑니다.
상당히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오세암과 봉정암가는길 그리고 백담사로 가는 삼거리입니다
조금 더 내려오면 아담한 영시암을 지납니다.
드디어 백담사 가는 계곡길을 만납니다  
.
백담사 앞 개울이 많이 말라있습니다.  아래쪽에 다리를 건너가면 백담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백담사에서 한동안 쉬고 개울에서 발도 담그고 트렉을 마무리 합니다
용대리로 나가 산악회 버스를 한참 동안이나 기다려 서울로 복귀 하였습니다.

오늘은 날씨도 청명하고  서늘한 날씨는 시원하기만 하고 몸도 마음도 마냥 좋았던 트렉이였습니다.  

오늘을 있게 한 모든 분들께 무한한 감사 말씀을 올립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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