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기도 하여 천천히 1시간쯤 걸어 비선대에 도착 여기서 완쪽은 천불동계곡으로 오른쪽 가파른 오르막 시작인 마들령쪽을 향해서 오른다
0.6km 를 올라 금강굴로 금강굴 오르는 계단과 잘 보이지 않지만 올려다본 금강굴
조금 늦었지만 일출도 보고~설악의 위용이 드러나기 시작하고
금강굴에서
안에 모셔진 불상이 어두워 보이지 않네요사진이 이 아름다운 풍광을 다 담지 못합니다. 무어라고 표현해야 이 모습을 설명할 수 있을까요 입이 다물어지지 않고 발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가야할 길이 멉니다 마등령 삼거리를 향해서 마등령을 가면서 중간중간 설악을 눈에 담고 갑니다,오늘 트렉은 날씨가 너무 좋아 설악을 즐기면서 천천히 갑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신 분이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ㅎ이 순간을 놓치기 아까워 사진을 자주자주 찍었습니다만 사진이 받쳐주지 않네요
마등령 삼거리 도착 오세암을 향해 갑니다.
오세암 도착 전에 봉정엄으로 오르는 갈림길을 지나고오세암오세암에 모셔진 관세음보살님
대표적인 보우선사를 위시하여 많은 스님들이 거쳐 가신 절이고 지금도 끊이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유명한 절인 듯 합니다..요사체 앞에는 커다란 밥솥과 국솥에 가득 밥과 국을 담아놓고 오가는 사람들에게 공양보시를 합니다. 저도 공양을 맛잇게 하고 왔습니다.
이 범종루 아랫길로 내려가 백담사로 향합니다.
오세암을 뒤로하고 도반님이 가르켜준 만경대를 찾아 갑니다.
누군가 세워 놓은 이 팻말이 써진 곳에서 좌측 오르막으로 만경대를 올라갑니다 일부러 찾지 않으면 지나칠 곳입니다.지금은 출입금지 구역인 용아장성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라 합니다. 저는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는데 말이죠 그져 그 풍광에 취할 뿐입니다.만경대한 동안 보고 또보고 감탄 감탄을 연발하며 쉬어 갑니다 어느 봉우리가 무슨봉우리 인지 이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알면 좋겠지만요 ㅎ만경대에서 내려옵니다 긴거리는 아니지만 가파른 구간이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좌측길 에서 내려와 우측길로 영시암을 향해 내려 갑니다.상당히 많은 사람들을 만납니다. 오세암과 봉정암가는길 그리고 백담사로 가는 삼거리입니다조금 더 내려오면 아담한 영시암을 지납니다.
여느때 처럼 전날 자정쯤 산악회버스를 타고 설악산으로 향했다. 이제 심야버스 타는 것도 익숙해져서인지 차에 타면 바로 잠든다. 여름 무더위도 수그러져 한낮에 장거리 산행을 해도 부담스러울 거 같지 않아 오색에서 대청봉으로 올라가 공룡능선을 넘어 백담사로 하산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버스가 오색분소에 도착할 쯤 갑자기 엄청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지난번 가리왕산 계곡물에 놀란지라 이번주 내내 일기예보를 계속 살펴봤었는데 비온다는 애기는 없었는데 갑자기 엄청난 비가 내리니 당황스러웠다. 아무리봐도 소나기 같기는 했는데 내리는 비에 양이 너무 어마어마해 잠시만 노출되도 온몸이 다 젖어 버릴거 같았다. 한참을 갈등하다 오색은 포기하고 소공원까지 가는 동안 비가 멈추기 기대하며 소공원을 들머리로 하기로 했다.
다행히 소공원 도착했을 때 비는 내리지 않았다. 소나기 덕분에 시간적으로 여유있는 트렉을 하게 됬다.
버스에서 내려 터치를 하고 랜턴을 키고 트렉을 시작한다.비선대에 도착할 쯔음 날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금강굴은 이번엔 그냥 지나치기로 하고 마등령 삼거리로 간다.
날이 밝아오자 설악산의 웅장한 자태가 드러난다. 언제봐도 참 멋있다.
마등령 삼거리까지는 꽤 가파르고 험한 구간이 많다.
날씨가 화창하기 그지 없다. 새벽에 비가 내려서인지 하늘이 너무 맑아 멀리 속초시와 동해바다까지 또렷이 보인다. 일년에 몇번 만날 수 없는 정말 산에 있기 좋은 날씨였다. 이런날 설악산을 올 수 있었다는게 운이 너무 좋았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오색에서 못 내린게 아쉽다.
8시쯤 마등령 삼거리에 도착했다. 날씨가 너무 좋고 시간적 여유도 많아 공룡능선을 잠깐 들렸다 가기로 했다. 공룡능선을 넘어갔다 다시 백담사로 가기는 무리이고 1275봉까지만 갔다 다시 마등령 삼거리로 돌아와 백담사로 가야 겠다.
공룡능선에서 바라본 서북능선
대청봉 방향, 멀리 중청대피소가 보인다.
속초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내친김에 1275봉 정상까지 올라가 보려고 하다가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위험해 포기했지만 그래도 이런 좋은 날씨에 설악산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는데 만족한다.
다시 마등령 삼거리로 돌아와 오세암으로 간다.
오세암 도착
오세암과 자장율사. 자장율사가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관음암이라 칭하여 창건되었고 후에 중건하여 오세암이라 개칭되었다고 한다.
오세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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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공양시간이었는지 전기밥솥에 밥과 된장미역국이 준비되어 있었다. 배도 고프던 참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절밥을 먹어 보게 됬다. 공양게가 눈에 들어온다. '상구보리 하화중생'
미역국에 밥을 같이 담고 그 위에 반찬으로 갓김치를 몇 점 올리고 공양을 했다. 소탈한 식사였지만 너무 맛있게 먹었다. . 밥을 먹으면서도 왠지 이밥을 먹고 나서는 정말 제대로 된 사람이 되야 할거 같은 묘한 경건한 마음이 피어오른다.
'상구보리 하화중생'
공양을 마치고 다시 갈길을 간다. 백담사로 가려면 범종각 아래 계단으로 내려가야 한다.
중간에 영시암이 나타난다.
영시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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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암을 지나자 마자 왼쪽으로 계곡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천불동 계곡과는 다른 폭이 넓고 경사가 완만한 아름다운 계곡이 였다. 수렴동 계곡이 였다. 단풍이 지는 계절이면 이 계곡이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본다. 단풍이 지는 시기에 여기를 다시 오게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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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수렴동계곡을 따라 백담사까지는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백담사 도착.
백담사는 처음 와보는데 아마 많은 사람들이 백담사는 전두환 때문에 알게 되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백담사를 둘러 보면서 이런 아름다운 풍경속에 있는 사찰이 전두환이라는 이름과 땔래야 땔수 없는 연상관계가 된게 안타깝다. 전두환도 천수를 누리고 살다 갔는데 여기서 불공을 많이 드리기 라도 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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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맑은 하늘 보기가 힘들어지는 시절에 날씨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던 하루였다. 올해들어 가장 기분좋은 날씨였다. 그리고 단풍지는 시기에 아마도 여기에 다시 와 있을거 같다. 설악산에 남은 마지막 숙제 봉정암도 아마 그때 가보지 않을가 싶다.
2022년 8월 27일 토요일 남파랑길 21 코스가 포함된 거제 망산 둘레길에 다녀왔다. 와현 모래숲 해수욕장에서 출발하여 와현 고개~~ 초소~ 와현 봉수대 ~ 서이말등대서이말 등대~ 서이말삼거리 ~ 돌고래전망대 ~ 공곶이~ 해변쉼터 ~예구마을 ~ 와현 모래숲 해수욕장으로 원점 회귀하는 코스로 진행했다. 거리는 농어촌뉴딜사업으로 통제하는 구간이 있어 실제보다 약간 짧은 14.5km14.5km 정도 걸었다.
8월의 마지막 토요일 8시 좀 넘어 도착한 해수욕장은 공식적으로는 폐장을 했지만 파라솔 등 물품은 그대로였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 모래사장은 조용했다.
와현 모래숲 해수욕장
국제신문에서 제공한 GPS파일을 켜고 따라가며 트렉을 진행했다. 와현고개엔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갈 수 있을 것 같다. 오른족 초소 방향으로 조금 걸으면 약수터가 있다. 기원전부터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와현고개에서 도로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온 곳에 위치해 있어서 자차를 이용한 이들이 이곳 도로변에 주차하고 서이말 등대(남파랑길(남파랑길 21)까지 걷는 이들이 계속 있었다.
기원전부터 이용했다는 약수터
초소에서 도로 오른편으로 접어들면 포장된 길이 서이말 등대까지 이어진다. 왼편으로는 철조망이 쳐져 있고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여러 군데 붙어 있다. 간혹 서행하는 차량이 교차하기도 하지만 숲터널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와현봉수대삼거리에서 등산로를 이용하여 봉수대에 올랐다. 사면의 바다가 보인다.
와현봉수대
서이말등대는 통제되어 있었다. 등대에 서면 대마도까지 볼 수 있어서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이기도 한 듯했다.. 등대 입구에 국방연구소가 있어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들기도 했다.
서이말등대
왔던 길을 다시 돌아와 서이말 등대 삼거리에서 왼편 일운면 해안 거님길로 접어들었다. 서이말등대까지 포장도로를 걷다 흙길로 접어드니 발이 편안했다. 숲터널 또한 울창하고 싱그러웠다.
1.3km 이상 걷다 왼편에 로프를 쳐 내려가는 길을 표시해 놓은 곳을 따라 내려갔다. 이정표는 없지만 리본이 붙어 있어 주의하면 발견할 수 있다. 이곳은 돌로 쌓은 담(성?)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원시적 자연으로 들어가는 문이었다. 포장도로도, 임도도 아닌 이 돌길에 국제신문 리본이 오로지 두 개 남아 있다. 이 로프길을 놓치고 편안한 임도길로 직진했더라면 많이 후회했을 것 같은 원시적 멋이 살아 있다. 이렇게 돌고래전망대까지 감탄하며 걸었다. 전망대 아래 낚시 포인트에서는 자리돔이 많이 잡힌다고 한다. 돌고래는 없는 돌고래전망대라고. 낚싯대를 들고 가는 마을 주민이 덧붙인다.
국제신문 리본이 이 구간에만 남아 있음.
돌고래전망대 아래 낚시 포인트: 자리돔이 많이 나온다함.
전망대에서 공곶이 가는 길은 더 멋졌다. 수선화가 피는 정원이라는 안내가 있었다. 계절이 여름인지라 이국적인 푸르름까지 넘쳤다. 공곶이에서 마주 보는 섬엔 노란색 집들이 풍경화 같았다.
공곶이 해변길을 걸어서 쉼터가 있는 곳까지 갔다. 쉼터 이후 숲길은 뉴딜사업으로 통제 중이었다. 예구마을길로 우회하기 위해 왔던 길을 되짚어 오르다 삼거리에서 왼편으로 진행하니 국립공원 입구 출입 체크기가 설치된 곳에 도착했다.
포장된 예구마을길을 걸어 선착장에 도착하고 다시 지방도로를 따라 3~4km 정도 걸어 다시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아침과 다르게 더운 한낮 텐트를 치고 해수욕을 즐기는 가족들이 여럿 있었다. 해수욕을 즐기는 일은 저만치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일이 되어버린 그를 발견한 날이었다. 남은 걸음이 바다로 흘러들 수 있기를 기원하며 트렉을 마쳤다.
뷰포인트에서
2021.9.4. 상사화가 한창인 영광 불갑산에서 도전트렉을 시작하여, 사면 바다로 둘러 쌓인 원시림을 간직한 거제 망산 둘레길을 걸으며 1주년을 마무리했다.
일 시: 2022.08.20 이 동: 가는 길- 동서울~한계령(버스:장수대 정차 버스 있음)~장수대분소(택시:20,000 혹은 40,000) 오는 길- 남교리탐방지원센터~인제버스터널(택시:31,000)~동서울(버스) 코 스: 장수대분소~대승폭포~대승령~십이선녀계곡~남교리
버스에서 내린 한계령은 안개가 자욱, 택시를 타고 장수대에 도착
한계령 날씨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네요 살짝 어두워졌던 마음이 풀리는 느낌.. 먼저 대승폭포를 만나러 갑니다 쭉 오르막이며 가파른 계단도 거칩니다
중간중간 읽을거리가 서 있지만 그냥 지나칩니다
그렇지만 보여지는 풍광은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확트이는 조망을 보며
도착한 대승폭포 시원하게 물줄기가 내리 꽂고 있네요 폭포 아래에서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멋지네요
시원한 폭포소리를 남겨두고 대승령을 향해 갑니다 여전히 오르막은 힘이 듭니다 고도가 조금씩 높아질수록 날씨는 점점 흐려집니다
대승령 도착
한계령에서 맛보았던 날씨입니다 뿌연 안개가 자욱하네요 날벌레들이 자꾸 맴돌아 바람을 찾아 대승령을 떠납니다
적당히 부는 바람을 맞으며 잠깐의 휴식, 그렇지만 땀이 식으며 찾아오는 시원함을 벗어난 썰렁함에 자리를 털고 일어납니다 안산을 갈 수 있는 갈림길, 안산은 출입금지라 이정표는 없습니다 지도앞에서 먼저온 이들과 안산에 갈 수 있는 코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님교리를 향해 발길을 옮깁니다 십이선녀계곡으로... 내려올수록 날씨는 점점 맑아지고 계곡의 아름다움도 맛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