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정선가는 첫 버스를 타고 출발하였으나 2시간 반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가평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는  왜  815 연휴를 생각하지 못했을까 

날마다 휴일인 나는 토요일만 휴일이 아니고  트렉하는 날이어서(?)  아무 생각이 없었다 

어쨋든 12시가 다되어 정선터미널에 도착하였지만  마음만 급하지 택시가 보이질 않는다

어쩔 수 없이 기다려 택시를 타고  가리왕산휴양림에 도착하여 12시 15분 트렉을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심마니교를 지나  초입부터  며칠전 내린 폭우 때문인지  넘치는 힘을 주체못하는 거센 물살이 기다리고 있다

이리저리 가늠을 해보지만 빠지지 않고는 건널 수 없는데다 물살까지 거세다   

되돌아오는 어떤 분 이야기가 계곡을 여러번 건너야 오를 수 있다는 소리까지 듣고 나니 

결국 안전을 선택하고  다른 길을 찾아보기로 한다   휴양림산책길을 걸으면서 듣는 우렁찬 계곡물 소리가 즐겁지가 않다

날씨만 좋았어도....   아니면 시간만 충분했어도... 를 되뇌이며  1코스는 포기하고  매표소쪽으로 내려와   회동버스정류건너편   회동교를 건너  몇몇 팬션을 지나 널찍한 시멘트 임도로 오르기로 한다

 

트렉일시  : 2022년 8월 13일

트렉지     :  정선 가리왕산 (초입에서 어정거리기)

트렉코스 :   가리왕산휴양림 ~ 회동교 ~ 광산골 삼거리 ~세곡임도~  중봉갈림길 ~ 매표소방향 하산 ~ 회동교

날씨    :  흐림고 비 

심마니교를 지나
자연앞에 참으로 미약하기만 하고
휴양림 산책길로 내려오며  혹시나 오르는 길이 있는지  새행착오를 조금씩 하고
휴양림 초입까지 완전히 내려와서
회동교를 건너 포장된 임도로 오르기 시작
조금 오르면 산불감시초소가 나오고   입산통제 간판에 지도를 보고  중봉까지 목표를 정하고 
좌측에 등산로가 보였지만 편한 임도길을 선택하여  결과적으로 중봉도 가지 못하고 내려오는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말았다 
널다란 임도를 계속 오르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고  세곡임도에서 중봉으로 오르는 갈림길에서 하산결정 
내려오는  초입은 거의 직각수준으로 가파르고 돌길에 비까지 내려 무척 미끄러웠고 나중에는 길인지 개울인지 모르게 유실된 길을 내려오기도 했다 긴장해서 내려오느라 사진도 찍지 못했다
비는 그쳤지만 도로로 물이 내려간다  바로 옆에 물이 꽐꽐 내려가는 계곡이지만 물길을 재대로 내지 못한 때문일까
회동교에서 트렉을 마무리 합니다.

회동교와 그 옆에는 산악회 버스가 2대나 있었는데  모두 장구목이 입구에서 출발하여 어은골로 내려와 가리왕산휴양림으로 내려온 팀들이였다.   오늘 같은날은 산악회 팀과 함께 산행을 했었더라면 아주 좋았을거 같다.  정보에 어두워 기회를 놓쳤다.   언젠가  산악회를 이용하여 가리왕산을 다시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산악회버스를 이용하여 귀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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