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 2022. 10. 29.(토) 09:20~18:00

O 날씨 : 맑음

O 코스 : 석남사(주차장)~석남고개~중봉~가지산~아랫재~운문산~아랫재~상양마을~남명리

O 거리 : 약 16km

O 교통 : 기차-버스(울산역~석남사, 남명리~밀양터미널)

 

‘영남알프스는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m 이상의 9개 산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울산광역시 홈페이지에 있는 ‘영남알프스 9봉우리’에서

https://tour.ulsan.go.kr/kor/contents.ulsan?mId=001001008002000000]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가지산(1,241m).

석남사쪽에서 가지산을 올라 운문산까지 내쳐 올랐다 내려가는 코스로 잡았다.

 

울산역에서 버스를 타고 석남사로 이동. 30분 정도 걸린다.

석남사 단풍터널이 좋다 하나 오늘은 건너뛴다.

석남사 입구에서 왼쪽으로 주차장이 있고 그 안에 등산로가 이어져 있다.

저 안 기념비(?) 오른쪽으로 길이 나 있다.

안내판 구경하고... 

'공비토벌작전기념비'. 여기서도 과거 우리 민족 갈등과 내전으로 아팠던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다.

석남고개까진 1.7km 정도. 고개 넘어 1km 더 내려가면 석남터널이 나온다.

계단과 돌길이 점점 가파르게 이어진다.

중간에, 석남터널 입구가 왼쪽으로 보인다.

숨가쁘게 오르던 중 조망이 터진다. 

저 아래 석남사주차장이 내려다 보인다.

능선이다. 터널쪽에서 오르면 여기서 만난다. 가지산까진 2.4km.

길은 완만하나 바닥이 다 잔돌이라 미끄럽다.

오른쪽으로 석남사가 내려다 보이고, 저 뒤 높은 산이 고헌산(1,034m). 단풍이 조금 지난 것 같다.

가지산 정상이 올려다 보인다. 왼쪽부터 중봉, 가지산. 오른쪽은 쌀바위.

산장카페. 식혜도 판다. 여기 철쭉 군락 규모가 전국 최대란다. 가지산 정상까진 1.6km.

계단길이 이어진다. 600여개.

계단이 끝나는 곳에 있는 안내판.

 

여기서 20분 정도 더 가면 중봉(1,167m).

가야산 정상이 저 너머 보인다. 

남쪽으론, 영남알프스 능선. 왼쪽에 신불산 능선, 오른쪽으로는 천황산 능선.

이제 잎들은 누렇거나 갈색이다.

그 사이로 군데군데 붉은 잎들이 보이곤 한다.

가지산 정상 오르는 길. 바위, 돌이 많다. 그러고보니 가지산 전체가 돌산이다.

뒤돌아 본 석남사와 상북면, 언양읍쪽.

왼쪽 중봉과 남쪽 천황산 능선.

길 바닥은 돌이다. 돌 이끼(?)일까, 연두색도 있다.

 

정상석 2개. 왼쪽은 울산, 오른쪽은 청도에서 세웠다. 둘 사이에 1m 차이 난다.

저 너머 오른쪽에 솟은 산이 오늘 갈 운문산. 

가지산장.

운문산 가는 길. 아랫재까진 3.9km. 운문산은 5.4km. 영남알프스9봉 울트라 트레일이 최근에 열린 모양이다.  

가는 길에 남쪽으로 내려다보이는 계곡. 

뒤돌아본 가지산 정상.

암봉과 억새. 저 너머 가로로 이어진 산줄기는 천황산 능선.

어느 새 가지산 정상을 구름이 가렸다.

저 아래는 남명리. 바닥이 반짝인다. 반짝이는 건 싹 다 사과밭이다. 바닥에 은박지를 깔아놓았기 때문이다.

. 중간 갈림길. 요 앞 봉우리가 백운산.

아랫재 내려가는 길. 여기 오니 단풍이 진하다.

아랫재. 운문산은 1.5km.

오르는 길은 꽤나 가파르고 험하다. 

중간에 억새도 볼 수 있다. 계단이 가파르다.

정상석 1. 여기 바로 위가 정상이다. 정상석 2엔 호거산이라 써 있다. 호랑이가 살았다는 산.

남쪽으로 보이는 천황산.

억새도 좋다.

구름 속에 숨어 있는 가지산.

산그리메들. 남쪽.

케이블카와 천황산.

서쪽. 창녕 화왕산쪽인 것 같다.

북쪽. 산 너머 저 도시는 경산시쯤으로 보인다. 여기서 석골사까진 4.5km.

올라올 때 못 봤던 것을 내려가다 본다.

사과밭이다.

아랫재에서 상양마을로. 남명리까진 3.5km, 1시간 가까이 걸린다.

숲 좋고, 흙길에다 완만하다.

마을이다. 마을 길 따라 1.7km 더 가야 남명리다.

온 마을이 다 사과밭이다. '얼음골 사과'.

마을은 산이 빙 둘러 있는데다 볕이 잘 들 것 같다.

 

남명리 버스 정류장에선, 석남사와 밀양을 오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울산, 밀양 어느 쪽으로도 다 이어진다.

 

오늘 걸은 거리는 15~16km 정도. 두 산을 오르는 거라 힘 좀 든다.

두 산을 통해 영남알프스의 품을 느껴볼 수 있었다. 나머지 다른 산들은 다음 기회로 남겨둔다.  

 

 

O 일시 : 2022. 10. 22.(토) 09:10~16:50

O 날씨 : 맑음

O 코스 : 원효사~꼬막재~규봉암~장불재~입석대~서석대~중봉~동화사터~원효사

O 거리 : 약 16km

O 교통 : 광주 시내버스 1187번.

 

무등산.

마음으로 치면 몇 번이나 올랐을, 하지만 늘 언저리만 지나쳤던 산.

오른 건 처음이네요.

 

광주 시내에서 1187번 버스 타고 원효사로 왔습니다.

1187번 숫자는 광주 무등산 높이와 같다네요.

원효사는 나중에 보기로 하고, 꼬막재쪽으로 향합니다. 2km.

편백숲도 지나고 조금 숨차게 오릅니다.

꼬막재(738m). 옛 보부상들이 다니던 고개라네요.

여기서부턴 편안한 산책길입니다. 규봉암까진 3.6km. 북산은 누에봉을 이르는 것 같습니다.

신선대억새평전 갈림길.  

신선대쪽으로 나 있는 억새밭 잠깐 구경했구요.

신선대엔 작은 주상절리 바위가 보이던데요. 여기서 다시 되돌아갑니다.

뒤돌아보니 보이는 누에봉. 저리로 오르면 천왕봉이 나옵니다. 

시무지기갈림길까진 산책길 같습니다. 0.9km.

여기서부턴 단풍이 한창입니다. 남쪽이라서 그럴까요.

너덜바위들도 보이는데요. 

1.4km를 더 가면 규봉암입니다. 가파른 곳에 돌로 쌓은 축대 위에 들어앉은 암자입니다.

 

암자 뒤에 바위가 병풍 두르듯 둘러쳐져 있는데요. 비경입니다.

그래서 ‘규봉암을 보지 않고 무등산에 올랐다 말하지 마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여기서 내려다 보이는 남쪽 경치가 시원합니다.

두 바위 위에 걸쳐 있는 바윗돌. 어떻게 저리 되었는지 신기합니다. 

암자 뒤 주상절리 바위를 광석대라 부르나봅니다.

장불재로 가는 길에 본 백마능선입니다. 백마의 잔등을 닮은 지형 위에 억새의 모습이 백마의 갈기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네요

너덜도 지나구요

여기도 단풍이 한창인데요.

가다보니 어느 등산객이 석불암과 지공너덜을 꼭 보고 가라고 권하네요.

다시 돌아서 그리 향합니다.

지공너덜입니다.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고, 지공대사 라옹선사와 관련된 전설이 있네요. 법력으로 억만 개의 돌을 깔았다는...

석불암.

바위 위에 새긴 조각입니다. 그림에 색을 입히고 조명을 밝혀 놓아서 아주 화려해 보입니다.

장불재. 너른 평원에 억새가 휘날립니다. 오른쪽 위로는 서석대가 올려다보이구요.

장불재 안내판에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 일부와 글이 실려 있네요. “아! 참 좋다.”

주상절리인 입석대와 서석대가 바로 위에 있는데요.

세계에서 유일하게 1000m 이상 고산 지대에 위치한 주상절리대(입석대, 서석대, 광석대)라고 합니다.

장불재는 사통팔달 고개네요. 여러 길이 여기서 모이고 갈라집니다.

입석대까진 400m.

다시 서석대까진 500m. 승천암을 지나구요.

 

서석대(1,100m). 여기 오르니 하늘이 열리듯 훤합니다. 남쪽입니다. 장불재가 보입니다.

서석대 표지석 뒤로 천‧지‧인왕봉도 보이는데요. 

내년부터 통제가 풀려서 오를 수 있게 된답니다.

광주호, 담양쪽입니다.

광주 시내. ‘100만 명 이상 모여 사는 대도시에 해발 1000m 이상 높은 산이 맞닿아 있는 곳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광주 외에 그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중봉 내려가는 길. 데크 전망대에선 서석대가 잘 보이네요.

목교 내려가는 길. 조금 가파른데요. 내려갈 중봉쪽 능선이 보입니다.

목교에선 임도도 만나구요. 여러 갈림길이 있네요. 중봉으로 해서 원효사 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중봉 가는 길 양옆으론 억새가 한가득이네요.

뒤돌아본 서석대.

중봉(915m). 뒤로 천왕산 정상과 서석대, 임도길이 보이구요.

동화사터쪽으로 향합니다. 방송 중계탑을 지납니다.

가는 길에 오른쪽으로 내려다본 무등산 숲입니다. 숲의 품이 아주 넓어 보입니다.

무등산(無等山) 이름엔 ‘비할 데 없이 높은 산’ 또는 ‘등급을 매길 수 없이 평등한 산’이란 뜻이 담겨 있다는데요. ‘모두가 무등(無等)이요, 모두가 일등(一等)이다’란 의미라고 합니다.

동화사터는 돌무더기 흔적만 있는데요. 늦재쪽으로 계속 갑니다. 

임도를 만나니 바로 전망대가 나옵니다.

여기서 원효사까진 임도길로 3.1km. 늦재쪽 산길로 가는 게 좀 더 가깝네요.

늦재삼거리로 길이 이어집니다. 

늦재삼거리. 여기서부턴 아스팔트 도로입니다.

주차장까진 1.7km. 단풍나무터널인데요. 여긴 아직 더 있어야 할 모양입니다.

원효사. 오래 된 절이네요. 원효대사가 세웠다네요.

무등산 정상이 올려다보입니다.

원효루 너머 보이는 경치가 마치 사진 액자 같습니다.

원효사 일주문 나오면 바로 시내버스 정류장입니다.

1187번 버스 타고 나와 환승해서 광주역으로 왔구요. 기차 타고 올라왔네요.

주말에는 1187-1번도 다닌다네요.

무등산 하나의 산에서 여러 빛깔, 여러 모양을 볼 수 있는데요.

단풍, 너덜, 주상절리, 억새, 규봉암, 서석대, 원효사 등...

다시 가고픈 산입니다.

[도움되는 기사]

지금 놓치면 1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곳

https://v.daum.net/v/20191104095703654

 

은빛 억새와 파란 하늘의 찐조합, 무등산입니다

https://v.daum.net/v/20211029073600520

 

'산이 불 탄다'는 말, 과장이 아니었네

https://v.daum.net/v/gfKnIBLAq3

 

법력으로 억만 개의 돌을 깔았다는 곳

https://v.daum.net/v/20220506102101715

 

 

 

 

 

 

 

 

 

 

O 일시 : 2022. 10. 15.(토) 08:30~16:00

O 날씨 : 맑음. 걷기에 딱 좋은 날.

O 코스 : 진고개~동대산~두로봉~두로령~비로봉~상원사탐방지원센터

O 거리 : 약 18km

O 교통 : (지인들과 함께) 차량 한 대 오대산먹거리마을(매표소 앞) 주차. 상원사에서 16:35 버스 탑승.

 

진고개에서 출발하는 오대산 종주는 처음이다.

진작 가보고 싶었던 길이다.

진고개(960m). 

동대산까진 1.7km. 500m 가까운 고도를 오른다. 1시간 정도.

단풍은 이미 산 아래에 내려와 있다.

동대산(1,433m). 나무 틈새로 노인봉쪽이 보인다.

두로봉 가는 길. 6.7km. 잎을 다 떨궈낸 나무들이 많다.

(왼쪽) 가야 할 두로봉 능선. 아마도 맨 뒤가 두로봉. 길 오른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진고개에서 주문진 가는 길

잎파리들은 노오랗다.

길 왼쪽으로 보이는 비로봉 능선. 나무 사이로 왼쪽에 적멸보궁, 오른쪽 상왕봉 아래에 북대(미륵암)이 보이는데.... 

차돌백이. 

하아얀 차돌이 박혀있다.

노오란 단풍잎들도 좋다.

양쪽 옆으론 전망이 없다. 나무숲 사이로 어쩌다 보인다.

오른쪽 주문진 앞 바다도 보인다.

신선목. 잘룩한 고개다.

참나무 잎은 흙색이 되어 간다. 이제 곧 흙과 하나가 될게다.

그래도 전나무는 초록이다.

두로봉(1,422m).

여기서 비로봉쪽과 대간길이 갈린다. 대간길은 출입 통제.

두로령 내려가는 길. 1.6km. 산책길 같다.

아름드리 나무들도 심심찮게 보인다.

하아얀 나무들. 자작은 아니고, 은사시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두로령. 4거리다.

임도를 따라 홍천군 내면이나 상원사로 내려갈 수 있다.

비로봉으로 직진.

갈림길. 이정표가 실제 방향보다 약간 틀어져 있다.

상왕봉(1,491m). 

널찍하니 조망이 훤하다.

비로봉까진 2.3km. 편안한 능선길. 종종 보이는 아름드리 나무들. 

주목도 보인다.

비로봉(1,563m). 

지나온 동대산~두로봉 능선이 보인다. 구름이 능선을 덮었다.

북쪽으론 설악산 서북능선도 보인다.

내려가는 길. 버스 시간 맞추느라 서둘렀다.

단풍은 여기 내려와 있었다.

 

적멸보궁 지나치고,

중대 사자암 스쳐가고, 

상원사도 스을쩍 훑어갔다.

상원사탐방지원센터 앞 16:00 버스는 만차.

그 다음 16:35 버스 탑승. 성보박물관 앞(매표소)에서 하차.

차 가지러 다시 진고개에 오니 안개가 쫘악~.

오대산 종주는 눈 내린 겨울산에 한번 더 올 만하겠다.

 

 

 

 

 

 

O 일시 : 2022. 10. 8.(토) 09:30~17:30
O 날씨 : 맑음. 약간 쌀쌀한 늦가을 날씨.
O 코스 : 오전약수~박달령~선달산~늦은목이~갈곶산~부석사
O 거리 : 약 15km

박달령에서 선달산 지나 갈곶산까지(7.8km)는 백두대간길입니다.
대간길이란 이름 무게에 비하면 이 구간은 아주 편안합니다. 거의 다 흙길인데다 오르내림 폭도 작아서 걷기 아주 좋습니다. 게다가 숲이 좋은데요. 사계절 다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선달산에서 늦은목이로 내려가 다시 갈곶산 오르는 길(2.8km)은 조금 가파릅니다.

이 대간길은 다른 길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박달령과 늦은목이에서는 외씨버선길(http://www.beosun.com/)하고 이어지구요.
소백산자락길(http://www.sanjarak.or.kr/)하고도 늦은목이에서 이어집니다. 그러다보니 이정표 등 길 관리가 잘 된 것 같아 보입니다.

부석사에 주차해 놓고, 택시로 오전약수까지 갔습니다.(부석택시, 2만원)

외씨버선길 입구에 내렸구요. 그러다보니 약수 물맛을 못 봤네요.
입구는, 비어 있는 큰 식당 옆에 있습니다.

외씨버선길 10구간 표시가 있는데요. 박달령까진 2km.

길은 가파르지만 널찍합니다. 새로 낸 길인 것 같은데요.

박달령인데요. 외씨버선길(10길 약수탕길) 표시가 있구요.

박달령(973m). 가까이 있는 백두대간 여러 고개 중 가장 높다고 합니다.

차량 오를 수 있는 임도가 나 있는데요. 고개 너머 영월쪽으로도 이어집니다.

고개는 넓습니다. 산령각, 표지석, 헬기장이 있는데요.

선달산까진 5km. 능선 길이 완만한데다 흙길입니다. 좀 심심하긴 합니다. 나무에 가려 보이는 건 없구요.
단, 숲이 울창해서 좋습니다. 어디 가나 자주 보이는 '비실이 부부' 리본을 여기서 또 봅니다.

단풍도 종종 보이고 누렇거나 떨어진 나뭇잎들도 제법 많은데요. 여전히 푸릅니다.

선달산 옹달샘은 그냥 지나쳤구요.

선달산(1,236m). 자작나무가 옆에 있어 더 운치 있는데요.

쉴 만한 넓이이긴 한데, 주변은 나무에 가려 내려다 보이진 않습니다.

선달산에선 외씨버선길이 이어집니다. 어래산 거쳐 김삿갓면으로 이어지죠.

늦은목이까진 1.8km. 고도를 500m 낮추다보니 가파른데요. 나무숲이 빼곡해서 더 울창합니다.

늦은목이(786m). 늦은목이는 느슨한 고개, 낮은 고개를 뜻한다네요.
옛 보부상들이 봉화와 단양, 영월 사이 지나던 길목입니다. 옛날엔 아주 심심 산골, 첩첩 산중이었겠는데요.

지금은 외씨버선길, 소백산자락길로 다 이어져 있습니다.

갈곶산까진 1km.

갈곶산(966m). 작은 공간인데요. 뒤돌아보면 지나온 선달산이 나무 사이로 보입니다.

봉황산쪽으론 출입 통제되어 있네요. 마구령으로 가야 하는데 그러기엔 시간이 늦어버렸네요. 살짝 넘어 가보니 길은 잘 보이는데요. 작은나무들이 자주 길을 막아서네요. 중간에 길을 놓쳐서 오전리 마을로 내려서는 길로 들긴 했지만, 바로 다시 바로잡았는데요. 정상엔 이정표가 없구요. 내려가는 길은 아주 가파릅니다. 거미줄 다 걷어내면서 마을쪽으로 내려왔습니다.

부석사입니다. 조사당(祖師堂)과 선비화(禪扉花)도 보구요.

마침 저녁입니다. 부석사 무량수전 뒤에서 본 서쪽 하늘입니다.
소백산 자락들이 겹겹이 펼쳐지고, 그 위로 해 지는 풍경입니다.
이십여 년 전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서 소개된 멋진 경치죠. 이 경치 보려고 사람들이 부석사 무량수전 옆으로 많이들 늘어서 있네요.

무량수전 앞 안양루에서 봐도 멋지네요.

오늘 걸은 거리는 15km 정도 됩니다.
선달산이 가운데쯤에 있는 셈인데요. 이 구간은 숲이 아주 좋은 길입니다.
조금 일찍 출발했다면 마구령까지 갔을 텐데요.
아무튼 이 코스는 오전약수와 부석사는 물론 축서사, 소수서원 등 근처에 가볼 곳이 많은 건 아주 큰 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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