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 2022. 9. 24.() 06:40~16:50(10시간)

O 날씨 : 맑음

O 코스 : 구봉산~복두봉~곰직이산~운장산(동봉~운장대~서봉)~연석산~연석사

O 거리 : 18km

 

구봉산에서 운장산 거쳐 연석산까지, 흔히들 호남 알프스라고 하는가 봅니다.

진안(구봉산)에서 완주(연석산)에 걸쳐 있는 종주 능선인데요. 전체 거리가 18km 정도 됩니다.

세 산이 저마다 다른 맛들이 있는데요. 구봉산이 설악산처럼 멋진 경치를 준다면, 100대 명산에 속하는 운장산은 유려한 능선과 시원한 조망이 있구요. 연석산은 덩치가 육중한 산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코스 내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인데요. 다만 어디서 시작하든 1000m대 능선까지 오르려면 제법 힘을 들여야 하구요. 운장산과 곰직이산 사이에선 800m대로 내려갔다가 다시 1100m대로 올라서야 해서 힘 좀 듭니다. 연석산에서 내려가거나 오르는 길도 경사도 급하고 돌길이 많아서 조심해야 합니다.

 

구봉산은 처음 들었는데요.

구름다리와 데크길이 놓인 2016년부터 전국에 알려지기 시작했답니다.

1~8봉 사이는 아주 작은 공룡능선이라고 할까요. 700m대 높이의 여덟 개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 하며, 벼랑을 옆에 둔 바위 위로 아슬아슬 길이 나 있구요. 구름다리도 건너야 하는데요. 아찔합니다.

9봉인 천왕봉은 1,002m나 되는, 제법 높은 산입니다.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용담호가 펼쳐진 진안고원 일대와 저 너머 덕유산 능선, 지리산 능선까지 다 보입니다.

 

근처에서 보면 구봉산의 바위 봉우리가 눈에 확 띄는데요.

주차장은 아주 널찍합니다.

구봉산으로 올라 복두봉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경사 급한 길을 800m 오르면 능선이 나오구요. 여기서 500m 더 오르면 구봉산 능선입니다.

오르는 길에 올려다본 구봉산. 왼쪽이 정상. 중간에 구름다리도 보입니다. 

능선 위에 서면 바로 밑에 1봉이 있네요. 

1봉에서 보이는 전망입니다.

새벽 안개가 용담호 위에 드리워져 있습니다. 멀리 덕유산 능선이 보입니다. 

진안읍내쪽. 아마 지리산 능선도 저 너머 어딘가에 있을 겁니다.

산그리메를 당겨봤습니다. 

2봉. 아래로 1봉이 내려다보입니다.

3. 위를 올려다보니 정자가 보입니다. 4봉입니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4봉입니다. 

정자 있는 곳이 4봉입니다. 구름다리 건너면 5봉입니다.

구름다리 아찔합니다. 이 다리 놓기 전엔 어찌 다녔을지 모르겠네요. 나중에 동네사람한테 들은 바로는, 그 전에도 사람들이 다녔고, 길이 다 있었다고 합니다.

5봉입니다.

6봉입니다. 계단이 마치 하늘로 오르는 것 같은데요.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저만치 자란 소나무가 눈에 띕니다.

7봉입니다

8봉 가는 다리 위에서 아래를 보니 아찔합니다.

8봉입니다. 저 위 9봉 정상이 올려다 보입니다. 이제부턴 지금까지와는 다릅니다. 한참을 올라야 할 것 같습니다.

돈내미재. 정상까지 0.5km랍니다. 0자가 지워졌는데요. 힘들긴 힘들구요. 꽤나 오른 것에 비하면 거리가 짧은 것 같이 느껴집니다

아무튼 아주 가파른 길입니다. 

구봉산 정상(천왕봉, 1,002m). 데크 전망대가 잘 만들어져 있는데요. 전망 좋구요

주차장에서 여기까지 2.8km랍니다. 구경하면서 느긋하게 오니 두 시간 반 정도 걸렸네요.

지나온 1~8봉 능선도 내려다 보이구요. 

마이산도 잘 보입니다. 

복두봉으로 향합니다( ~2.6km). 산죽이 많네요. 편안한 숲길입니다.

복두봉에 오르니 여기도 전망이 좋습니다.

지나온 구봉산쪽입니다.

가야 할 운장산쪽입니다.

(왼쪽) 멀리 대둔산도 보입니다. (오른쪽) 마이산도 보이구요. 

복두봉에서 조금 내려서면 운장산휴양림 임도가 나옵니다.

여기 지나 운장대, 동상휴게소 쪽으로 능선 따라 계속 갑니다.

곰직이산. 여기서부턴 내리막입니다. 

저 아래 갈크미재로 내려섰다가(1.2km) 저 앞 운장산으로 다시 올라야 합니다.(1.2km)

갈크미재. 진안고원길로 이어지는데요. 높이가 800m대입니다. 동봉까진 1.2km 다시 올라야 합니다.

또다시 가파른 오름길(1.2km). 그리고 동봉(삼장봉, 1,133m). 

운장대까지 600m. 왼쪽이 운장대(중봉), 오른쪽이 칠성대(서봉).

운장대(1,126m)에선 사방으로 전망이 틔어 있는데요. 

지리산, 덕유산 주능선도 보이고, 대둔산도 보입니다. 전망 좋습니다. 

저 멀리 지리산 능선입니다.  

전주쪽 시가지도 내려다 보입니다.

왼쪽은 대둔산. 오른쪽은 지나온 동봉.

이래서 100대 명산에 속하는가 봅니다.

칠성대(서봉, 1120m). 오른쪽은 지나온 중봉, 동봉.

여기도 전망 좋습니다. 남쪽으로 산자락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사람들 모여 있는 곳이 칠성급 백패킹 장소라네요. 

오늘 갈 연석산쪽입니다.

운장산 계곡과 피암목재쪽입니다.

연석산까진 2.2km.(연석산 정상 표지판에선 칠성대까지 2.47km로 표시되어 있네요.)

꽤 험한 급경사 구간을 지나면 산죽 능선입니다.

정수궁마을 내려가는 갈림길에서 연석산까진 700m 오름길.

키 높이 되는 산죽길을 헤치고 나가야 합니다. 급경사 데크길도 올라야 하구요.

뒤돌아보니 서봉(칠성대)에서 내려온 구간이 훤하게 보입니다.

연석산(925m). 칠성대보단 낮지만 근처를 보니 우뚝 솟아 있는 산입니다. 그만큼 저 아래까지 내려가야 하는 셈이겠죠.

내려가는 길(3.7km). 저 아래까지 묵직하게 내려가야겠습니다.

급경사인데다 돌길, 너덜길 구간도 제법 있습니다. 

하산길이라 다리와 무릎이 쉬이 피곤합니다. 

짧지 않은 거리입니다. 올라가는 길도 만만치 않겠다 싶습니다. 

다만 여름철엔 냉장고 바람같이 시원한 계곡일 것 같습니다.

연석사 옆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여긴 완주 동상면인데요. 감이 유명한 곳이지요. 감나무가 많이 보입니다.

같이 온 일행은 피암목재로 내려갔기에 서둘러 그리로 향합니다.

피암목재. 500m대로 운장산휴게소가 있구요. 진안 주천면으로 넘어가는 고개입니다.

여기서 오르면 운장산 정상까지 2km 정도 걸립니다.

 

호남알프스. 거리는 18km 정도지만, 오르내림 정도나 길의 편안함을 볼 땐 아주 힘든 구간입니다.

물론 편안한 숲길과 부드러운 능선길도 중간중간 있구요.

그래서 길마다 다 새로운 느낌을 주는 산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능선 길에서 보이는 조망은 참 좋습니다.

힘들지만 가보면 좋은 산. 호남알프스입니다.

*완주를 못 한다면, 구봉산쪽으로는 꼭 가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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