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 2022. 9. 10.(토) 08:50~16:20(7시간 30분)
O 날씨 : 맑다가 조금 흐림
O 코스 : 진부령~흘리~알프스리조트~마산봉~병풍바위~암봉(너덜바위)~새이령(대간령)~마장터~박달나무쉼터~용대3리마을회관
O 거리 : 15.3km
O 교통 : 용대3리마을회관 앞에 주차. 진부령행 마을버스 탑승. 원점 회귀.
오늘은 백두대간 최북단 코스인 진부령~마산봉~새이령(대간령) 구간.
그리고 인제천리길7-2 구간(마장터 가는 길)을 따라 용대3리로 내려오는 길이다.
우선 진부령, 미시령 그리고 대간령(새이령)에 얽힌 이야기를 먼저 보면 좋을 것 같다.
강원도 인제군과 고성군을 잇는 백두대간 고개 대간령(641m)을 현지 사람들은 새이령 또는 샛령으로 부른다. 이 고개는 신선봉(1244m)과 마산봉(1052m) ‘사이’에, 진부령(520m)과 미시령(826m) ‘사이’에 있다. ‘사이’의 강원도 방원은 ‘새이’다. 진부령과 미시령, 그러니까 고개와 고개 사이에 있다고 해서 ‘새이령’이라고 부른다는 게 이곳 사람들의 말이다. …
고개는 비교적 최근까지도 꽤 인기가 있었다. 1971년 한계령에 44번 국도가 깔리는 등 주변 도로가 정비되기 전, 1960년대까지는 말이다. 근처 주민들은 “진부령은 지루하고, 미시령은 짧지만 까다롭고, 한계령은 수려하지만 험악스럽고, 구룡령은 장쾌하지만 무겁다. 반면, 새이령은 참으로 부드럽다”며 주변 고개보다 인지도가 높았음을 밝히고 있다.
(출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92384)
용대3리 마을회관 앞에 주차하고, 진부령 가는 마을버스를 탔다.
버스는 출발지인 원통에서 20분 정도 걸려 도착했다. 여기서 진부령까진 10분 정도.
진부령에서 흘리쪽 도로를 따라 걸었다.
중간에 백두대간 종주기념공원도 보인다.
모양은 추모비 같지만 아니다. 기념비이다. 백두대간 종주를 기념하는.
흘1리 마을을 지난다.
여긴 피망 재배로 이름난 마을인 것 같다.
흘리삼거리.
‘해발 710m. 한강오백리 발원지.’ 이정표가 나 있다.
여기서 마장터로도 연결된다.
마산봉 입구까진 700m.
알프스리조트 옛 건물이 보인다.
허름하고 낡은 상가 가게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옛시절엔 사람 북적였으리라. 화려한 그 시절은 가고 지금은 이렇다.
마산봉 입구.
흘2리 표지석 오른쪽 길이다. 이정표가 한 쪽에 널브러져 있다. 오른쪽으로 리조트 건물이 보인다.
마산봉까지 1.8km. 진부령 정상까진 도로를 따라 오면 2.7km 정도.
마산봉 안내도.
숲은 좋다. 리조트로 내려가는 다른 길도 보인다.
점점 더 가파라진다. 450여m 높이를 올라가게 된다.
정상 바로 밑 쉼터.
마산봉(1052m) 정상.
구름에 가려 잘 안 보인다. 저 아래가.. 거쳐왔던 흘리 마을.
마산봉 정상에 있는 안내판. 이 산은 금강산 1만 2천봉에 속한다고 한다.
다시 내려와 쉼터에서 병풍바위로.
중간에 이 리본 또 본다. '대구 비실이부부'
병풍바위 아래 갈림길. 위로 올라가면 내려가는 길이 또 있다.
병풍바위봉.
안개에 가려 잘 보이질 않지만 사이사이로 내려다 보인다.
바람이 불면서 후두득 소리가 들리는데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다.
새이령 쪽으로는 계속 내리막이다.
잡목을 헤치고 나가야 하는 구간도 있다.
암봉에 다다르면 너덜바위가 많다. 그래서 암봉이라 부르는 거 아닐까 싶다.
고성 도원리쪽. 바다도 보인다.
백두대간 신선봉, 상봉쪽.
오른쪽으로 난 계곡이 내려갈 마장터 가는 길. 멀리 설악산 능선도 보인다.
새이령. 고성과 인제를 이어주었던 고개마루다.
새이령, 샛령. 한자어로는 대간령.
신선봉, 상봉쪽 길은 출입통제 구간이다.
내려가는 길. 개울을 여러 번 건너야 한다. 아마도 이삼십 번은 되지 않을까.
돌 위에 누군가 그려놓은 그림. 귀엽다.
개울은 점점 더 커진다.
나뭇단을 쌓아놓은 곳을 지나면.. 얼마 안 있어 마장터가 나온다.
마장터에는 귀틀집이 있는데.. 마당에 사람이 보여서 그냥 지나쳤다.
여기 숲길은 산책길 같다.
작은 고개마루. 나중에 보니, 여기가 작은새이령(소간령)이다.
작고 소박한 제단은 지나는 사람들의 안녕을 빌기 위한 것이었을까.
바로 아래엔 식수도 있다. 스텐 그릇까지 있다.
내려와서 나중에 다큐를 보니, 마장터 귀틀집에 살던 노인이 샘을 만들었다고 한다.
내려오다 보면 서어나무 군락지도 보인다. '인제천리길'을 만들고 꾸미는 사람들이 발견하고는 이렇게 보호하고 있는 모양이다.
드디어 맨 마지막. 이 개울을 건너야 한다. 비 많이 온 날이면 건너기 힘들 것 같다.
그 땐 저 위에 있는 다리를 향해 수풀 사이로 길을 만들어가야 한다.
개울 건너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큰 공터가 나온다.
박달나무쉼터를 지나 찻길 따라 내려간다.
용대3리 마을로 가는 길. 아스팔트 길이라서 차 조심하면서 가야 한다.
용대3리 마을회관에서 트렉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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