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일시: 2022.6.25. 11:30~17:30
*트렉코스: 방태산( 방태산자연휴양림-매봉령-구룡덕봉-주억봉-자연휴양림, 정상형)
*길이 및 난이도: 약 13km, 난이도 중
*날씨: 약간 흐림. 기온 25~28도.
강원도 인제에 있는 방태산은 국립자연휴양림으로 유명하며 설악산과 점봉산 남쪽에 있다. 정상은 주걱모양으로 생겼다고 하여 주억봉(1430m)이라고 한다. 적가리골 계곡을 따라 여러 폭포가 아기자기하게 있으며 여름에 시원한 코스로 인기가 많다. 희귀한 동식물이 많은 산이고, 등산로 입구에서는 어마무시하게 높이 자란 나무들을 볼 수 있다. 방태산의 숲은 한국에서 가장 큰 자연림이라고 한다.
시외버스로는 동서울-> 홍천, 홍천->현리로 이동하여 택시로 휴양림까지 가면 되지만 아무래도 시간이 오래 걸려서 안내산악회를 이용하였다. 강원도 방면 고속도로는 매주 밀리는 구간이어서 오늘도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하여 11시30분에 트렉을 시작하게 되었다. 마음이 급하여 올라가기 바빠서 주변 나무들 사진을 자세히 찍어둘 수 없었지만 호흡할 때 굉장히 상쾌한 느낌이 드는 숲이었다. 휴양림 입장료는 1000원이다.
관리사무소에서 1.5km정도의 도로를 따라서 올라가는데 오른쪽에 계곡의 물소리를 시원하게 들으며 갈 수 있다. 도로에서 시간을 벌려고 서둘러 올라간다. 어제 비가 와서 수량이 풍부하여 폭포 소리가 우렁차다.
숲 입구에 엄~청 키가 큰 나무들이 있었는데 얼른 가야해서 자세히 사진을 찍지 못한 것이 아쉽다. 하도 키가 커서 끝이 어디인지가 잘 보이지 않았다.
매봉령과 주억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매봉령까지는 2.7km이다. 매봉령으로 가는 등산로 보다는 주억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더 넓다.
매봉령에서 구룡덕봉을 지나 헬기장까지는 넓은 임도가 있다. 찾아보니 이 임도는 방동약수로와 이어지는 길이다.
구룡덕봉에서는 설악산 대청봉까지 보인다고 하는데 날씨가 흐려서 잘 보이지는 않았다. 전망대 세 개가 원형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강원도의 첩첩산중을 조망할 수 있다.
땅만 보며 가다보니 어느새 주억봉이 나왔다. 사진만 얼른 찍고 유턴하여 휴양림 방향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되돌아간다.
계단을 따라 죽~ 내려가다보면 숲 입구의 엄청난 나무들과 다시 만나게 된다. 거의 뛰다시피 지나가느라 사진으로 자세히 남기지는 못했다.
눈썹이 휘날리게 내려와도 실제로는 거북이 걸음이라 다른 등산객들보다 많이 늦었다. 급하게 찍은 사진들이 방태산의 분위기를 잘 담지는 못했는데 사진보다는 실물이 백배 멋지다. 아침보다는 훨씬 개운해진 정신으로 트렉을 마무리하였다.
'도전Trek 배재영님 > 202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피천 생태탐방로 1구간 (0) | 2022.07.16 |
---|---|
괴산 남월악산 (0) | 2022.07.08 |
지리산 서북능선 (0) | 2022.06.17 |
오대산 노인봉 (0) | 2022.06.16 |
점봉산 곰배령 (0) | 2022.06.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