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2.08.27


◈코스
소공원 → 마등령삼거리 → 1275봉 → 마등령삼거리 → 오세암 → 영시암  백담계곡 → 백담사    

◆이동
08.26 23:50 잠실역, 안내산악회 버스 탑승
08.27 04:00 설악산 소공원 주차장 하차

          17:30 용대리 버스주차장, 안내산악회 버스 탑승

          20:30  강변역 하차

 

 

여느때 처럼 전날 자정쯤 산악회버스를 타고 설악산으로 향했다. 이제 심야버스 타는 것도 익숙해져서인지 차에 타면 바로 잠든다.  여름 무더위도 수그러져 한낮에 장거리 산행을 해도 부담스러울 거 같지 않아 오색에서 대청봉으로 올라가 공룡능선을 넘어 백담사로 하산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버스가 오색분소에 도착할 쯤 갑자기 엄청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지난번 가리왕산 계곡물에 놀란지라 이번주 내내 일기예보를 계속 살펴봤었는데 비온다는 애기는 없었는데 갑자기 엄청난 비가 내리니 당황스러웠다. 아무리봐도 소나기 같기는 했는데 내리는 비에 양이 너무 어마어마해 잠시만 노출되도 온몸이 다 젖어 버릴거 같았다. 한참을 갈등하다 오색은 포기하고 소공원까지 가는 동안 비가 멈추기 기대하며 소공원을 들머리로 하기로 했다. 

 

다행히 소공원 도착했을 때 비는 내리지 않았다. 소나기 덕분에 시간적으로 여유있는 트렉을 하게 됬다.

 

버스에서 내려 터치를 하고 랜턴을 키고 트렉을 시작한다.비선대에 도착할 쯔음 날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금강굴은 이번엔 그냥 지나치기로 하고 마등령 삼거리로 간다.

 

날이 밝아오자 설악산의 웅장한 자태가 드러난다. 언제봐도 참 멋있다. 

 

마등령 삼거리까지는 꽤 가파르고 험한 구간이 많다. 

 

날씨가 화창하기 그지 없다. 새벽에 비가 내려서인지 하늘이 너무 맑아 멀리 속초시와 동해바다까지 또렷이 보인다. 일년에 몇번 만날 수 없는 정말 산에 있기 좋은 날씨였다. 이런날 설악산을 올 수 있었다는게 운이 너무 좋았다고 생각하면서도 한편으론 오색에서 못 내린게 아쉽다.

 

8시쯤 마등령 삼거리에 도착했다. 날씨가 너무 좋고 시간적 여유도 많아 공룡능선을 잠깐 들렸다 가기로 했다. 공룡능선을 넘어갔다 다시 백담사로 가기는 무리이고 1275봉까지만 갔다 다시 마등령 삼거리로 돌아와 백담사로 가야 겠다. 

 

공룡능선에서 바라본 서북능선

 

대청봉 방향, 멀리 중청대피소가 보인다.

 

속초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내친김에 1275봉 정상까지 올라가 보려고 하다가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위험해 포기했지만 그래도 이런 좋은 날씨에 설악산의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다는데 만족한다. 

 

다시 마등령 삼거리로 돌아와 오세암으로 간다.

 

오세암 도착

 

오세암과 자장율사. 자장율사가 관음보살을 친견하고 관음암이라 칭하여 창건되었고 후에 중건하여 오세암이라 개칭되었다고 한다.

 

오세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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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공양시간이었는지 전기밥솥에 밥과 된장미역국이 준비되어 있었다. 배도 고프던 참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절밥을 먹어 보게 됬다. 공양게가 눈에 들어온다. '상구보리 하화중생'

 

미역국에 밥을 같이 담고 그 위에 반찬으로 갓김치를 몇 점 올리고 공양을 했다. 소탈한 식사였지만 너무 맛있게 먹었다. . 밥을 먹으면서도 왠지 이밥을 먹고 나서는 정말 제대로 된 사람이 되야 할거 같은 묘한 경건한 마음이 피어오른다. 

'상구보리 하화중생'

 

공양을 마치고 다시 갈길을 간다. 백담사로 가려면 범종각 아래 계단으로 내려가야 한다.

 

중간에 영시암이 나타난다.

 

영시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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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암을 지나자 마자 왼쪽으로 계곡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천불동 계곡과는 다른 폭이 넓고 경사가 완만한 아름다운 계곡이 였다. 수렴동 계곡이 였다. 단풍이 지는 계절이면 이 계곡이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본다. 단풍이 지는 시기에 여기를 다시 오게 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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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수렴동계곡을 따라 백담사까지는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백담사 도착.

백담사는 처음 와보는데 아마 많은 사람들이 백담사는 전두환 때문에 알게 되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백담사를 둘러 보면서 이런 아름다운 풍경속에 있는 사찰이 전두환이라는 이름과 땔래야 땔수 없는 연상관계가 된게 안타깝다. 전두환도 천수를 누리고 살다 갔는데 여기서 불공을 많이 드리기 라도 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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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맑은 하늘 보기가 힘들어지는 시절에 날씨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던 하루였다. 올해들어 가장 기분좋은 날씨였다. 그리고 단풍지는 시기에 아마도 여기에 다시 와 있을거 같다. 설악산에 남은 마지막 숙제 봉정암도 아마 그때 가보지 않을가 싶다.

 

cf. 1년동안 모두 무탈하게 도전을 잘 마칠 수 있었음을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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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827일 토요일 남파랑길 21 코스가 포함된 거제 망산 둘레길에 다녀왔다. 와현 모래숲 해수욕장에서 출발하여 와현 고개~~ 초소~ 와현 봉수대 ~ 서이말등대서이말 등대~ 서이말삼거리 ~ 돌고래전망대 ~ 공곶이~ 해변쉼터 ~예구마을 ~ 와현 모래숲 해수욕장으로 원점 회귀하는 코스로 진행했다. 거리는 농어촌뉴딜사업으로 통제하는 구간이 있어 실제보다 약간 짧은 14.5km14.5km 정도 걸었다.

8월의 마지막 토요일 8시 좀 넘어 도착한 해수욕장은 공식적으로는 폐장을 했지만 파라솔 등 물품은 그대로였다. 이른 시간이라 아직 모래사장은 조용했다.

와현 모래숲 해수욕장

국제신문에서 제공한 GPS파일을 켜고 따라가며 트렉을 진행했다. 와현고개엔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다녀갈 수 있을 것 같다. 오른족 초소 방향으로 조금 걸으면 약수터가 있다. 기원전부터 이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와현고개에서 도로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온 곳에 위치해 있어서 자차를 이용한 이들이 이곳 도로변에 주차하고 서이말 등대(남파랑길(남파랑길 21)까지 걷는 이들이 계속 있었다.

 
기원전부터 이용했다는 약수터

초소에서 도로 오른편으로 접어들면 포장된 길이 서이말 등대까지 이어진다. 왼편으로는 철조망이 쳐져 있고 접근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여러 군데 붙어 있다. 간혹 서행하는 차량이 교차하기도 하지만 숲터널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와현봉수대삼거리에서 등산로를 이용하여 봉수대에 올랐다. 사면의 바다가 보인다.

와현봉수대

서이말등대는 통제되어 있었다. 등대에 서면 대마도까지 볼 수 있어서 군사적으로 중요한 곳이기도 한 듯했다.. 등대 입구에 국방연구소가 있어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들기도 했다.

 
서이말등대

왔던 길을 다시 돌아와 서이말 등대 삼거리에서 왼편 일운면 해안 거님길로 접어들었다. 서이말등대까지 포장도로를 걷다 흙길로 접어드니 발이 편안했다. 숲터널 또한 울창하고 싱그러웠다.

1.3km 이상 걷다 왼편에 로프를 쳐 내려가는 길을 표시해 놓은 곳을 따라 내려갔다. 이정표는 없지만 리본이 붙어 있어 주의하면 발견할 수 있다. 이곳은 돌로 쌓은 담(?)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는 원시적 자연으로 들어가는 문이었다. 포장도로도, 임도도 아닌 이 돌길에 국제신문 리본이 오로지 두 개 남아 있다. 이 로프길을 놓치고 편안한 임도길로 직진했더라면 많이 후회했을 것 같은 원시적 멋이 살아 있다. 이렇게 돌고래전망대까지 감탄하며 걸었다. 전망대 아래 낚시 포인트에서는 자리돔이 많이 잡힌다고 한다. 돌고래는 없는 돌고래전망대라고. 낚싯대를 들고 가는 마을 주민이 덧붙인다.

국제신문 리본이 이 구간에만 남아 있음.
 
돌고래전망대 아래 낚시 포인트: 자리돔이 많이 나온다함.

전망대에서 공곶이 가는 길은 더 멋졌다. 수선화가 피는 정원이라는 안내가 있었다. 계절이 여름인지라 이국적인 푸르름까지 넘쳤다. 공곶이에서 마주 보는 섬엔 노란색 집들이 풍경화 같았다.

공곶이 해변길을 걸어서 쉼터가 있는 곳까지 갔다. 쉼터 이후 숲길은 뉴딜사업으로 통제 중이었다. 예구마을길로 우회하기 위해 왔던 길을 되짚어 오르다 삼거리에서 왼편으로 진행하니 국립공원 입구 출입 체크기가 설치된 곳에 도착했다.

 

포장된 예구마을길을 걸어 선착장에 도착하고 다시 지방도로를 따라 3~4km 정도 걸어 다시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아침과 다르게 더운 한낮 텐트를 치고 해수욕을 즐기는 가족들이 여럿 있었다. 해수욕을 즐기는 일은 저만치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일이 되어버린 그를 발견한 날이었다. 남은 걸음이 바다로 흘러들 수 있기를 기원하며 트렉을 마쳤다.

 
뷰포인트에서

2021.9.4. 상사화가 한창인 영광 불갑산에서 도전트렉을 시작하여, 사면 바다로 둘러 쌓인 원시림을 간직한 거제 망산 둘레길을 걸으며 1주년을 마무리했다.

 

 

2022820일 토요일 가리왕산 1코스로 올라 2코스로 내려 원점 회귀하려는 계획을 갖고 도착했다. 폭우로 개울물이 불었을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물살이 그렇게 쌜 줄은 예상을 하지 못했다. 많은 이들이 3코스로 올라 2코스로 내려온 산행기를 올려놓고 있었지만, 원점회귀하고픈 마음이 컸다. 그래서 3코스 지점이나 2코스 들머리로 이동할지 고민하다가, 무모한 도전을 좀 했다.

심마니교

심마니교를 지나 등산로에 막 접어들어 첫 번째 개울을 건너야 하는데, 바로 아래 세차게 흐르고 있는 큰 물줄기에 가깝게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 속도와 세기가 엄청나게 느껴졌다. 줄이 메어져 있었고 몇 미터 앞에 길이 보였지만 돌아서 나왔다. 휴양림주차장에 막 도착했을 때 4명의 라이더가 준비를 마치고 출발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다른 길이 있을 것 같았다.

라이더들이 갔던 임도를 따라 걸으면서 다른 길을 찾아보았다. 하얀 메밀꽃이 핀 사유지를 지나 심마니교와 똑 닮은 다리 건너로 길이 있어 보였다. 작은 돌탑도 여럿 쌓아 놓았다. 살펴보니 산 위쪽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을 따라 길이 보였다. 물길은 아주 작아져 있었다. 길의 흔적을 따라 600m쯤 오르다 보니 물길이 3~4개로 갈라져 흐르고 길은 사라져 찾을 수 없었다. 짧은 거리지만 오르는 동안, 흐르는 땀과 미끄러지지 않으려는 조심, 길을 찾으려는 눈동자가 심장을 쫄깃하게 했다. 미련 없이다시 계곡을 따라 내려왔다. 가리왕산 정상을 오르는 것은 포기.

심마니교와 똑닮은 다리를 건너 길이 보임

 

임도를 따라 지향골(700m)삼거리까지 6Km, 그리고 벽파령(888m) 삼거리까지 3Km 읽기트렉을 하고 돌아섰다. 임도를 따라 걷는 중간중간 산으로 진입하는 등로가 있기는 했지만 안내표지가 없어 안전한 임도를 따라 내려왔다. 수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음을 위로 삼으며.

내려오는 길에 아침에 출발했던 라이더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었다. 좀 멀기는 하지만 임도를 따라 돌아가면 가리왕산 삼거리에 이어져 있기는 했는데, 저들은 어디까지 갔다 오는 걸까?

심마니교 위족 임도를 따라 가다보면 있는 나무다리와 벌통

곳곳에 바위가 드러난 산자락에 벌통을 놓았다.

주차장에 원점 회귀하여 팔단금으로 몸과 마음을 정리하고 읽기트렉을 마쳤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2코스 들머리에 두 대의 관광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3,4코스에서 오른 이들은 가리왕산 정상에 올랐겠다 싶었다.

 

 

 

▼※일시 : 2022.08.20


◈코스
장구목이입구 →  이끼계곡 → 임도 → 장구목이삼거리 → 가리왕산 정상(상봉) → 마왕치삼거리  어은골 → 심마니교   자연휴양림 매표소    

◆이동
06:50 사당역, 안내산악회 버스 탑승(37,800원 https://cafe.daum.net/BlueMountainss)
09:50   하차

16:40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안내산악회 버스 탑승, 

19:40 양재역 하차, 귀가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가리왕산은 1500m가 넘는 고산준령으로 여름철엔 이끼계곡으로 불리는 장구목이 계곡코스가 유명하다. 

9시 50분 장구목이 등산로입구에 내리자 마자 엄청난 계곡 물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전날 비가 내려서인지 계곡엔 엄청 많은 물이 흘르고 있었다. 날씨는 햇빛이 따거울 정도로 맑고 후덥지근 하다. 

계곡옆으로 다가서자 마치 냉장고 문을 연것 처럼 차가운 냉기가 밀려온다. 정말 자연의 에어컨이 였다. 

 

역시 어제 비가 내려던지 등산로가 젖어 있다. 젖은 바위를 신경쓰면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언뜻 언뜻 계곡에서 나오는 차가운 냉기를 맞으면 지금 저 물이 얼마나 차가울지 상상이 간다. 

 

 

물이 잠기지 않은 바위들 표면에는 이끼들이 빼곡이 붙어 있었다. 햇빛이 안으로 잘 들어오지 못할 정도로 숲이 울창해 바위표면에 이끼들이 많이 붙어 있는거 같다. 예전에 육백산에 봤던 이끼폭포가 생각났다.

 

기온도 높고 습도도 높으니 계곡을 따라 오르막을 오른지 얼마 안되 온몽이 땀으로 다 젖어 들어간다.

 

걷다보니 '이끼폭포 5폭' 이라고 적힌 코팅된 이정표를 볼 수 있었다. 1~4폭 까지의 이정표는 못보고 지나진 건지 유실된건지 알 수가 없다. 나중에 검색해보니 1~9폭 까지 9개의 폭포가 있었다.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쏟아지는 계곡물이 장관이였다. 

 

이끼계곡 6폭

 

이끼계곡 8폭

 

이끼계곡 9폭

 

계곡이 뿜어내는 물안개로 안경에 뿌옇게 습기가 찬다.

 

계곡을 따라 걷는 내내 밀림을 걷는 듯한 느낌을 주는 숲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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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이 끝나고 임도가 나타난다. 

 

장구목이 임도에서 부터 경사가 꽤 가파라지기 시작한다. 오늘의 최대 난코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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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가능 장소 안내판이 붙어 있다. 정상까지 가는 길에 핸드폰 음영지역이 종종 나타난다. 

 

갑자기 숲에 안개가 자욱해 진다. 구름속으로 들어온거 같다.

 

주목 안내문. 이 주변이 주목 군락지 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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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삼거리. 여기서 오른쪽 길은 중봉으로, 왼쪽 길은 정상(상봉)으로 이어진다.

 

가리왕산 정상 도착, 정상엔 돌탑과 정상석이 있고 헬기착륙장이 있었다.

012

 

주변이 온통 안개로 뒤덮여 있어 정상에서 보이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정상 주변은 사방이 탁 틔여 있어 안개만 아니면 꽤 멋진 조망을 보여줄거 같았는데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할거 같다.

 

정상이 넓은 평지이다 보니 많은 분들이 정상에서 식사를 하고 계셨다. 간단히 요기를 하면서 땀을 식인 후 하산을 시작했다.

 

안개를 뚫고 내려오는 하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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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은골 임도가 나타난다. 여기서 임도를 따라 가면 안되고 바로 맞은편 휴양림 매표소 방향으로 가야 한다.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계곡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어은골계곡

 

여기도 마찬가지로 물이 많이 불어나 있었다.

 

 

중간 중간 계곡을 건너야 하는 곳이 몇군데 나오는데 계곡물이 불어나 징검다리가 다 물에 잠겨있었다. 버스시간에 쫒겨 그냥 등산화를 신은 채 계곡을 건넜다.

 

특히 마지막 구간은 물이 허박지까지 차오르는 곳으로 물살도 꽤 쎄서 계곡을 가로지르는 와이어를 잡고 건너야 했다.

 

 

어은골 안내문

 

어은골 계곡을 빠져나와 아스팔트길을 따라 1.4km 정도 걸어 휴양림 매표소로 걸어가야 했다. 가는 동안 가리왕산 휴양림 시설을 볼 수 있었다.

 

가리왕산은 1500m가 넘는 쉽지 않은 산으로 원시림과 같은 숲이 톡특했고 이끼계곡 뿐만 아니라 어은골 계곡도 가지고 있었다. 두 계곡 모두 여름철에 무더위를 피해 찾기에 아주 멋진 곳이였다. 어은골은 물이 불어나면 꽤  위험한 곳이 생기므로 비가 내리거나 또는 전날 비가 내렸다면 중봉방향의 등산로를 이용하는게 안전하지 않을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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