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8일 토요일

이번은 안내산악회를 이용해서
트렉을 해 본다.

석남고개~중봉~가지산정상~
아랫재~복지회관~삼양수퍼

사당역에서 06시 50분에 출발을 했지만 밀양까지는 멀다.

11:40 석남터널 (울산방향)

6시간을 준다.
아랫재 도착이 3시가 넘어가면 운문산을 포기해야 버스시간을 맞출수 있다고 한다.
화장실을 갔다오니 이미 버스탑승분들은 다 가버리고
어느 산악회모임의 긴 대열이
계단을 줄지어 오르고 있었다.
그 대열 끝자락에서 쉬엄쉬엄 트렉을 시작 해 본다.

석남터널에서 가파른 계단을 400m오른 뒤의 능선길은 편안하다.

영업중인 휴식처 옆 계단을 시작으로 거친 구간이 시작된다.
가지산 정상까지 1.6km

13:00 중봉(1,167m)

중봉에 도착한다.
중봉 넘어로 보이는 가지산 정상과 옆으로 뻗어 있는 능선들이 멋지다.

뒤돌아서 본 중봉

가지산 정상 밑에서 쉬어가면서
간단한 요기를 한다.

13:50 가지산(1,241m)

정상석이 두개가 세워져 있다.

뒤돌아서 본 가지산 정상
정중앙 백운산

가지산정상에서 운문산 가는 능선길은 정말 좋다.

15:10 아랫재

아랫재에 도착한다.
운문산을 가기가 조금 애매하다.
가파른 오름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되돌아 온다.
운문산은 다음 기회에...ㅠ

아랫재로 돌아와서 상양마을 이정표로 이동한다.
밀양 사과밭을 지나면서 복지회관도 지나고
안내버스가 있는 곳에서 오늘 트렉을 마무리한다.

2022년 11월 5일 토요일

각원사~태조산~흑성산~단풍나무숲길~독립기념관주차장

09:00 각원사

각원사대웅전 옆 계단으로 오르면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아서 제작한
거대한 청동아미타불좌상이 있다.
좌상 오른쪽으로 돌면 들머리가 있고 이정표없는 두갈래길에서
오른쪽 길로 방향을 잡고 트렉을 시작한다.

빨간색 오른쪽방향으로

완만한 노란색 직진길
가파른 빨간색  오른쪽길


낙엽이 덮힌 가파른 길을 오르는 구간이라  두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길이다.
능선길에 오르면서 가벼워진다.
태조봉이라고도 하는 태조산은 고려태조가 이곳에서 군사를 양병했다는 설에서 유래한다고 한다.
능선을 걷는 길 중간중간에
태조왕건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길은 완만하고 편안하다.
천안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산이며
금북정맥이 지나간다.

때 아닌 때에 피어 있는
연분홍 진달래 한송이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 구간 만큼은 따스한 봄날같다.

10:50 태조산(421.5m)


태조산정상에서 직진방향으로 철책길따라 가다가 이정목이 나오면 제3포스트방향으로 움직인다.
20분정도 걷다보면
금북정맥으로 이어지는
취암산과 흑성산 갈림길인
아홉사리고개를  만난다.

11:30 아홉사리고개

아홉사리고개를 지나
흑성산으로 진입하자 반가운 시그널이 보이기 시작하지만
사람은  보이지 않는 호젓한 길의
시작이다.
중간에 임도를 만나고 임도를 가로질러 계속 진행한다.

흑성산 오르는 길
헬기장

넓은 헬기장 옆 계단으로 이동하면 활공장을 지나간다.

13:40 흑성산(519m)

단풍나무 숲길로 들어선다.

*트렉일시: 2022.11.5
*트렉코스:  북한산 공룡능선 (북한산성입구-의상봉-대남문-대동문-백운대-우이분소)
*길이 및 난이도: 약 14km, 난이도 상
*날씨: 맑음. 기온 1~11도.

 

오늘의 출발지인 북한산성입구로 버스를 타고 가는데 멀리서도 의상봉 위용이 대단해 보였다. 탐방로 입구를 향해 걸어가는데 의상능선으로 사람들이 끊임없이 올라가는 걸 보니 인기가 많은 코스인가보다. 우이동에서 올라갈 때는 늘 조용했는데...

의상봉 코스 입구(북한산에서 유일하게 검은색 난이도이다)
의상봉

 의상능선은 사람들이 하도 다녀서 난간 안쪽과 바깥의 바위 색이 아예 달라진 곳도 있다. 경사도 급한데 바위가 닳아 매끄러운 곳이 많다. 등산화 밑창을 새로 바꿨는데도 조금씩 미끄러져서 초반에 당황했는데 다른 사람들도 미끄러지는 걸 보고 여긴 원래 그런 곳이구나 싶었다. 최대한 밑창을 경사에 붙이면서 올라가려니 발목 앞쪽이 신발목에 계속 눌렸다. 두꺼운 양말이 필요할 듯... 의상봉을 올라갈 땐 다리보다 팔힘을 더 쓰면서 올라갔는데 코팅장갑이 도움이 되었다. 

용출봉과 용혈봉 가는 길

 다른 북한산 후기에 나온 것처럼 의상봉만 오르면 용출봉 용혈봉은 좀더 익숙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봉 하나를 올라가고 내려오는 중에는 긴장하느라 거의 생각없이 자동적으로 움직였는데 그 다음 봉우리에 서서 돌아보면 저렇게 어마무시하게 생긴 곳을 진짜로 갔었구나싶다. 

 팔다리를 다 쓰면서 한 발씩 집중해서 가다보니 잡생각이 확실히 줄고 수리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그래서 도전형 코스가 좋은듯하다. 나한봉 나월봉을 오르는데 시간이 걸려서 문수봉은 올라가지 않고 우회로로 지나갔다. 뒤돌아보니 문수봉에 안 간게 아쉽다. 

대남문과 북한산성

 대남문부터 대동문까지는 길도 넓고 부담없이 갈 수 있다. 문 주위에는 늘 북적여서 말 소리가 점점 크게 들리면 문에 다와가는 걸 짐작할 수 있다. 

동장대, 점심으로 먹은 원밀, 용암문

 

노적봉과 백운대 가는 길(노적봉 올라가는 길은 막혀있다)

대동문에서 백운봉 암문까지는 오르내림이 크지 않다. 중간에 미끄러워서 아찔한 곳은 있지만.. 

백운대 올라가는 길
백운대에서 보는 만경대와 인수봉

 오늘 코스에서 백운대가 가장 까다롭고 가장 멋지고 가장 사람이 많은 구간이었다. 평소같으면 오후 늦은 시간에는 패스하고 바로 하산하겠지만,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길래 그냥 올라갔다. 백운대는 초급경사에 발디딜 곳이 마땅치도 않고 곳곳이 미끄럽다. 여기저기서 살짝 미끄러지는 걸 보는 나는 아찔한데 정작 당사자들은 포기하지도 않고 올라간다. 길도 좁아서 내려오는 무리와 올라가는 무리가 번갈아 기다려야 한다. 꼭대기 근처에는 사진찍으려는 줄이 길어서 못 갔다. 경치도 정말 대단하고 사람들도 정말 대단하다. 인수봉에도 아직 열댓명이나 있다. 절벽에 매달려서 일몰을 보려는 걸까...

원래 코스는 밤골공원지킴터쪽으로 내려가는건데 한참 가다보니 반대쪽으로 내려가고있었다. 유턴해서 다시 백운봉암문으로 거의 다 올라갔는데 직원이 하산시간이라 올라가면 안된다고 막아서...엉뚱하게 백운대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하게 되었다. 이런...백운대를 내려와서 긴장을 놓았나보다. 도로를 따라 우이분소로 곧장 내려가서 마무리하였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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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일시: 2022.10.29.
*트렉코스:  백두대간 4코스 (봉화산철쭉단지주차장-월경산-백운산-영취산-무룡고개)
*길이 및 난이도: 약 20km, 난이도 중
*날씨: 맑음. 기온 6-18도.

 

 오랜만의 20km 도전트렉 코스라서 긴장한 채로 남원에 도착했다. 날이 밝아지기 시작할 때 철쭉단지 주차장에서 봉화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출발했다. (네비에는 안나오는 길이다) 겨울이 다가오니 기온이 꽤 낮아져서 두꺼운 옷을 껴입었는데 걷다보니 금세 땀이 난다. 

 

철쭉단지에서 올라가는 길

 철쭉단지에서 봉화산까지는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져서 편안하게 갈 수 있다.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고 무척 조용하다. 

봉화산
봉화산 정상 근처
봉화산 주변 조망

  정비된 길은 아니어서 길 양쪽의 잔가지들이 계속 얼굴과 팔을 스친다. 자연히 고개를 푹 숙이고 걷게 된다. 대부분이 낙엽 구간이지만 다행히 미끄럽거나 발이 깊이 빠지는 길은 아니다. 

광대치
월경산
중치

봉화산에서 월경산까지는 야산같은 느낌인데 중치부터 분위기가 확 달라지면서 백운산의 알록달록 낙엽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동안 가을 낙엽을 즐기면서 올라갈 수 있는 코스이다. 

백운산 낙엽과 저 멀리 보이는 정상

 중치에서 올라가다보면 저~멀리 정상이 보인다.  오늘 코스에서 제일 힘든 구간이 백운산 올라가는 구간이었다. 가도가도 가까워지지 않는 것 같았고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한걸음 걷는 게 힘들어서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올라갔다. 

힘들게 힘들게  도착한 백운산 정상

 

백운산에서 내려가는 길

 백운산에서 내려가는 길도 낙엽구간이고, 산죽길이 길게 이어진다. 키보다 큰 산죽이 빽빽하게 덮여있어서 잎사귀들이 얼굴을 끊임없이 스친다. 고개를 푹 숙이고 뚫고가면서 서둘러 걸었다. 

백운산에서 내려오는 길

 시간이 늦어서 서둘러 영취산으로 올라간다. 다행히 길이 순해서 속도를 낼 수 있었다. 빠르게 걸으면 수리에 집중이 더 잘 되는 듯 하다. 

영취산

영취산 올라가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휴우...무룡고개가 가까워서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갈 수 있었다. 장거리 코스를 감사하게도 완주하고 트렉을 마무리하였다. 

영취산 안내도와 무룡고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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