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일 토요일

오늘 트렉은 경북 봉화 물야면 오전약수터를 들머리로 해서 백두대간길을 걷다가 부석사를
날머리로 잡고 시작을 했지만
부석사 뒤 봉황산이 폐쇄되면서
마구령까지 가서 트렉을 종료하는
일정으로 변경되었다.

오전약수~박달령~선달산~
늦은목이~갈곶산~마구령

오전약수 안내도 왼쪽 도로를 쭈욱 따라가다가 돌집 식당을 끼고돌아 도로 끝나는 지점쯤
박달령과 선달산으로 가는
들머리 이정목이 세워져 있다.
안내도 오른쪽 길은 오전약수터로 가는 길이다.

약수공원과 오전약수터

약수 한 모금 마셔 본다.
쇠맛도 강하고 톡 쏘는 탄산 맛도 강하다.

돌집식당 옆길을 걷다가 끝자락에 보이는 집 앞으로 박달령을 오르는 들머리가 있다.

박달령가는 들머리

박달령으로 가는 길은
가파르고 험하다.
협곡 같다.

10:30 백두대간 박달령

박달령은 경상북도 봉화군 물야면과 강원도 영월군 김삿갓면을 잇는 보부상의 고개로
옥돌봉(1,244m)과
선달산(1,236m) 사이에 위치한
973m의 백두대간을 넘는 여러 고개 중에서 가장 높은 고개이다.

선달산까지 5km
크고 작은 봉우리를 5~6개를 넘어가는 조금은 어려운 구간이다.
조망은 없고 오로지 숲 길만
걸어야 하는 지루한 길이기도 해서인지 더 힘들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 지루한 길에 온갖 도토리에
마음이 뺏겨서 도토리와 수리를 벗 삼아서 그나마 다행스럽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인적 없는 백두대간길에서
비실이 부부님을 마주쳤다.
18년째 산을 다니고 있으시다고~~

반가웠습니다~
즐겁고 건강하게 산행하십시오!

13:20 선달산(1,236m)

선달산에 도착했지만 여전히 조망은 없다.

선달산 바로 아래 갈림길이 있다.
여기서 늦은목이는 직진해서 가야 한다.
늦은 목이 까지 1.8km는
가파른 내리막길을 가야 한다.

14:00 늦은목이

늦은목이는 소백산 국립공원의 경계라고 되어있다.
입산 가능한 시간이 14시 까지?
늦은목이에서 갈곶산 1km까지는
급경사에 힘든 구간이다.

14:50 갈곶산(966m)이정목 뒷쪽으로 봉황산으로 가는 길이 폐쇄되어 있다.

여기서 출입금지 표지판 뒤로 난 길로 들어서야 봉황산으로 해서 부석사로 갈 수 있다.
난감하게도 폐쇄되어 있어서 마구령으로 변경한다.
마구령까지 4.9km
오르내리는 구간이 적지 않게 있어서
힘든 구간이지만
늦은목이부터 소백산 국립공원에서 관리를 해서 그런지 이정목이 0.5km마다
세워져 있어서 심리적으로 위로가 된다.

헬기장도 지나고
16:50 백두대간 마구령

마구령에 내려서자마자 택시 한 대가 왔다.
오늘은 운 좋은 날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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