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일시: 2022.10.29.
*트렉코스:  백두대간 4코스 (봉화산철쭉단지주차장-월경산-백운산-영취산-무룡고개)
*길이 및 난이도: 약 20km, 난이도 중
*날씨: 맑음. 기온 6-18도.

 

 오랜만의 20km 도전트렉 코스라서 긴장한 채로 남원에 도착했다. 날이 밝아지기 시작할 때 철쭉단지 주차장에서 봉화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출발했다. (네비에는 안나오는 길이다) 겨울이 다가오니 기온이 꽤 낮아져서 두꺼운 옷을 껴입었는데 걷다보니 금세 땀이 난다. 

 

철쭉단지에서 올라가는 길

 철쭉단지에서 봉화산까지는 부드러운 능선이 이어져서 편안하게 갈 수 있다.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고 무척 조용하다. 

봉화산
봉화산 정상 근처
봉화산 주변 조망

  정비된 길은 아니어서 길 양쪽의 잔가지들이 계속 얼굴과 팔을 스친다. 자연히 고개를 푹 숙이고 걷게 된다. 대부분이 낙엽 구간이지만 다행히 미끄럽거나 발이 깊이 빠지는 길은 아니다. 

광대치
월경산
중치

봉화산에서 월경산까지는 야산같은 느낌인데 중치부터 분위기가 확 달라지면서 백운산의 알록달록 낙엽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동안 가을 낙엽을 즐기면서 올라갈 수 있는 코스이다. 

백운산 낙엽과 저 멀리 보이는 정상

 중치에서 올라가다보면 저~멀리 정상이 보인다.  오늘 코스에서 제일 힘든 구간이 백운산 올라가는 구간이었다. 가도가도 가까워지지 않는 것 같았고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한걸음 걷는 게 힘들어서 거북이처럼 느릿느릿 올라갔다. 

힘들게 힘들게  도착한 백운산 정상

 

백운산에서 내려가는 길

 백운산에서 내려가는 길도 낙엽구간이고, 산죽길이 길게 이어진다. 키보다 큰 산죽이 빽빽하게 덮여있어서 잎사귀들이 얼굴을 끊임없이 스친다. 고개를 푹 숙이고 뚫고가면서 서둘러 걸었다. 

백운산에서 내려오는 길

 시간이 늦어서 서둘러 영취산으로 올라간다. 다행히 길이 순해서 속도를 낼 수 있었다. 빠르게 걸으면 수리에 집중이 더 잘 되는 듯 하다. 

영취산

영취산 올라가는 것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휴우...무룡고개가 가까워서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갈 수 있었다. 장거리 코스를 감사하게도 완주하고 트렉을 마무리하였다. 

영취산 안내도와 무룡고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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