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11일 일요일

표충사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늘 트렉을 시작한다.

표충사주차장~금강폭포~천황산사자봉~천황재~재약산수미봉~층층폭포~표충사~원점회귀

08:00 표충사입구

천황산은 일제강점기 때 붙은
이름이라한다.
우리이름을 되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천황산을 재약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천황산을 사자봉으로,재약산은 수미봉으로 ...

표충사입구에서
좌측으로는 천황산사자봉,
우측으로는 재약산수미봉으로가는
갈림길이다.


0.5km정도 가면 금강폭포를 지나서 천황산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좌측 방향으로 걷는다.

08:30 천황산3.7km전

여기서 부터 돌계단으로 오름이 시작된다.
계곡 물소리가 귀를 쫑긋 하게 한다.

금강폭포로 가는 계곡길

금강폭포

처음 마주한 금강폭포에 발길을 돌리지 못하고 잠시 쏟아지는 소리에 눈을 감아 본다.
시원하고 경쾌하다.
오늘  넘어갈 천황산과 재약산이
그러할꺼 같다.

금강폭포위쪽으로 다리를 건너면 또 하나의 폭포가 있고 옆  계단부터 본격적으로 오름이 시작된다.
가파른 계단이지만 폭포에 마음이 뺏겨서  힘든줄도 모르고 오른다.

경쾌한 물소리가 잊혀질 때쯤 너덜길이 나온다.

저 멀리 가운데 표충사가 보이고 그 너머로 보이는 산이 향로산(979.1m)
11:50 천황산사자봉(1,189m)

곰탕이다.
날씨가 좋았는데  사자봉 근처에 오를때부터 갑자기 곰탕이 돼버렸다...ㅠ
하늘이 열려주기를 바래보면서
잠시 쉬어간다.

재약산 방향으로
사자봉을 뒤돌아 보면서
천황재가는 길
13:00 천황재

억새밭이 아름다운 천왕재를 지나간다.

13:40 재약산수미봉(1,108m)
재약산에서 바라본 좌측상단 간월산(1,069m) 간월재, 신불산(1,159m)

재약산에서 하산은 나무계단을
진불암가는 임도와 만나는 지점까지 끊임없이 내려간다.
교사리분교터 까지 0.5km
숲길로 들어 선다.

이정표를 따라 층층폭포까지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15:00 층층폭포

층층폭포에 감탄하며 또다른 폭포를 만나러 간다.

구룡폭포
흑룡폭포

표충사까지 2km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면서
표충사까지 걷는다.

2022년 8월 20일 토요일

오늘의 트렉지는 거제다. 거제망산 둘레길을 찾아 나선다.
와현 고개가 출발점이지만
주차가 어려울 거 같아서 와현해수욕장으로 길안내로 연결해서 출발한다.

와현해수욕장~와현 고개 버스정류장~초소 갈림길~와현 봉수대~서이말 등대~돌고래 전망대~공곶이~예구마을~
와현해수욕장

와현해수욕장에서 와현 고개 버스정류장까지 초반부터 차도를 걷다가 기운을 다 빼버린다...ㅠ
길을 못 찾다니..ㅎ
직선거리를 두고 반대로
돌아 돌아
차도를 걸었다.

09:50 와현고개버스정류장

천주교 순례길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옆에 초소 방향의 이정목이 보인다.
그 길 따라 이동한다.

나무데크길로 10분 정도 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아름다운 한려해상 국립공원
저 멀리 왼쪽으로 내도와 외도
가운데 희미하게 보이는 해금강
날씨가 흐리지만
그래도 멋지다!

전망대 옆 나무계단이 있다.
와현해수욕장에서 바로 올 수 있는 지름길인가 보다.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들을 보면서 여유를 즐긴다.
서이말 등대로 가는 초소 갈림길이다.
숲 길로 들어선다.

여전히 넓고 긴 포장도로로 걷는다.
서이말 등대까지 차들이 지나가는 포장도로로 되어있다.
초소에서 서이말 등대까지 3.8km

서이말 등대 2.2km 남은 지점에서
와현 봉수대로 갔다 올 수 있는 갈림길이 있다.
그 길로 들어선다.

나무와 풀들이 춤을 추는 듯
나풀거린다.
처음 가는 길은 언제나 멀게만 느껴진다.
끊임없이 오르는 듯 한 무거운 마음이다.

10:50 망산(303m)와현봉수대
와현봉수대에서

망산 정상에 세워진 와현 봉수대는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조선시대
수군의 주둔지였던 지세 포진에 속해있는 봉수대이다.
서이말 등대로 가는 갈림길로 다시 내려온다.

포장도로를 따라 걷다가 공곶이로 가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공사 중인지 사람들이 몇몇 모여 있다.

둘레길을 걷다 보면 단점이 딱 하나 있다.
말 걸어오는 사람들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혼자 걸으면 안 무서워요?
11:40 서이말등대

아무도 없는 넓은 헬기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공곶이로 이동한다.
공곶이 갈림길에서 공곶이 숲길로 들어선다.
조금 가다가 자드락길로 들어서야 되는데 헷갈려서 또 헤맨다.

도로 따라가다 보면 좌측으로 리본이 매달려 있는 길로 들어선다.
5분 정도 비탈길을 내려가면
천주교 순례길 이정표를 만난다.

돌고래 모형사이로 보이는 내도와 외도 그사이 희미한 해금강

돌고래전망대

공곶이로 이동한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공곶이로 내려가는 동백 숲 터널은 마치 판타지 속에 들어
온 듯 정신을 산만하게 만들더니
물을 머금은 돌계단에 미끄러지고야 만다...ㅠ
우산은 부러지고 손가락은 다치고...

미끄러운 돌계단은
아주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한다.

공곶이수선화 맞은편에 보이는 내도

그렇게 조바심을 안고 내려선 그곳은 환상의 섬에 온 것같이 멋진 곳이었다.
사실은 공곶이가 뭔지 모르고 온 상태라 한참 동안 공곶이를 찾아서 헤맸다~~ㅎ

공곶이 수선화는 이미 지고
코스모스가 대신하고 있다.

예구마을로 가는 해변길은 폐쇄되어 있어서 다시 동백 숲터 널길을 따라 예구마을을 찾아간다.

공곶이에서 예구 마을을 지나서
와현해수욕장까지 차도를 걸어간다.

와현해수욕장

오늘따라 많이 헤매고 다치고
심란한 트렉이었지만
늘 트렉을 하고 나면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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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27일 토요일

금요 무박 안내 산악 버스로
이동하여 소공원에서
오늘 트렉을 시작한다.

소공원~비선대 ~금강굴
~마등령 삼거리 ~오세암
~만경대 ~영시암~백담사

장수대를 지나오면서 쏟아지던
비는 다행히 멈춰서 가벼운
걸음으로 오랜만에 헤드렌턴으로
비선대로 향한다.
소공원에서 비선대까지 3.7km
조용하고 부드러운 길을 걸으면서
도착한 비선대에서 가파른
마등령길로 접어든다.

왼쪽은 천불동 계곡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마등령으로
가는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
금강굴 입구쯤에서 이미 해는
밝아오고 있었다.

도전트렉을 시작한 지 오늘이 딱 1년째 되는 날이다.
1년 전 공룡능선을 다녀와서 3일을 앓아누웠던 기억이 난다.
비도 오고 몸도 안 좋았고 첨으로 무박으로 산악 버스를 이용해서 갔던 그날~
금강굴은 그냥 패스했던 그때,
오늘은 당연히 가 봐야겠지 ~
생각보다 가파른 계단은,
눈호강 덕인지, 무섭지도 않고
오르락내리락 이 재미있다.

금강굴
금강굴에서 본 화채능선과 화채봉 그리고 천불동계곡

설악산은 5대 능선이 있다.
서북능선, 공룡능선, 용아장성,
화채능선, 가리 능선이다.
금강굴에서 보이는 맨 위 중앙
뾰족한 삼각 봉우리가 화채봉,
그 능선이 화채능선이다.

앞쪽으로 보이는 저 능선이 노인봉에서 뻗어 나온 천화대능선일꺼 같다

비선대에서 마등령까지 3.5km
상당히 가파른 돌길이어서 쉽지 않은 길이다.
하지만 작년에는 쉽지 않은 길이였지만 오늘은 눈호강으로 즐기면서 천천히 걷는 재미있는 구간으로 바뀌어 있네 ~ㅎ

화채능선에서 보이는 화채봉

공룡능선 뒤로 중청봉과 대청봉을 보면서 걷는 기분이 새롭다.

화채능선
화채능선,천화대능선,공룡능선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 왼쪽이 대청봉 오른쪽이 중청봉이고 대청봉 앞에 뾰족하게 솟아있는 1275봉, 오른쪽으로 큰새봉 공룡능선이다.

세존봉과 삼척시 그리고 화채능선

마등령 삼거리 0.5km 전 계단을 오르면서 본 외설악의 조망은 힘듦을 잊게 해 줄 만큼 멋진 광경이다.

09:50 마등령삼거리

오세암까지 1.4km
조금 가파르게 내려가는 구간이다.

10:50 오세암공양간

부처님께 삼배드리고 쉬고 있는데 때마침 공양시간인지 친절하게도 공양을 권해서 된장 미역국에 밥 한술 말아서 맛있게 먹었다.

만경대들머리

오세암에서 백담사 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세암 가는 길 '
표지판이 보이면 그 방향으로 좌측 능선길로 올라서면 만경대로 가는 길이다.
조금 애매해서 놓치고 지나갈 수 있다.
이정표도 없다.
아마도 비법정탐방로인 거 같다.
만경대를 오르는 길은 가파르고 거칠다.
조심스럽게 올라선 만경대의 전망은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멋진 곳이다.
설악산에 만경대가 3곳이 있다.
그중 하나인 이곳 내설악 만경대.

만경대에서 내려다 본 오세암
바위뒤로 정중앙에 보이는 공룡능선과 오른쪽으로 소청과 중청
왼쪽 윗쪽으로 소청과 중청 그리고 서북능선과 앞쪽으로 뻗어나오는 용아장성

오세암에서 영시암 가는 길에는 한용운에 관한 메시지가 군데군데 자리 잡고 있다.
오세암에서 머슴으로 일하면서 바람소리에 깨달음을 얻고
출가를 한 것일까?

영시암은 백담사를 가는 길목에 있다.

백담사 가는 길

백담사 옆 계곡에서 잠깐 발을 담그고 오늘 트렉을 무사히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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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13일 토요일

아침부터 국도를 달리는 길은 상쾌하고 기분좋은 길이다.
산청 번덕마을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오늘 트렉 경로를 다시 확인하고 시작한다.

용문사방향으로 걷다가
파란지붕집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파란대문이 나오는 길을 따라 걷는다.

파란대문 저 멀리 전봇대에서
왼쪽길로 들어서서 걷다보면
오늘 오를 백운산이 보인다.
노란 다리를 건너서 좌측으로
계속 걸어야한다.

저수지 둑이 보이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나가서 도로가 나오면
좌측으로 혜원암표지판이 나온다.

번덕마을에서 20분 정도 걸으니
도로변에 혜원암이 있다.

혜원암에서 도로를 따라 조금 더 가야 한다.
도로변 우측으로 갈림길이 있는데
그쪽으로 가면 안되고
도로 좌측으로 보면 나뭇가지에 리본이 보인다.
풀이 우거져서 들머리리본을 놓칠수 있다.
숲길로 들어선다.
내리 쬐는 햇빛을 받으면서 임도길을 걷다가 들어선
숲 속은 포근하고 편안하다.

가파른 오르막의 시작인 돌길이다.
1시간 가량 오른다.

10:20 백운산정상(515m)

정상표시는 리본들로 가득 메워진 소나무에 매달려 있다.
전망도 없고 햇살은 따가워서
그대로 숲길로 내려간다.

지리산둘레길 8구간과 합류하는 지점이다.
빨간색화살표 방향으로 들어선다.

참나무군락지인 둘레길은 편안하다.
쉬엄쉬엄 천천히 걸어본다.

계곡에는 사람들이 많다.
적당한 곳에서 나도 발을 담궈본다.

용문사를 지나고 백운동경로당도 지나 번덕마을주차장에서 트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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