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4일 토요일

우두령~석교산(화주봉)~푯대봉~
밀목령~감투봉~삼마골재~
물한계곡~황룡사

우두령은 충북 영동과 경북 김천
을 잇는 고갯길이다.

오늘은 우두령에서
김천 황악산으로 걸을 예정이었는데 어쩌다가 반대방향인 석교산으로 향하게 된다.
석교산 들머리는 터널 옆
영동방면에도 있고
김천방면에도 들머리가 있다.

황악산 들머리는 영동지역방면인
소 석상 건너편에 있다.

3시간을 넘게 달려온
우두령의 차가운 바람은
생각할 틈도 없이 석교산으로 가는 백두대간길을 안내하듯 내몰아 부쳤다.

바람은 세찼지만 기분좋은 길이다.

물푸레 군락지를 지난다.
물푸레나무는 물을 푸르게하는 나무라는 뜻이라고 한다.

10:20 석교산화주봉(1,207m)

석교산은 황악산과 삼도봉사이에 솟아있어 두 산을 이어주는 돌다리같은 산이라 한다.
석교산의 표지석은 옆에 백두대간 이정목과 함께 아주 소박하게
세워져 있다.
산 조망은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고 석기봉으로해서 민주지산으로 가는 길과
백두대간길의 대덕산으로 가는 갈림길이 삼도봉이다.

어디로 가는 길인지도 모른채
여전히 백두대간길이라는 것만 보고 걷는다.
어디를 가더라도 백두대간길이
아닌가...그것만으로도 그냥 걷자
두렵지도 않고 신나는 기분도 없지만도 않다.
혼자가 아니라서 더 용기가 나는지도 모른다.

뒤돌아본 석교산과 오른쪽 저 멀리 보이는 가야산

석교산화주봉과 푯대봉 사이에 세워진 이정목을 지나서 커다란 암봉을 마주한다.
길게 늘어져 있는 로프를 잡고
성큼 올랐지만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조금 긴 수직의 암벽이다.
그동안 단련된 담력을 실험할수 있는 시간이다.ㅎ

푯대봉 오르는 암벽길
11:30 푯대봉(1,172m)

푯대봉은 너무 멋진 조망을 품고 있었다.

푯대봉을 뒤로 하고 다시 백두대간길을 걷는다.
김천물소리생태숲과의 갈림길에서 밀목재방향으로
계속 이어간다.

감투봉(1,123m)

감투봉을 지나서 삼마골재에서
황룡사3.5km방향으로 하산한다.

물한계곡을 따라 내려가는 숲길은
오늘 트렉을 마무리 하기에 더 없이 좋은 길이다.

아담한 황룡사를 지나면서 오늘 트렉을 마무리한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