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7일 토요일

금요 무박 안내 산악 버스로
이동하여 소공원에서
오늘 트렉을 시작한다.

소공원~비선대 ~금강굴
~마등령 삼거리 ~오세암
~만경대 ~영시암~백담사

장수대를 지나오면서 쏟아지던
비는 다행히 멈춰서 가벼운
걸음으로 오랜만에 헤드렌턴으로
비선대로 향한다.
소공원에서 비선대까지 3.7km
조용하고 부드러운 길을 걸으면서
도착한 비선대에서 가파른
마등령길로 접어든다.

왼쪽은 천불동 계곡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으로 마등령으로
가는 가파른 계단을 오른다.
금강굴 입구쯤에서 이미 해는
밝아오고 있었다.

도전트렉을 시작한 지 오늘이 딱 1년째 되는 날이다.
1년 전 공룡능선을 다녀와서 3일을 앓아누웠던 기억이 난다.
비도 오고 몸도 안 좋았고 첨으로 무박으로 산악 버스를 이용해서 갔던 그날~
금강굴은 그냥 패스했던 그때,
오늘은 당연히 가 봐야겠지 ~
생각보다 가파른 계단은,
눈호강 덕인지, 무섭지도 않고
오르락내리락 이 재미있다.

금강굴
금강굴에서 본 화채능선과 화채봉 그리고 천불동계곡

설악산은 5대 능선이 있다.
서북능선, 공룡능선, 용아장성,
화채능선, 가리 능선이다.
금강굴에서 보이는 맨 위 중앙
뾰족한 삼각 봉우리가 화채봉,
그 능선이 화채능선이다.

앞쪽으로 보이는 저 능선이 노인봉에서 뻗어 나온 천화대능선일꺼 같다

비선대에서 마등령까지 3.5km
상당히 가파른 돌길이어서 쉽지 않은 길이다.
하지만 작년에는 쉽지 않은 길이였지만 오늘은 눈호강으로 즐기면서 천천히 걷는 재미있는 구간으로 바뀌어 있네 ~ㅎ

화채능선에서 보이는 화채봉

공룡능선 뒤로 중청봉과 대청봉을 보면서 걷는 기분이 새롭다.

화채능선
화채능선,천화대능선,공룡능선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 왼쪽이 대청봉 오른쪽이 중청봉이고 대청봉 앞에 뾰족하게 솟아있는 1275봉, 오른쪽으로 큰새봉 공룡능선이다.

세존봉과 삼척시 그리고 화채능선

마등령 삼거리 0.5km 전 계단을 오르면서 본 외설악의 조망은 힘듦을 잊게 해 줄 만큼 멋진 광경이다.

09:50 마등령삼거리

오세암까지 1.4km
조금 가파르게 내려가는 구간이다.

10:50 오세암공양간

부처님께 삼배드리고 쉬고 있는데 때마침 공양시간인지 친절하게도 공양을 권해서 된장 미역국에 밥 한술 말아서 맛있게 먹었다.

만경대들머리

오세암에서 백담사 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세암 가는 길 '
표지판이 보이면 그 방향으로 좌측 능선길로 올라서면 만경대로 가는 길이다.
조금 애매해서 놓치고 지나갈 수 있다.
이정표도 없다.
아마도 비법정탐방로인 거 같다.
만경대를 오르는 길은 가파르고 거칠다.
조심스럽게 올라선 만경대의 전망은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멋진 곳이다.
설악산에 만경대가 3곳이 있다.
그중 하나인 이곳 내설악 만경대.

만경대에서 내려다 본 오세암
바위뒤로 정중앙에 보이는 공룡능선과 오른쪽으로 소청과 중청
왼쪽 윗쪽으로 소청과 중청 그리고 서북능선과 앞쪽으로 뻗어나오는 용아장성

오세암에서 영시암 가는 길에는 한용운에 관한 메시지가 군데군데 자리 잡고 있다.
오세암에서 머슴으로 일하면서 바람소리에 깨달음을 얻고
출가를 한 것일까?

영시암은 백담사를 가는 길목에 있다.

백담사 가는 길

백담사 옆 계곡에서 잠깐 발을 담그고 오늘 트렉을 무사히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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