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0일 토요일

오늘의 트렉지는 거제다. 거제망산 둘레길을 찾아 나선다.
와현 고개가 출발점이지만
주차가 어려울 거 같아서 와현해수욕장으로 길안내로 연결해서 출발한다.

와현해수욕장~와현 고개 버스정류장~초소 갈림길~와현 봉수대~서이말 등대~돌고래 전망대~공곶이~예구마을~
와현해수욕장

와현해수욕장에서 와현 고개 버스정류장까지 초반부터 차도를 걷다가 기운을 다 빼버린다...ㅠ
길을 못 찾다니..ㅎ
직선거리를 두고 반대로
돌아 돌아
차도를 걸었다.

09:50 와현고개버스정류장

천주교 순례길 안내판이 세워져 있고 옆에 초소 방향의 이정목이 보인다.
그 길 따라 이동한다.

나무데크길로 10분 정도 가면 전망대가 나온다.
아름다운 한려해상 국립공원
저 멀리 왼쪽으로 내도와 외도
가운데 희미하게 보이는 해금강
날씨가 흐리지만
그래도 멋지다!

전망대 옆 나무계단이 있다.
와현해수욕장에서 바로 올 수 있는 지름길인가 보다.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들을 보면서 여유를 즐긴다.
서이말 등대로 가는 초소 갈림길이다.
숲 길로 들어선다.

여전히 넓고 긴 포장도로로 걷는다.
서이말 등대까지 차들이 지나가는 포장도로로 되어있다.
초소에서 서이말 등대까지 3.8km

서이말 등대 2.2km 남은 지점에서
와현 봉수대로 갔다 올 수 있는 갈림길이 있다.
그 길로 들어선다.

나무와 풀들이 춤을 추는 듯
나풀거린다.
처음 가는 길은 언제나 멀게만 느껴진다.
끊임없이 오르는 듯 한 무거운 마음이다.

10:50 망산(303m)와현봉수대
와현봉수대에서

망산 정상에 세워진 와현 봉수대는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조선시대
수군의 주둔지였던 지세 포진에 속해있는 봉수대이다.
서이말 등대로 가는 갈림길로 다시 내려온다.

포장도로를 따라 걷다가 공곶이로 가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공사 중인지 사람들이 몇몇 모여 있다.

둘레길을 걷다 보면 단점이 딱 하나 있다.
말 걸어오는 사람들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혼자 걸으면 안 무서워요?
11:40 서이말등대

아무도 없는 넓은 헬기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공곶이로 이동한다.
공곶이 갈림길에서 공곶이 숲길로 들어선다.
조금 가다가 자드락길로 들어서야 되는데 헷갈려서 또 헤맨다.

도로 따라가다 보면 좌측으로 리본이 매달려 있는 길로 들어선다.
5분 정도 비탈길을 내려가면
천주교 순례길 이정표를 만난다.

돌고래 모형사이로 보이는 내도와 외도 그사이 희미한 해금강

돌고래전망대

공곶이로 이동한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공곶이로 내려가는 동백 숲 터널은 마치 판타지 속에 들어
온 듯 정신을 산만하게 만들더니
물을 머금은 돌계단에 미끄러지고야 만다...ㅠ
우산은 부러지고 손가락은 다치고...

미끄러운 돌계단은
아주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한다.

공곶이수선화 맞은편에 보이는 내도

그렇게 조바심을 안고 내려선 그곳은 환상의 섬에 온 것같이 멋진 곳이었다.
사실은 공곶이가 뭔지 모르고 온 상태라 한참 동안 공곶이를 찾아서 헤맸다~~ㅎ

공곶이 수선화는 이미 지고
코스모스가 대신하고 있다.

예구마을로 가는 해변길은 폐쇄되어 있어서 다시 동백 숲터 널길을 따라 예구마을을 찾아간다.

공곶이에서 예구 마을을 지나서
와현해수욕장까지 차도를 걸어간다.

와현해수욕장

오늘따라 많이 헤매고 다치고
심란한 트렉이었지만
늘 트렉을 하고 나면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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