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9.18
◈코스
수락전원마을 → 돛대봉 → 낙조대 → 마천대 → 서각봉 → 수락폭포 → 선녀폭포 → 수락주차장
◆교통
- 06:00 자차 운전
- 11:20 수락마을 전원주차장, 트렉 시작
오늘도 초행길. 대둔산은 토요트렉으로 갔던 곳인데 난 그때 가지 않았다. 왜 안갔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대둔산은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가 용이하지 않은 편이다. 게다가 오늘 계획된 북릉코스는 대중교통으로는 갈수가 없어 직접 운전해서 갈수 밖에 없었다. 추석연휴 첫날이라 교통상황이 어떨지 걱정이 되었는데 역시나 교통정체가 심했다. 5시간 넘게 걸려 수락전원마을에 도착해서 트렉을 시작할려니 몸이 이미 반나절은 트렉한거 같이 피곤하다. 좀더 일찍 출발할걸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수락마을에서 바로 북릉코스로 올라기기로 결정하고 서둘러 들머리를 찾아 나섰다.
지도상으로 보면 여기가 들머리가 맞는거 같은데 사람이 지나다닌 길이 보이지 않는다. 20~30분 정도 알바하다 그냥 수풀과 거미줄을 헤치고 지도상의 등산로로 향해 나아가다 보니 산악회 리본이 보이고 드디어 길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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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정도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가자 숲이 끝나고 암릉능선이 나오기 시작한다. 날씨가 좋아 능선에서의 조망이 아주 좋다. 수락마을 전체가 한눈에 들어온다.
군데 군데 파여있는듯한 산단면이 여럿보인다. 되게 보기 안좋은데 뭘 하려고 저렇게 산을 밀어버렸는지 궁금하다. 요즘 저런곳을 굉장히 많이 본다. 제발 이상한 짓거리가 아니라 정상적인 숲 조림이였으면 한다.
암릉구간이 상당히 험하고 까다롭다. 곳곳에 위험해 보이는 지형이 꽤 많다. 살짝 겁도 난다. 올라가는 길을 잘 파악해야해서 이쪽길 저쪽길 왔다 갔다를 반복한다. 상당히 주의해야 한다. 아찔한 낭더러지가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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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가 상당히 험하지만 곳곳에 기암괴석이 이루는 풍광이 훌륭했다.
돛대봉까지의 암릉구간은 험하긴 하지만 풍광과 산세는 약간은 설악산과 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훌륭하다. 다만 비나 눈이오는 기상상황이라면 절대 피해야 할거 같다. 돛대봉이후 부터는 암릉구간이 끝나기는 하지만 낙조대까지는 여전히 꽤 까다로운 길이 계속된다. 길을 잘못들어 왔다 갔다를 반복한다.
태고사가 가까워지고 있나보다
태고사가 내려다 보인다.... 그런데 태고사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나오지를 않는다.
낙조대 도착
낙조대에서의 주변 조망.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 시계가 너무 좋다
낙조대에서 마천대로 이동. 여기서부터는 잘 정비된 길이 시작된다. 여기까지 지나온길에 비하면 수월한 길이 이어진다.
마천대 정상 50m 아래 삼거리 도착. 여기서 오른쪽 계단을 올라가면 마천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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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대 정상. 정상석대신 개척답이라는 이름으로 큰 탑조형물이 있다. 좀 뭔가 다른 산들에 비해 이질감이 있다. 개인적으론 굳이 정상에 이런걸 세워야 할가 싶다(그냥 좀 원래 그대로 나누면 안될까???). 요즘 필요이상으로 산에 테크길을 너무 많이설치하는거 같아 좀 언잖다. 물론 편한길 만들어 누구나 산을 즐길수 있게 한다는 취지일 수 는 있겠지만.... 또 다른 환경파괴일가 싶기도 하고 어쩔때는 오히려 미관을 더 헤치는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좀 여러생각이 든다. 근래에 북한산 의상능선에 국공에서 테크길 깔고 있어서 등산커뮤니티에서 말들이 많다.
대둔산은 "작은 금강산"이라고도 한다는데 금강산을 안가봤으니 얼마나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풍광이난 산세는 명산이라 불러도 무방할거 같다.
마천대를 내려와 서각봉으로 향한다. 안심사 방향 이정표를 따라간다.
서각봉. 정상석이나 이정표는 없다.
서각봉에서 수락계곡 방향으로 이제 하산을 시작한다.
깔닥재 갈림길에서 비선폭포방향으로 방향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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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은 출입이 통제되어 있어 비선폭포는 볼수가 없었다. 그냥 물소리만 듣고 계단길을 따라 내려온다. 가을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계곡길이 상당히 아름다울거 같다.
수락폭포, 선녀폭포. 여기 폭포 사이즈가 좀 애매하다 ㅎ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함 바람이 그나마 마지막 하산길의 피곤함을 덜어준다.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찾기에도 괜찮은곳 같다.
수락주차장 도착. 트렉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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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둔산은 코스별로 계절별로 재밋게 산행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을거 같다. 다음에 또 와서 이번에 안가본 코스들도 다 한번 돌아봐야 겠다. 상당히 인상적인 산이였다. 가을 단풍철에도 상당히 아름답지 않을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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