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10.09
◈코스
월정사 전나무숲길 → 월정사 → 선재길 → 오대산 → 중대사자암 → 적멸보궁 → 상원사버스정류장
◆이동
- 07:50 청량리역, 진부(오대산)행 KTX 탑승(20,300원)
- 09:07 진부(오대산)역 하차, 진부시외버스터미널 이동(도보 25분)
- 10:00 상원사행 시내버스 탑승(2000원)
- 10:20 월정사 버스정류장 하차
- 16:00 상원사 버스정류장, 진부터미널행 시내버스 탑승(3200원)
- 16:40 진부(오대산)역 하차
- 16:59 서울행 KTX 승차 (20,300원)
- 17:17 청량리역 하차
오대산은 트렉시작 이후로 거의 매년 한번씩은 갔었던가 같다. 아.. 그러고 보니 작년은 코로나 시국 때문에 못간거 같다. 갈때마다 월장사, 상원사, 선재길은 거의 다 들렸던거 같다.
이미 여러번 가본 곳이라 부담이 없어서 그런지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마음이 가볍다. 온전히 대중교통으로 가보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교통수단이 좋은편이다. 하루 운행 KTX 열차편 수나 진부시내버스 운행대수도 많다.
KTX로 진부역에 도착한 후 진부터미널로 이동해서 상원사행 시내버스를 탑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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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길은 월정사부터 상원사 입구까지 거의 대부분 오대천을 끼고 걷는 10km 정도의 길이다. 월정사에서 상원사 방향으로 걸어가려고 월정사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월정사로 들어가는 금강교 바로 옆에 전나무 숲길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 맞다. 이 숲길은 잊고 있었다 이 숲길도 아름답기로 꽤 유명한 명소였다. 전나무 숲길에 들어서자 마자 보슬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올해는 정말 비오는 트렉을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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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천을 따라 빡빡한 전나무에 둘러싸인 부드러운 흙길이 정말 '명상'이란 단어에 잘 어울리는거 같다. 한가롭게, 약간은 나태함 마음으로 숲길을 걸오본다.
전나무숲길을 한바뀌 돌아본 후 월정사에 들렸다. 역시 인파도 많고 무슨 행사준비로 시설물이 많이 설치되 있어 많이 어수선한 느낌이였다. 게다가 금강교옆 오대천에선 무슨 공연행사도 하는지 스피커로 들려오는 음악소리가 뭔가 사찰하고는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아무튼 별로 오래 머물르고 싶지 않은 분위기라 빨리 선재길로 접어들었다.
선재길은 이미 여러번 걸어본 길이지만 아직도 그 유래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 선재길 안내문은 여러번 읽어 봤지만 '문수보살', '화엄경', '선재동자' 등 선재길의 배경 내용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다. 선재길에 올때 마다 선재길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봐야지 마음 먹었다가도 집에 돌아가면 다 잊어버리고 말았다. 이번에는 돌아가면 꼭 그 배경 이야기를 찾아봐야 겠다.
'지혜', '깨달음' 이런 어쩌면 거창한 말들은 과분한거 같고 그냥 선재길이 끝날때 까지만이라도 잡념없이 걸어 갈 수만 있어도 좋겠다. 아니면 증오, 회한, 미련, 이런 감정만이라도 안떠올랐으면 좋겠다.
선재길도 가을이 깊어간다. 아직 많지는 않지만 단풍도 군데군데 보이기 시작한다.
선재길의 끝 상원사 입구도착. 역시 사람이 많다.
상원사로 들어가다 일주문에 적혀있는 글귀.
'천고의 지혜 깨어있는 마음.'
눈이 번쩍 뜨인다. 오늘 이글귀를 볼려구 여기 오게 됬나싶다.
상원사하면 꼭 같이 따라다니는 곳, 5대 적멸보궁중 하나인 중대사자암 적멸보궁.
사실 선재길은 사색, 명상에 어울리는 길이고 상원사에서 적멸보궁까지 올라가는 길이 실상은 트렉이라 할만한 길.
상원사에서 40분정도 올라가 적멸보궁에 도착
5대 적멸보궁중 설악산 봉정암만 안가보고 다 가봤다. 불자도 아닌 내가 많이 돌아다녔다. 불교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교에 대해 아는 것도 없어 항상 적멸보궁에 와도 그냥 멀뚱멀뚱 처다보는거 외에는 하는게 없다.
시내버스 시간에 맞춰 버스 정류장으로 내려가다 일주문의 문구를 다시 본다.
돌아오는 길은 버스가 진부역을 경유해서 올때 보다 더 빠르고 편하게 갈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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