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 2022. 8. 6.() 09:15~19:00

O 날씨 : 입추 날임에도 무더운 낮

O 코스 : 백담사~영시암~봉정암~오세암~영시암~백담사

O 거리 : 24km

 

오늘은 모처럼 혼자 걸었네요.

내설악 백담사~봉정암~오세암~백담사 한 바퀴.

셔틀버스 타고 내린 백담사.

넓은 계곡은 여전합니다.

탐방지원센터엔 배낭 무게 재는 저울이 있네요. 6kg.

 

영시암까지는 3.5km. 편안한 산책길입니다.

영시암엔 사람들 여럿 앉아 쉬고 있네요.

바로 위 갈림길.

여기서 봉정암까진 7.1km.

수렴동 대피소를 지나구요.

점점 계곡이 드러나고 경치가 눈에 들어옵니다.

워낙 경치가 좋아서 걷는 걸음 가볍습니다. 계곡 보면서 '와우~' 계속 나옵니다.

한참 오르면 관음폭포를 지납니다. 

0123456789

쌍용폭포도 지납니다.

바위봉우리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그만큼 봉정암이 가까워지는게지요. 

깔딱고개(해탈고개) 입구입니다. 해발 1,050m.

여기까진 백담사에서 10.1km.

앞으로 봉정암까진 500m. 거긴 해발 1,244m입니다.

경사 급합니다. 사람 많으면 앞사람 엉덩이 부딪힐 정도로 급합니다.

힘내서 300m 오르면, 해탈고개마루. 

사자바위가 바로 위에 있고, 여기서 본 경치가 좋다는데요, 그냥 지나쳤습니다.

봉정암까진 200m.

마침 점심 공양 시간. 미역국에 밥 공양 받았습니다. 고맙습니다.

 

봉정암. 참 비경입니다.

처마 위로 올려다 보이는 바위봉우리.

적멸보궁 안엔 부처상이 없다는데요.

예불 드리는 스님은 창문 밖 북쪽을 향하고 있던데요.

적멸보궁에서 보이는 북쪽 사리탑 쪽 경치.

저 멀리 작게 사리탑이 보입니다. 보이시나요?

012345

사리탑에 오르니, 마침 예불중이었습니다.

봉정암 위쪽 소청, 중청, 대청도 보입니다.

봉정암 사리탑 위쪽에서 내려다 본 내설악.

여기서 보이는 경치는 정말 압권입니다. "와우~" 어디 가서 이런 비경 볼 수 있을까요?

왼쪽으론 수려한 용아장성.

 오른쪽으론 우람한 공룡능선.

그 사이 부챗살처럼 퍼진 골짝 계곡들이 한 눈에 들어오지요.

012345678

360도 한 바퀴 돌아봅니다.

 

자장율사는 왜 이 높은 데(1,244m) 암자 짓고 사리탑을 세웠을까요?

 

예까진 백담사에서 10.6km 걸어와야 합니다. 

막바지엔 깔딱고개 해탈고개도 올라야 하구요.

적멸보궁 찾아오는 60~70대 분들의 불심 참 대단하십니다.

 

오세암으로 향했습니다.

난이도가 아주 어려움으로 표시된 구간인데요.

가야동계곡까지 급경사길을 내려갑니다.

계곡에선 다시 또 능선 오르고, 내리막 오르막을 반복합니다

4km 거리로 길진 않습니다. 

하지만 꽤 운동해야 하는 셈입니다.

중간중간에 봉정암 쪽, 대청봉이 보이곤 합니다.

오세암.

여기도 비경입니다.

아래에서 올려다봐도 그렇구요. 동자전 앞에서 내려다봐도 그렇습니다.

동자전에 가니 '오세암'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볼 수 있네요.

0123456789

여기에서 만해가 불목하니로 있었다지요. 

내려가는 길, 경사 급하구요. 만만치 않습니다.

영시암까진 2.5km. 백담사까진 6km입니다.

땀흘리며 힘들게 올라오는 노보살들을 만났는데요, 한 분이 건네는 말.

오세암 이사 갔는겨? 와 이리 안 나옵니꺼? 나올 때가 됐는디.”

하하하하, 크게 웃었지요.

영시암.

색 안 입힌 요사채 한옥에 있는 길다란 툇마루가 확 잡아끕니다.

끌려가듯 가 앉아서 쉽니다.

여기선 백담사까지 3.5km.

아주 좋은 산책길입니다.

백담계곡.

널찍하니 보는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나가는 셔틀버스 막차가 저녁 7시인데요.

6시 갓 넘어 도착했기에 얼마 안 있어 셔틀버스 타고 계곡 구경하며 나갔습니다.

오늘 제법 걸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