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 2022. 8. 20.(토) 08:15~15:15(7시간)
O 날씨 : 비 온 날
O 코스 : 댓재~두타산~베틀바위전망대~무릉계곡
O 거리 : 약 13km
동해 두타산(1,353m).
무릉계곡을 끼고 있는 산이죠.
아마도 이 산을 찾는 이유 중 으뜸은 무릉계곡이지 않을까 싶네요.
게다가 40년 만에 개방된 베틀바위길이 비경을 자랑하구요.
관음암~신선바위 길도 비경입니다.
두타산은 백두대간 길에 있구요. 3.7km 거리에 청옥산과 이어집니다.
능선에 서면 보이는 대간 길이나 산 아래 조망이 좋은 곳인데요.
부처가 누워있는 산 모양이라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는데요.
두타(頭陀)는 산스크리트어의 ‘두타(Dhuta)’를 이두식으로 쓴 것이랍니다.
‘탐욕과 번뇌망상을 버리고 수행 정진한다’는 뜻이라네요.
계곡 초입엔 삼화사라는, 규모가 꽤 큰 절이 있지요.
어젠 종일 안개와 비 속에서 걸었습니다. 아무것도 보이는 게 없었구요.
애초 계획은, 댓재(810m)에서 올라 두타산~청옥산 거쳐 연칠성령에서 무릉계곡으로 내려오는 것인데요.
비가 많이 내리는 바람에 두타산에서 바로 무릉계곡으로 내려왔네요.
들머리는 댓재(810m).
삼척시 하장면에 속하는 백두대간 고개죠.
삼척터미널에서 하장 가는 33번 시내버스를 타고 40분 정도 걸리네요.
하장 가는 버스는 하루 세 번 있다네요. 첫차는 아침 7:20.
터미널 안 승강장에서 승차했습니다.
승용차는 터미널 옆 임시주차장에 놓았구요.
댓재 올라가는 길이 가파르고 구불구불한데요.
댓재에 오니 구름이 아래에 있네요.
댓재는 대나무가 많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네요.
댓재엔 주차장, 화장실이 있구요.
여기서 두타산까진 6.1km.
두타산 오르는 길은 완만한 흙길인데요. 편합니다. 길도 잘 나 있구요.
햇대등을 거쳐도 되는데요. 갈 길이 멀어 그냥 갔네요.
통골재까진 4km.
숲이 우거지고 흙길이어서 걷기 좋은데요.
안개가 점점 올라오면서 사방이 전혀 보이지 않구요. 결국 비가 흩뿌리기 시작하네요.
통골재에선 양쪽으로 하산길이 있구요.
통골재부터 0.7km는 꽤 비탈이 가파른 오름길이 이어지네요.
그 다음부턴 두타산 정상까지 편안한 능선길입니다.
두타산 정상입니다.(1,354m)
대간길 종주하는 산악회원들한테 물어보니,
연칠성령에서 내려가는 길이 비오는 날엔 미끄러워서 추천하고 싶지 않다네요.
비가 그치지 않고 더 거세질 기세여서, 방향을 틀었습니다. 바로 내려 가는 것으로.
무릉계곡 내려가는 길은 비탈이 꽤 가파르네요.
높이 1,200m 차이를 내려오는거니까요. 계곡길, 그러니까 수도골까진 4.4km네요.
험한 돌길 구간이 제법 있구요. 댓재~두타산 길하고는 아주 딴판인데요.
갈림길 두 차례 지나 1.8km 정도 내려오면 대궐터 삼거리네요.
천은사 방향으로 가면, 쉰움산으로 이어지는데요. 나중엔 한번 가고 싶은 곳이네요.
비는 더 거세지고 비옷을 입었지만 바지, 신발은 다 젖었네요.
다시 내려오는 1.7km 는 깔딱고개길이라고 표지판에 써 있네요.
대궐터 경유하는 길은 통제된 길이구요.
두타산에서 예까진 3.5km.
100m 정도 가니, 갈림길.
베틀바위 전망대 오르는 길이 이어지는데요. 그리로 올랐습니다.
오르락내리락 흙길, 돌길이 벼랑 옆으로 이어지는데요.
미륵바위.
미륵바위 옆쪽에 가서 내려다 보면 아래 계곡이 훤히 보입니다.
여긴 천길 낭떠러지입니다.
다시 보니.. 요 아래 바위들이 베틀바위입니다.
전망대로 가는 길. 데크계단이 잘 되어 있구요.
소나무가 참 멋지고 건강해 보입니다.
베틀바위 전망대.
베틀바위. 정말 비경입니다.
베틀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연상이 잘 안 되네요. 하하.
구름이 열리고 닫힘을 되풀이하더니만, 운 좋게도 베틀바위는 봤네요.
여긴 해발 550m. 아래에서 내려다보이는 고도감이 꽤 됩니다.
계곡 입구까진 1.4km.
오늘 빗속인데도 베틀바위 산성길엔 줄지어 가듯 사람들 많더라구요.
계곡은 그냥 지나쳤는데요.
가을쯤엔가 다시 한번 오자 생각하고 내려옵니다.
오늘 걸은 거리는 13km 정도.
하지만 오르내리는 길이 만만치 않았던 구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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