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봄 도전트렉 08] 비슬산

 

O 일시 : 2022. 4. 23.(토) 10:00~17:00

O 날씨 : 맑고 땀날 정도로 더움.

O 코스 : 유가사~대견봉~대견사~조화봉~천왕봉~도성암~수도암~유가사

O 거리 : 약 13km

 

비슬산.

진달래, 참꽃 하면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산.

 

워낙 이름난 산이지만, 오늘 처음이다.

유가사엔 한 번 온 적 있다.

 

조금 늦게 도착하였는지,

유가사 가는 길은 출근길 도심 같이 밀린다.

겨우 주차하고, 유가사로 올랐다.

 

유가사 위로 천왕봉 암릉이 가파르게 올려다보인다.

높이도 모양도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절집도 크다.

유가사 근처는 물론 등산로 여기저기에는 안내판들이 많다. 

이런저런 역사 문화 스토리가 많이 얽혀 있음을 알게 된다.

유가사에서 천왕봉쪽 주등산로를 1km 오르면 나오는 갈림길.

여기서 대견봉쪽으로 올랐다.

경사가 가파라지면서 땀을 좀 흘렸다.

중간에 전망대가 나오면서 드디어 조망이 터진다.

아래 내려다보이는 숲 빛깔이 다 연두다.

대견봉 아래 어느 지점에선가,

드디어 참꽃이 눈앞에 쫘악 펼쳐진다.

천m 고지대, 정상 근처에 펼쳐진 꽃밭이라니.

장관이다. 영화 속 장면 같다.

넓이가 30만 평 정도 된다 한다.

꽃을 들여다보니, 잎이 많이 틔어 있다. 

아마도 한 주 전이 절정이었을 것 같다.

지금도 좋다. 온통 분홍 물감을 풀어놓은 듯하다.

 

대견봉(1035m).

저 넘어 조화봉, 저 아래 비슬산휴양림이 보인다.

바로 아래 대견사.

가는 길엔 인산인해다.

대견사(1000m). 

사람 많다. 여기까지 셔틀 버스가 오르내린다.

버스 탑승 안내 방송 소리가 확성기를 타고 들린다. 

벼랑 끝에 있는 석탑. 경치 좋다.

대견사 옆 한 곳에서 점심을 먹고, 조화봉을 들렀다.

강우레이더관측소 옆이다.

오가는 길엔, 데크길 공사가 한창이었다. 톱바위 안내판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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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려와 꽃밭 한가운데로 들어섰다.

꽃 반 사람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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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능선을 타고, 천왕봉까지 가는 길.

사람 많다. 길은 좁다.

오며가며 먼지 날리고, 날은 더워 땀 나고.

 

천왕봉 가면서 뒤돌아본 참꽃밭.

천왕봉 아래 계곡 연두 잎들.

천왕봉.

대구를 가운데 두고 북 팔공, 남 비슬이라 한단다.

천미터 산에서 보이는 시야가 넓게 사방으로 틔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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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앞산까지 16km라고 써 있다.

여기서 도성암쪽으로 내려갔다.

급경사다. 미끄럽다. 돌길 많다.

도통바위와 도성암을 들렀다.

오래된 이야기가 얽혀 있는 암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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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수도암으로 내려가는 길.

유가사까지 내려와보니, 아까는 지나쳤던 시비가 보인다.

오래 전 들어 알고 있던 노래의 노랫말이기도 했다.

도신 스님의 노래 '비슬산 가는 길' https://youtu.be/zaSFmEBSV4c

천 미터 넘는 산 치고 안 힘든 산 없다더니 비슬산도 그렇다.

오르내리는 길은 제법 가파르다.

3km 거리로 700m 높이를 오르내리다 보니 그렇다. 

정상 능선 길은 완만하고 편하다.

아무튼 천 미터 고지에 이렇게 드넓은 참꽃밭을 펼쳐 놓은 비슬산.

이 산만이 가진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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