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제주에 도착하여 1박을 한 뒤 토요일 이른아침 숙소에서 경행을 하고 숙소 주인장의 도움으로
영실매표소에 7시 10분쯤 도착하여 트렉을 시작하였습니다.
존자암을 다녀와서 하수원로길 입구까지 올라가서 수로길을 걸어 법정사지까지 4.2km를 내려가 한라산둘레길 동백길을 만나고 돈내코 코스가 시작되는 돈내코 탐방안내소까지 가서 남국선원을 들러 아직은 개통되지 않은 미개통구간의 희미한 산길을 빨간 리본에 의지해서 겨우겨우 길을 찾아 마지막 도착지 선덕사에 도착 큰 길(1131도로)옆 선덕사 일주문이 있는 주차장에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존자암을둘러보고 하수원로 길로
영실 매표소 주차장에서 영실방향으로 큰 도로옆 인도를 조금 올라가서 하수원로길 입구가 나타나고 수로길 옆으로 난길에 접어듭니다.하수원로 길을 다 내려가면 한라산 둘레길과 만나고
무오 법정사 항일운동 기념탑을 지나 무오 법정사 터를 다녀 다시 한라산둘레길로 돌아옵니다.
작은 계곡과 큰계곡도 지나고 늦은 동백꽃이 떨어져 흩어져 있는 길도 지나 갑니다
둘레길 코스를 걷는 내내 눈길을 잡은 녀석입니다. 꽃인지 잎파리인지 ㅎ ㅎ
조금은 습하고 해가 들지않는 그늘길로 조금은 지루 할 듯하여 수리에 집중하며 갑니다
한참만에 터진 하늘과 빛이 들어오는 길을 만납니다. 너무 반갑네요 ㅎ
10킬로 이상을 걸어오면서 이러한 돌길들을 무수히 지나왔습니다 나에 발바닥을 괴롭게 만든 녀석들이지요. 동백길의 끝이 보입니다. 1킬로 전!오늘 처음으로 보는 서귀포쪽 시내와 바다 모습입니다.
기분이 갑자기 좋아집니다. 계속되는 그늘진 숲은 기분을 다운시키는 역활을 했던 것 같습니다
드디어 정규코스의 마지막 돈네코지구 안내소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미개통 지역으로 남국선원을 거쳐 선덕사까지 가야합니다.
남국선원. 선덕사쪽으로 가는 길이 있을까하여 저 아래 절 입구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 절 뒤 아는 사람들만 다닌다는 뒷길로 갑니다남국선원 주차장에 서있는 안내판입니다. 노랑색으로 표시된 미개통 숲길을 가야 해서 마음이 살짝 무거워지는 듯 합니다.
넓고 평탄한 길도, 길없는 길을 가는 듯한 곳도, 조금씩 길을 잘 못 들어 한참씩 붉은 리본을 찾기도 하고
오로지 빨간 리본에 의지해서 길을 찾아 갑니다. 빨간 리본의 중요성을 절절하게 느낀 날 이기도 합니다.
남국선원에서 부터 미개통구간을 1시간 40분 정도 걸어 선덕사에 도착하였습니다. 길찾기가 만만치 않아 잔뜩 긴장한 구간이였습니다. 선덕사는 여러가지 조형물들이 많고 규모가 커다란 절입니다.
1131번 도로옆 입구입니다 길 옆 주차장에서 트렉을 마무리 하고 제주시내 속소에서 1박을 하고 일요일 아침 이른시간에 귀가 하였습니다.
창량리역에서 7시 20분 출발하는 버스를 타려고 나왔지만 16분이나 버스가 늦게 왔습니다.
첫차(6시45분)를 타지 못하여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그래도 대중교통으로 가능한 곳이어서 내심 편안하게 출발합니다.
버스를 타고 2시간 넘게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10시가 조금 못되어 현등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주차장 입구 한쪽에 커다랗게 서있는 운악산 등산안내도를 보며 오늘 가야 할 트렉코스를 청룡능선으로 올라 백호능선으로 내려오리라 마음먹고 출발합니다.
지난주에 이어 청룡 백호가 들어간 범상치 않은 산을 오르는 것 같습니다 ㅎ ㅎ
아무튼 ‘ 악 ’ 자가 들어간 산은 악소리가 절로 난다드니 오늘도 예외는 아닌 듯합니다.
청룡능선은 바위길이 많아 정비가 잘 되어 있는 편이라 오르는 데 별 무리가 없었지만 ( 눈썹바위에서 능선길 오르는 길이 정비가 안 되어 조금 위험해 보이기는 했습니다만.)
내려오는 백호능선의 바위길들은 정비가 되어 있는 듯 하였지만 능선 끝부분에서 내려오는 길은 거의 정비가 안 된 가파른 흙길들로 미끄러워서 넘어지기라도 하면 좀 대책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이 힘들어서 현등사는 들르지 않고 그냥 내려와서 트렉을 마무리하고 5시 버스를 기다려 귀가 하였습니다.
오늘 폰에 문제가 있었는지 산길샘이 작동하지가 않아 기록을 하지 못 했습니다.
산길샘 기록은 단순히 기록만 하는 것이 아니라 트렉 도중에 요소요소에서 방향잡이 역할을 해주는 것도 큰데 오늘 산길샘이 멈춰버리는 바람에 산길샘의 중요성을 더 느낀 날이기도 하였습니다
오늘 트렉은 힘들기도 했지만 무탈하게 트렉을 마쳐 감사하고 이렇게 트렉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입구에 등산안내도와 주차장에서 상가들을 지나 현등사 가는 길
눈썹 바위를 지나고
능선을 오르며 보여지는 풍광들
미륵바위를 지나 정상을 향해 갑니다
민경대도 지나고
가평군과 포천시(동봉)에서 서로 정상석을 세워네요 포천시에서 세운 서봉에도 다녀옵니다.잘 모르는 한북정맥 등산지도가 서봉 있는 곳에 세워져 있습니다.어딘지 모르지만 이어져 이어져 이루어진 곳에서 나도 모르게 가슴을 먹먹해지는 것은 왜 일까요....
서봉에서 바라본 동봉과 절고개쪽으로 내려가는 능선길과 그 너머
서봉쪽에서 이어지 포천방향
다시 동봉으로 돌아와 절고개 방향으로 가면서
남근바위를 지나 계속 내려갑니다
절고개에서 계곡길로 1.1킬로 내려가면 현등사가 나오지만 백호능선길은 3.6킬로 많이 멀지 않고 요즘은 해도 길어서 예정대로 갑니다하판리 가는 길에 넘어야할 봉우리들백호능선 초입에서 본 풍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