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하 도전트렉 36번째)

 

트렉일시 : 2022년 05월 14일 토요일

트렉지 : 소백산(백두대간 36, 37구간)

트렉코스 : 마구령 ~ 고치령 ~ 상월봉 ~ 국망봉 ~ 죽계구곡

날씨 : 맑음

교통편 : 기차(청량리~풍기), 자차동승 그리고 순흥면 식당여사장님께서 마구령까지 태워주심)

 

교통편이 애매하여 하루전날 내려가 부석사를 들러 참배를 하였고 숙소에서 1박을 하고

이른 새벽 5시 전에 숙소를 나와 하산하는 초암사 주차장에 동승한 도반님의 차를 가져다 놓고

새벽 5시25분쯤 어제 저녁을 먹은 식당 주인장 아주머니께서 마구령까지 태워주셔서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트렉을 시작하였습니다. 사실은 오늘 코스 지도를 어렵사리 발견하였지만 코스 길이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아 코스가 그렇게 긴 줄을 미쳐 몰랐습니다.

공지에 20킬로 플러스라는 공지를 지나친 것이였습니다. 분명히 공지가 되어 있는데

내가 보고자 하는 것만 선택적으로 본 셈이지요 ㅠ ㅠ

아무튼 산길샘 기록을 보면 총거리가 24.24 킬로 인데 계속 오르내리기를 반복하여서인지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했고 마지막 1400 고지에서 420 고지까지 내려오는 급경사는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는 듯도 하였습니다.

평소에 근력운동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깨우침을 주는 급경사 내리막이였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완주를 해냈다는 뿌듯함과 오늘도 무탈하게 트렉을 마침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함께해서 든든했고 기차역까지 데려다 준 도반님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소백산 종주를 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소백산 칼바람이 그리워지네요^^

아침 6시 마구령에 도착하였습니다.
마구령에서 고치령 구간은 8킬로 고치령에서 늦은맥이까지 9킬로 가야할 길이 멉니다.  마구령으로 내려오는 분들 도움이 될까하여 택시사진 ㅎ
이 구간은 부드러운 흙길에 이정목도 표지석도 아주 잘되어 있습니다. 초반부터 오르막으로 시작입니다 ~
9시가 되어 고치령에 도착합니다  아주 영험하다는 사당입니다. 몇몇사람들이 고사?를 지내고 기도를 합니다
고치령에서 허기를 달래고 잠시 쉬어 다시 출발합니다   여기서 국망봉까지 11킬로 도반님 말씀이 새로 시작한다고 마음을 다잡으라 합니다 ㅎㅎ
 트인 전망이 없는 초록초록 한 숲길을 시원한 바람과 더불어 갑니다  잠깐 스치는 풍경도 반갑습니다 
연화동 삼거리를 지나자 풍경이 달라집니다.  해발 1131m   조금은 더디게 초록세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늦은맥이재에 도착합니다  늦은맥이에서 어의곡으로 내려가는 어의곡 코스를 중심으로 그려진 지도 입니다.   뒤돌아본 늦은맥이 쉼터입니다.
야생화를 즐기면서 조금은 지루함을 달래며 갑니다
저 숲 사이로 보이는 우뚝한 봉우리가 국망봉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지금 복기해보니 까맣게 잊고 지나버린 상월봉 이였네요 ㅠ ㅠ
초록세상을 준비하는 철쭉터널을 지나자 드디어
17km 이상을 걸어와서야  툭트인 전망을 선보입니다. 그 동안 조금은 지루했던 것들이 한 순간에 다 날아가 버리는 순간입니다.
국망봉을 향해서 천천히 즐기면서 오릅니다
국망봉에 도착하여 인증을 하고 정상석 뒤로 보이는 바위를 오르니 뒤에 평평한 곳에 삼각점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국망봉에서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 봅니다  너무너무 얘쁜 길입니다~~
국망봉에서 주변 풍광을 시원하게  즐기고   요기도 한 후 초암사 하산길로 향합니다.
한켠에 비로봉을 가고싶은 마음은 있지만 초암사 하산길이 가파른데다 5km라는 짧은거리가 아니라서 아쉬움은 뒤로 합니다.
내려오는 길이 가파르기는 하지만 돌계단이랑 데크계단이 정비가 잘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오래걸어서 발바닥이 많이 아프고 돌을 딛는 충격이 저의 수준에서는 힘들었습니다 ㅎ   내려오는 길에 귀여운 돼지바위를 만나고 
낙동강 발원지라고 새겨진 석상 옆으로  봉바위가 있어 눈길을 끌며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봉바위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지나쳤을 것 같습니다.  
초암사까지 3.4km 남았네요 그런데 국망봉이 1km 라고 잘못 기재되어 있네요 이런 ㅠ ㅠ  낙동강 발원지라 해서 작은 개울물을 담아봤습니다. ㅎ
소백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오늘 코스중 늦은맥이에서 고치령과 마구령까지 연결된 지도를 잘 못 찾았었거든요 ㅎ
드디어 초암사코스 입구에 도착하니 길가에 담도 없는 초암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초암사 앞길을 내려오다 보면 죽계구곡 표지판이 있고 숲에 가려서 잘 보이지 않지만 세찬 계곡물소리가 들리는 죽계구곡과 만납니다.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싶었지만 언젠가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만 하고 ㅎ ㅎ 트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아쉬움에 어제 다녀온 부석사 사진을 조금 올립니다 ㅎ

어제는 비가 내렸는데요 트렉때는 비가 그치기를 바라면며 부석사를 향해 올랐답니다. 일주문 과 당간지주 오르는 도중 석탑앞에서
더하고 뺄것 하나없는 완벽한 무량수전과 그 앞에 빼어난 조각솜씨와 조화가 아름답고 화려하면서도 기품이 서려있는 석등이라 합니다.(부석사 안내문에서 내용 옮김)
무량수전 안에 모셔진 소조여래좌상 입니다. 섬세하고 화려한 모양새가 고려시대의 최대의 걸작이라고 합니다.
부슬비가 내리고 안개로 인해 주변 풍광을 보지 못하여 좀 아쉽기는 했지만 운치있는 모습입니다.    많이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절입니다.

트렉과 함께한 부석사 탐방이  아주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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