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일시: 2022. 1. 29.(토)
트렉코스: 금산 두모주차장~보리암~금산~가마봉~망산~미조면사무소
거리: 16km

07:57 금산 두모주차장에 있는 들머리

푸른 활엽수의 따뜻하고 이국적인 느낌을 받으며 트렉을 시작.


부소암쪽으로 오르니 다시 겨울산

1시간쯤 오르니 기암들이 나타나고 어느 한 바위에 올라서니 아름다운 남해 바다가 가슴을 활짝 열어준다.
기분이 좋아지고 오늘 하루 볼거리를 다 본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부소암 오르는 길


아침이라 그런지 부소암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다.

뒷쪽에서 바라본 부소암
이제 상사바위와 보리암으로 간다.

상사바위 가는 길에서 바라본 보리암

와! 멋지다. 갖가지 기암들과 남해바다가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상사바위에서 아름답고 멋진 조망을 대하며 행복해지는 순간

정작 상사바위에서는 상사바위 모습을 알 수 없고 보리암가는 길에서 바라본 상사바위(상사암)


금산산장에서는 라면을 팔고 있다. 알았더라면 편의점에서 아침식사를 안 했을텐데....
화엄봉은 봉우리인 줄 알았는데 기암의 이름으로 華자를 닮아서 화엄봉이라 했다고 적혀있다.

보리암

3대 해수관음성지로 소원이 잘 이루어진다고 알려진 보리암.
그리움을 안고 온 만큼 반가웠지만 주변에 설치된 조형물들이 예전에 느꼈던 경건함 대신 어수선함을 갖게 한다.


보리암을 떠나 금산 정상에 오르니 11:05.
아직 12km이상 남았다. 갈 길에 비해 시간이 많이 지났다.
이제부터는 발걸음을 빠르게 해야 한다.

금산에서 666봉으로 가는 길은 정상에서 보리암으로 다시 내려와 금산탐방로 주차장쪽으로 가다보면 우측에 철망으로 잠궈놓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


무명봉을 넘어 낙엽 쌓인 길을 가다 세 갈래길에서 미조 송정쪽으로 우틀하니 봉우리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초소쪽으로는 가로막혀 있어 여기가 666봉이냐고 지킴이분에게 물으니 그렇다고 한다. 정상석대신 꼬리표들만 있다.


666봉에서 내려오니 국립남해 편백자연휴양림등산로안내도가 있는 쉼터가 있다.
쉼터 길 건너 소나무 숲 언덕이 가마봉으로 가는 등산로이다.

푸른 편백나무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 지나는 내내 상쾌함을 느낀다.

편백숲과 또 무명봉을 지나니 가마봉이라고 한다.
봉우리들이 높지 않아서인지 금산의 유명세에 밀린건지 666봉 부터는 지나는 사람도 정상석도 없다.

가마봉 정상에서 조금 지나오니 멋진 뷰가 다시 펼쳐진다.
잠시 간식과 휴식을 취하며 남해의 아름다움 속으로 빨려들어간다.



가마봉을 내려오고 다시 마을 도로를 건너 망산으로 향한다. 14:30

언덕 2곳을 넘고

봉우리 2곳을 넘어


세번째 봉우리 드디어 망산(망운산)이다. 여기에도 산불감시초소와 지킴이분이 계신다.

15:37 오후가 되니 망산에서 보이는 물빛이 다르다. 곧 노을이 질 것 같다.


미조면사무소 주차장으로 간다.
망산에서 내려오다 군부대가 나오면 좌로 가지 않고 헬기장 앞에 있는 등로로 간다.

미조면 날머리에 왔다.


트렉 후 남해가 고향인 도반의 형부께서 활어회를 사 주셨다.
형부님은 뵙지 못하고 우리 넷이 신선도와 맛에 취해 게눈 감추듯이 먹어 치웠다.
맛있는 찌게까지....트렉의 피로감이 싹 사라지고 행복감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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