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2.2.12(토) 8:28~17:30

코스: 수태골주차장~비로봉, 동봉~염불봉~신령재~능성재~갓바위~갓바위주차장

거리: 14km

 

수태골 3 주차장에서 이어지는 등산로 입구

조선시대 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출입금지 구역의 경계를 표시한 것이라는 입산 금지 푯말

앞서 가던 분이 암릉구간에서 맨발로 절벽에 오르다. 사람이 아닌게야!

얼어버린 수태골 폭포와 비로봉 가는 길

팔공산의 주봉인 비로봉 정상(1,193m)은 KBS MBC 방송국 시설물들이 설치되어 있어 위압감과 어수선함이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아래 0.4km 지점 삼거리에서 대부분이 동봉으로 향하고 비로봉 쪽으로는 간간이 몇 사람만 올랐다.

비로봉 좌우로 서봉과 동봉이 있다.

 

비로봉에서 바라본 전방

비로봉에서 동봉으로 연결되는 길 너머로 동봉이 보인다.

 

팔공산 동봉 석조약사여래입상

 

비로봉보다 1m 낮은 동봉(1,192m). 어수선함이 없어서 정갈하다.

동봉에서 바라본 비로봉

동봉에서 신령재 가는 길. 암릉구간 시작!

오늘은 구간구간 혼자서 하염없이 앉아 계시는 분들이 눈에 띈다.

나도 저러고 싶다!

염불봉의 발가락 바위. 표지판이 없어 그냥 지나칠 뻔했는데.....

 

염불봉에서 바라본 비로봉과 동봉. 삐죽빼죽 험하다.

신령재 능성재를 지나 관봉으로....

도장 바위? 선본사와 관봉

갓바위. 예전에 뵈었던 순수한 갓바위 부처님이 아니어서 깜짝 놀랐다.

벌써 30여 년이 지났다.

그때는 한없이 거룩해 보였는데 주변이 너무 많이 번잡하다.

그리움이 무너지다!

 

갓바위 부처님 앞 기도처. 

갓바위에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의 관암사.

팔공산에는 곳곳에 절들이 많다... 

미세먼지가 있지만 그리 심하지 않고 종일 따뜻하고 햇볕이 좋아서 트랙 하기 좋은 날.

팔공산은 정비가 잘 되어 있어 길을 헤맬 염려도 없고 동봉에서 갓바위 가는 능선의 전망도 좋고 암릉이 주는 적당한 긴장감도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30년 전후의 기억으로 다시 찾은 팔공산은 세월의 흔적이 많이 느껴진다.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편의 시설물들이 조금은 어색하게 다가온다.

특히 놀랍도록 번화한 갓바위는 시내 한복판에 있는 것 같아 마주하기 힘들었다.

그땐 다 거룩해 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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