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봄 도전트렉 01]

O 일시: 2022. 3. 5.(토) 08:00~17:00
O 날씨: 맑음. 영상 3~10도 정도. 낮에 바람이 세서 체감온도 영하.
O 코스 : 광양매화마을~쫓비산~매봉~백운산~신선대~진틀마을
O 거리 : 약 20km
O 교통 : 승용차

광양 백운산.
처음이다.

매화마을에서 쫓비산 올라 정상 거쳐 진틀마을로 내려섰다.
흔히 가는 종주 코스를 거꾸로 갔다.(아래 사진 안내도 8코스~2코스)
해발 5m에서 1222m까지 약 15km를 걸어 천천히 오르고,
3.3km를 걸어 다시 400여m 고지까지 급경사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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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매화마을.
홍매화는 꽃을 피웠고, 흰 매화는 아직 일렀다.
허나, 어김없이 며칠이면 꽃은 필 게다.
주차장, 널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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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마을 ~ 쫓비산(537m) [3km]
청매실농원 한가운데 매실밭 사이 마을길 따라 오른다.
소학정마을 가는 백운산둘레길이라는데, 가다 보면 쫓비산 이정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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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밭 끝나면 밤나무밭이 이어진다.
여길 거쳐 쫓비산으로 오를 수 있다.
길은 잘 나 있고, 솔숲도 좋다.
경사는 제법 있다. 높이 500여m를 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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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비산(537m). 이름이 특이하다. 연유는 모르겠다.
전망대에서, 멀리 오늘 갈 종주 능선과 백운산 정상이 보인다.
하동읍내, 섬진강과 하구쪽도 내려다 보인다.
왼쪽 건너 능선 위엔 바위봉우리인 억불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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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비산 ~ 갈미봉(520m) ~ 매봉(867m) [8.3km]
매봉까진 긴 능선이다.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높낮이가 다 고만고만하다.
괜찮은 숲길이다.
매봉을 앞에 두고는 경사가 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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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867m) ~ 정상(1222m) [3.6km]

바람이 아주 거세다. 태풍 같다.
이리저리 휘청대고, 몇 발짝씩 밀려나고.
혼쭐났다. 바람 제대로 맞았다.
지리산쪽 북서풍. 돌도 날릴 기세였다.
땀 났던 장갑이었는데 손끝이 아주 시려웠다.
체감온도가 영하로 뚝 떨어진 것 같다.

어제 들었던 산불 소식이 안타깝다.
숲, 사람들 삶터, ... 한순간에 잃은 게 너무 크다.
이 바람에 얼마나 더 퍼졌을지...


백운산 정상.(1222m)
비석 하나에 서너 사람 오를 정도 공간이다.
바람에 몸이 날려 바위 아래로 휘청대고.. 아찔했다.
비석 너머 지리산 능선이 보인다. 노고단에서 반야봉 지나 오른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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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봉에서 진틀마을로 내려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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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분쯤, 데크 계단 다 내려왔는데..
아차 스틱을 놓고 왔다. 다시 정상으로.
기왕 온 김에 신선대로 향했다.
정상 아래 데크 전망대에서 본 머얼리 광양 앞바다, 그 너머 여수.
너울대는 산그리메가 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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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대는 오르지 않고, 진틀마을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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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1.2km)까지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급하다.
중간에 너덜지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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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에서부턴 경사가 완만해지지만
너덜지대가 제법 길다.
고로쇠 수액 뽑는 선이 여기저기 이어져서
등산로 따라 마을로 이어진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인지, 사람들이 아낌없이 빼먹는 건지,
아니면 서로 주고받는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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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산장에 오면 바로 마을.
10분 정도 내려가면 마을입구 찻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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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스는, 그 동안 갔던 곳 중에선 제일 힘들었다.
20km 정도로 긴 데다, 높낮이 차 1200m를 올랐고,
게다가 바람이 아주 거셌기 때문이다.


다음 주에는 매화꽃이 활짝 피어있을 것 같다.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는 승용차로 1시간 가까이 걸린다.
버스 이동은 어려울 것 같다. 시간 맞추기 힘들고 아주 오래 걸릴 것 같다.
택시 요금은 5~6만원 정도 나올 것 같다.
마침 동행하신 한 분과 서로 다른 곳에서 출발하고,
중간에 차 키를 교환한 덕에 쉽게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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