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봄 도전트렉 02]

O 일시: 2022. 3. 12.(토) 10:10~16:40
O 날씨: 군데군데 구름. 7~19도 정도. 능선 탈 땐 더워서 반팔 옷, 바람 부나 봄바람.
O 코스 : 전북학생수련원~세동치~세걸산~세동치~바래봉~용산주차장(허브밸리)
O 거리 : 약 14~15km
O 교통 : 택시(남원역~전북학생수련원, 용산주차장~운봉우체국), 버스(운봉~남원)

뒤 1.5km 정도는 차량 이동함


편안한 흙길 능선, 바래봉

바래봉.
철쭉으로, 지리산 경치로 이름난 산이다.

저 너머, 눈 쌓인 높은 봉우리가 천왕봉



사계절 언제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산 같다.

봄 철쭉이 좋고, 겨울엔 눈산으로도 많이들 찾는 것 같다.

 

바래봉 능선길은 흙산인데다 오르내림이 그리 크지 않다.
그래서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산이다.


용산주차장에서 정상까지는 큰 길이 잘 나 있다. 폭 2~4m 정도로, 옛 목장 산판길이라 한다.
너머 쪽 팔랑마을, 부운마을에서는 2~3km 정도면 능선에 다다른다.

 

이른 봄날, 처음 가본 바래봉.
흙길이 편안했다. 오르내림이 부드러웠다.
지난 주 광양 백운산 종주에 비해서 아주 편안했다.

전북학생수련원(634m) ~ 세동치(1107m) [약 2km]

시간이 여의치 않아 남원역에서 택시로 운봉읍 전북학생수련원까지(30~40분, 약 25,000원).
출발지인 수련원 높이가 제법 된다. 630여m 정도다.
이곳 운봉이 고원 지대라서 그렇다.
수련원에서 세동치까지는 약 2km.
수련원 데크길 따라 오르니 등산로로 이어진다.

숲 좋다. 솔숲도 산죽도 자주 보인다. 상쾌한 숲이다.
길도 잘 나 있다. 그냥 쭈욱~ 오르면 된다.
‘곰 출현 주의’ 안내판이 몇 개 보인다.
‘여기가 지리산이구나’라고 알게 해준다.
중간에 임도를 지나치고 계속 오르면 나오는 세동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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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동치(1107m) ~ 세걸산(1216m) [0.5km]

세걸산에 올랐다 다시 내려왔다.
완만한 오름길. 응달에 얼음길 조심.
시야가 트이는 세걸산 꼭대기. 눈 앞에 반야봉 등 지리 주능선이 올려다 보인다.
구름에 가린 천왕봉은 더 멀리 보인다.
역시 지리산은 크고 높고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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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걸산(1216m) ~ 부운치(1061m) ~ 팔랑치(989m) [4.1km]

여기서 바래봉까진 5.6km.
다시 세동치로 내려와 팔랑치까지.
길 편안하다. 흙길이다. 높낮이도 밋밋하다.

땅이 녹는 때라 응달 내리막은 질퍽하다.
부운치 이정표는 다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다.
팔랑치 가까이 가면서, 철쭉이 더 많이 보인다.
무리지어 있는, 키보다 더 큰 철쭉.
예전에 양 목장이었던 곳으로, 훼손된 생태를 다시 복원하고 있다는 안내판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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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치 ~ 갈림길 – 바래봉(1165m) [1.5km]

팔랑치 주변에 키 작은 나무들이 거의 다 철쭉인 것 같다.
좀 과장하면, 푸른 잎이 아닌 것들은 다 철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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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까진 0.9km.
갈림길에서 바래봉까진 0.6km.
길 옆으로는 전나무(아니면 구상나무?)들이 제법 잘 자라 있다.
사람 키 서너 배 가량 된다. 아마도 조림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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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에 바람이 분다.
그래도 춥지 않다. 봄바람이다.
사방으로 시야가 탁 트인다.
지리산 주능선이 왼쪽 천왕봉에서 오른쪽 노고단까지 옆으로 길게 드리워 있다.
반대쪽으로는 운봉읍 너른 들판이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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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 ~ 용산주차장 [4.8km]

다시 갈림길로 내려가서, 용산주차장 가는 길.
널찍하다. 옛 목장 길이었다 한다.
돌이나 인조블럭으로 바닥을 깔아서 미끄럽진 않지만, 피로감이 느껴진다.
다 내려오면 옛 목장과 운봉읍이 내려다 보인다.
운지사를 거쳐 허브밸리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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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간다면, 월평마을쪽이나 원천마을~팔랑마을 신선둘레길과 이어보고 싶다.
정령치~바래봉 종주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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