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 부르면 부를수록 맑고 깨끗해지는 느낌
처음 가보는 산이라 기대와 설렘이 더합니다

청량산(淸凉山)은 경북 봉화군 명호면과 재산면, 안동시 도산면과 예안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어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려진 명산이다.
기록에 의하면, 청량산은 고대에는 수산(水山)으로 불려지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 청량산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조선시대 풍기군수 주세붕이 청량산을 유람하며 명명한 12봉우리(일명 6.6봉)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청량산에는 지난 날 연대사(蓮臺寺)를 비롯한 20여개의 암자가 있었으며 지금은 청량사 유리보전(琉璃寶殿)과 응진전(應眞殿)이 남아있다. 또한 퇴계 이황이 공부한 장소에 후학들이 세운 청량정사(淸凉精舍)와 통일신라시대 서예가 서성(書聖) 김생(金生)이 글씨공부를 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 김생굴(金生窟), 대문장가 최치원이 수도한 풍혈대(風穴臺),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와서 쌓았다는 산성 등이 있다.
청량산은 1982년 8월에 경상북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7년 3월에 청량사 주변지역을 중심으로 공원 일부가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23호로 지정되었다

일 시: 2021. 11. 06
이 동: 자차
코 스: 청량지문(안내소)~축융봉~두리봉-오마도터널~탁립봉갈림길~자소봉~탁필봉~연적봉~뒷실고개~하늘다리~장인봉~청량지문(안내소),
거 리: 약15km, 8시간55분 소요

어둠을 뚫고 도착한 주차장, 찬바림이 몸을 움츠리게합니다
춥다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산행준비를 하고 들머리인  청량지문(안내소)를 향해 갑니다
여기 청량산입니다, 표지석도 있습니다

우측으로 축융봉 3.0km 이정표를 따라 나무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산행길 시작입니다

처음부터 급경사의 오르막길을 마주합니다

약 20분 정도 오르면 만나는 전망대,
산을 둘러 흐르는 낙동강, 붉게 물든 산새가 예쁩니다

앞으로 갈길이 멀어 짧은 휴식을 뒤로하고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따라 걸음걸음 옮깁니다
가파른 계단은 옵션으로 따라옵니다
축용봉을 2.4km 남겨둔 시점,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면 만나는 편안한 길, 너무나 반갑습니다


그 반가움이 오래 가지는 못합니다.
계속되는 오르막은 축융봉에 이르기까지 이어집니다
봉우리에 올라가기 위해선 가파른 계단을 통과해야합니다

드디어 만나는 축융봉
저멀리 가야할 봉우리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축융봉이 보여주는 풍광을 맘껏 담아보고 오르면 내려가야하는 순리에 따라 올랐던 계단을 다시 내려 오마도터널을 향해 걸음을 옮깁니다. 오마도터널까지 4.5km 남았습니다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길이 좋아보였습니다

축융봉갈림길에서 바라본 축융봉

그러나 그 생각은 지우개로 지운듯 싹 없어졌습니다
낙엽이 쌓여있는 내리막길, 눈길 보다 더 미끄러웠습니다
스픽은 필수입니다
두어번 미끄러져 주저 앉아도 봤습니다
사람이 지나가지 않은 낙엽길, 애매할거 같았지만 이정표가 거의 100m 간격으로 서 있어 길 찾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축융봉에서 약1시간정도 지나온 시각, 아~ 한고개를 넘는구나 하는 순간 눈앞에 놓여진 두리봉 표지석,
너무 반가웠습니다.
봉우리에 왔으니 한 숨 쉬어가면서 주위 조망도 담고

오마도터널까지 2.6km 남았습니다
낙엽이 수북히 쌓인 오르내리막길이 반복으로 쭉~ 이어집니다
오늘 트렉에서 낙엽은 원없이 밟아보고 갑니다

오마도 갈림길에 도착
이제 자소봉으로 가야하는 시점
자소봉까지는 3.5km 남았습니다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찰~칵

자소봉 가는 길 급경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올라갑니다
낙엽들도 많이 떨어져 있지만 지나온 길에 비하면 괜찮습니다

탁립봉으로 가는 길과 자소봉으로 가는 길
탁립봉에 들러지 않고 바로 자소봉으로 갑니다

450m쯤 걸으니 탁립봉 갈림길이 있습니다
경일봉에서 오는 길과 만납니다

자소봉을 만나러 부지런히 걸어 갑니다.언뜻언뜻 보여지는 자소봉
마냥 올라갈거라 생각했는데 등산로 표시가 아래로 향해 있습니다
지척에 자소봉을 두고 내려갔다 다시 오르라고 하네요

자소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거쳐야 하는 계단
경사가 참 불친절합니다

자소봉에 올라 섰습니다
자소봉 표지석 뒤에 서 있는 망원경은 뭘까요

자소봉을 뒤로 하고 조심조심 계단을 내려와 하늘다리를 가리키는 이정표를 따라 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나는 우뚝 솟은 바위, 탁필봉입니다

연적봉을 만나러 갑니다
어김없이 따라오는 계단, 그래도 자소봉 오르는 계단에 비하면 양호합니다

연적봉에서 바라본 탁필봉과 자소봉

뒷실고개에 닿기전 와~ 계단이 장난이 아닙니다

뒷실고개 도착, 청량사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는 고개입니다

하늘다리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쉽게 만나게 해 주지는 않네요

하늘다리 도착. 찰칵찰칵 후 건너갑니다
청량산 하늘다리는 해발 800m 지점에 위치한 자란봉과 선학봉을 잇는 길이 90m, 높이 70m, 바닥폭 1.2m로 산 안에 설치된 현수교량으로 설치 당시에는 국내에서 가장 길고 높은 곳에 위치한 현수교량 이었습니다.

이제 남은 장인봉을 향해 갑니다

오르고 올라 장인봉 도착, 조망은 없습니다

장인봉을 지나 만나는 전망대, 잠시 쉬어 갑니다

이제 본격적인 하산길입니다
안내소까지 2.4km 남은 지점부터 급경사의 계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계단을 내려가서 잠깐 길을 걷다 보면 만나지는 계단,
계단의 연속이며 가파른 내리막길이 쭉 이어집니다

아무탈 없이 안전하게 최종목적지에 도착해야 한다는 생각에 눈에 들어오는 조망도 뒷전입니다

드디어 청량지문(안내소) 도착
후덜거리는 다리를 벤치에 앉아 쉬어 줍니다
오늘의 트렉은 초중반까지는 낙엽과의 밀당이였다면 내려올 땐 계단과의 싸움이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낙엽을 밟아 본 것도 처음이고 하산길에 계단이 이리 많은 곳도 처음인 청량산입니다
뿌듯한 마음 가득 담은 트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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