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와 단양군의 경계에 월악산국립공원 북단에 위치한 금수산은 북쪽으로는 제천시내까지, 남쪽으로는 단양군 적성면 말목산(720m)까지 뻗어 내린 제법 긴 산줄기의 주봉이다. 주능선 상에는 작성산(848m), 동산(896.2), 말목산 등 700∼800미터 높이의 산들이 여럿이고, 서쪽으로 뻗은 지릉에도 중봉(885.6m), 신선봉(845.3m), 미인봉(596m), 망덕봉(926m) 등 크고 수려한 산들을 거느리고 있다.
망덕봉 뒤로는 청풍호반이 펼쳐지고, 남쪽으로 월악산과 대미산, 백두대간이 지나는 황정산이 아련하다. 그 아래로 청풍호반에 둘러싸인 청풍문화재 단지와 호반을 가르는 유람선이 보인다. 동쪽으로는 단양의 시멘트 광산과 소백산 연화봉 천문대의 지붕까지 보인다.
멀리서 보면 능선이 마치 길게 누워있는 미녀의 모습을 하고 있어 미녀봉이라고도 불리는 금수산(錦繡山)m의 원래 이름은 백운산이었다. 그러나 조선 중기 단양 군수를 지낸 퇴계(退溪) 이황 (李滉·1501∼1570)이 단풍 든 이 산의 모습을 보고‘비단에 수를 놓은 것처럼 아름답다'며 감탄, 산 이름을 금수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일 시 : 2021.11.20
이 동 : 자가용
코 스 : 능강교~정방사~미인봉~학봉~신선봉~단백봉(900봉)~금수산~망덕봉~상천주차장
약 15.5km, 9시간여 소요된 코스임

새벽 안개가 자욱한 길을 뚫고 도착한 능강교 주차장
산행준비를 하고 정방사를 만나러 갑니다

정방사가 보여주는 청평호가 그리 멋지다고 하던데 기대반 걱정반으로 걸음걸음 옮깁니다
잘 닦여진 임도를 따라 꾸준히 올라갑니다

눈앞에 보여진 계단? 순간적으로 저기를 올라서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가까이 가 보니 계단이 아닌 모노레일, 옆으로 난 돌계단을 오르면 정방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저의 걱정은 현실로 다가왔지만 주위 자연과 너무나 잘 어우러지는 정방사의 아름다움은 또 다른 만족감을 안겨 줍니다
정방사에서의 시간을 뒤로 하고 등산로라고 가리키는 곳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쭉 올라갑니다
정방사에서 0.2km 지점 갈림길에서 신선봉을 가리키는 이정표를 따라 걷습니다
조가리봉은 다음 기회에...
이정표의 간격이 길어 앞선이의 표식 리본을 따라 오르막과 내리막을 갑니다


중간중간에 조망을 볼 수 있는 곳은 종종 있지만 오늘의 날씨가 도와 주지 않네요


미인봉 도착, 표지석 위로 리본들이 주렁주렁

미인봉에서 신선봉으로 몇발자국 가지 않아서 만나는 너른 바위, 그 위에 서면 보여지는 풍광이 엄청날거 같지만 오늘은 날이 아닙니다

그래도 흐릿하지만 카메라에 담고 눈에도 담고 다음 봉우리를 향해 전진.
쌓여진 낙엽으로 미끄럽습니다. 조심조심하지만 살짝쿵 엉덩이를 바닥에 인사 시킵니다

신선봉 2.6km 남은 지점, 나무에 암릉구간이라고 표지판이 있습니다

암릉구간 전 전망대 데크에 올라서 한 번 휙~ 둘러보고

본격적인 암릉구간을 지나 갑니다. 길진 않지만 발을 내딛을 때 주저함이 잠깐 따라 붙습니다

가피른 계단을 오르고 밧줄을 잡고 올라선 학봉, 표지석은 없습니다

이정표에 누군가 써 놓은 표식으로 여기가 학봉이구나 합니다

전망대에 서서 지나온 곳들을 바라 보고 신선봉을 만나러 출발.

신선봉까지의 길은 수월합니다.

신선봉 도착, 봉우리라고 하지만 조망은 없습니다

그래도 봉우리에 도착했으니 한 숨 돌립니다
900봉까지 1km, 낙엽이 쌓여 있는 길을 쭉 따라 갑니다. 해발 900m라 붙여진 이름인가봅니다. 이곳의 또다른 이름 단백봉입니다. 단백봉 표지석이 서 있습니다. 900봉은 이정표에 적혀 있습니다.

이정표에 금수산을 가리키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금수산까지 몇키로인지 표기가 되어 있지 않네요.
그리고 여기서 부터 망덕봉삼거리까지 중간에 이정표가 없어 리본을 잘 보고 가야 합니다

낙엽이 쌓여 있어 길이 잘 구분되지 읺는 경우도 있었고, 오르다 보니 옆으로 길이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망덕봉삼거리 도착,

금수산 0.3km 남았습니다.
중간 전망대에서 저멀리 보이는 청평호를 보고 가야될 망덕봉도 보고,

금수산을 만나러 갑니다
계단이 눈앞에 펼쳐지네요.
반갑구나! 금수산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금수산 정상석을 둘러싸고 만들어 놓는 공간, 참 마음에 듭니다
여유를 한 껏 부려도 될만한 공간이지만 시간은 그렇지 않습니다
미련 묻은 발걸음을 재촉하며 가야할 마지막 봉우리 망덕봉을 향해 출발~

쭉~ 내려갑니다. 그리고 능선길
망덕봉 만나기 전 오르막

하산해야 할 상천주차장 갈림길, 지척에 망덕봉이 있습니다
덩그러니 서 있는 표지석, 여기도 조망은 없습니다

지친 몸을 맞이해준 망덕봉, 잠깐의 만남을 뒤로 하고 상천주차장을 향해 하산을 시작합니다

급경사로 쭉 내려갑니다. 완만하게 내려가다 다시 급경사, 바윗길, 어느시점에서 부턴 계단으로 이어집니다
계단이 나옴과 동시에 앞이 확 트입니다. 보여지는 풍광도 멋집니다

독수리바위도 보입니다

계단과 바윗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내려가다 만나지는 용담폭포, 물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큰 감흥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뒤로 펼쳐진 아직은 가을인 풍광은 멋스럽습니다

해넘이를 보며

까치밥 감이 남겨져 있는 감나무, 붉은 열매의 산수유 나무가 줄지어 있는 마을길을 따라 도착한 상천주차장

오늘의 트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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