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또 찾을까 싶었던 산, 무등산
푸르름이 그리워 4월에 왔었던 무등산
이쁜 단풍을 생각하며 다시 찾은 무등산
무등산은 광주와 담양군·화순군과 경계에 있는 산으로 무악(武岳)·무진악(武珍岳)·서석산(瑞石山)·입석산(立石山)이라고도 한다. 높이를 헤아리기 어렵고 견줄 상대가 없어 등급조차 매길 수 없다는 산이 무등산이다. 해발 1,186.8m로 산세가 유순하고 둥그스름한 모습이다. 산정상은 천왕봉, 지왕봉, 인왕봉 등 3개의 바위봉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를 "정상 3대"라고도 한다. 정상을 중심으로 여러 곳에 규봉, 입석대, 서석대 등의 이름난 기암괴석과 증심사, 원효사, 약사사 등의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무등산의 가을철은 규봉암의 단풍과 장불재, 백마능선의 억새풀이 절경을 이루고 겨울에는 설화와 빙화가 일품이다.

이른 시각 트렉을 위해 전날 무등산 근처 숙소에 도착함으로 이번 트렉은 시작입니다
일                 시: 2021.10.23
코스 및 이동거리: 원효분소~늦재~바람재~토끼등~중머리재~중봉~서석대~입석대~장불재~석불암~규봉암~신선대억세평전~꼬막재~원효분소로 원점회기로 약 18km, 8시간50분 소요된 코스입니다

아직은 비어 있는 공간이 많은 주차장
내가 가야할 길에도 한적하기를 바라며 트렉을 시작합니다
토끼등까지는 잘 닦여진 길이라 산책하는 마음으로 걸어갑니다


양옆으로 이어진 나무들이 아름답습니다


신선한 공기도 기분좋음에 보탭니다
재에 이르면 어김없이 쉼터도 따라 옵니다

덕산너덜 전망대에서

아직은 초반이라 쉼터의 고마움은 알지만 오늘은 그냥 지나칩니다
토끼등에서부턴 산길로 들어섭니다. 길은 여전히 정비가 잘 되어 있어 큰 부담없이 걷습니다

중머리재로

 

중머리재로

숲도 여전히 좋습니다. 아직은 단풍이 많이 들지 않아 푸르름을 많습니다
드디어 중머리재에 도착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여기저기 앉아서 쉬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중머리재에서

중머리재 표지석을 뒤로 펼쳐진 억새가 장관입니다
한 숨 돌리면서도 핸드폰 카메라는 쉬지를 않습니다
이제 중봉을 향해 출발

중봉 가는 길

지금부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다 뒤를 돌아보면 광주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저 멀리 산그리메도 멋집니다

중봉을 0.3km 남겨두고 용추봉에서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을 담습니다

중봉(915m),

철탑쪽에서 중봉으로 오는 길(좌)과 중봉에서 서석대로 향하는 길(우)이 참 마음에 듭니다.

마음에 드는 길을 따라 서석대로 발길을 옮깁니다
목교안심쉼터를 지나 서석대로 오르막길의 연속입니다

서석대를 0.2km 남겨 둔 시점 지나온 길을 조망할 수 있는 지점에서 한 숨 돌립니다

정말 날씨도 한 몫합니다
서석대 닿기 직전 전망대에서 찰칵찰칵 카메라 소리가 쉼없습니다

서석대

드디어 서석대(1,100m)정상, 저멀리 무등산 정상이 보입니다

군사제한지역으로 밟지는 못하고 눈으로만 확인합니다
언젠가는 내발로 천왕봉을 오를 수 있는 날을 기다려 봅니다
서석대 정상석과 저멀리 보이는 세봉우리를 한 컷에 담아 봅니다

서석대 전망대에서

서석대를 뒤로 하고 입석대로 갑니다

장불재까진 계속 내리막길입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풍광은 정말 멋집니다

어느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승천암을 지나 입석대에 섰습니다

입석대

자연은 정말로 경이롭습니다
이 경이로운 풍광을 카메라에 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눈으로 담는 것에 만족하며 다시 장불재로 발길을 옮깁니다
장불재 도착,

마침 남아 있는 바위가 있어 자리를 잡고 점심을 해결합니다
다음 목적지인 규봉암으로 출발하기 전 점검을 해 봅니다. 필요한 스틱도 꺼내고

석불암을 0.3km 남겨둔 시점까지는 걷기 좋은 숲길입니다

석불암 가는 길

석불암으로 가는 길 약간의 오르막이지만 그리 어렵지 않은 길입니다


석불암을 둘러 보고

석불암

규봉암으로 향합니다


지공너덜을 보면서 정돈되어진 바윗길을 걷습니다
중간중간 단풍이 이쁩니다

무등산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암자 규봉암에 도착했습니다

규봉암 뒤로 펼쳐진 기암과석이 너무나 조화롭습니다
앞에 펼쳐진 풍광도 멋스럽습니다

규봉암에서

바람에 울려 펴지는 풍경소리도 아름답습니다
그냥 모든 것이 너무나 평화롭게 조화를 이루는 느낌이였습니다

규봉암에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이제는 신선대가 눈앞에 펼쳐지길 바라며 걸음을 옮깁니다
신선대 억새평전까지는 심한 내리막길 없이 대부분 흙길로 이어진 숲길입니다

신선대억새평전에서 신선대까지는 0.8km  입니다

신선대를 0.4km 남겨두고 되돌아서 마지막 재인 꼬막재를 향합니다

꼬막재까지는 걷기 좋은 숲길입니다

꼬막재에 이르기까지

이후부터 내리막길이 계속되며 중간에 만나는 숲은 발걸음을 가볍게 해줍니다

단풍의 아름다움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그보다도 훨씬 많은 멋스러움과 경이로움을 안겨준 무등산, 오늘 정말 멋진 트렉이였습니다.

원효분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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