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도전은 봉화청량산이다.
3시간 걸려 청량산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한다.
청량산공영주차장->축융봉
->두리봉->오마도터널->자소봉
->연적봉->자란봉->하늘다리
->산학봉->장인봉->원점회귀
환종주 15km 9시간40분정도
걸린 트렉이다.
청량산은 오마도터널을 지나 자소봉가기 적전인 탁립봉갈림길까지 6시간낙엽길과
그 뒤로 이어지는 지옥계단인
청량산은 한마디로 아름다운 산이였지만 단풍이 끝나고 떨어지는 낙엽이 시작되는 지금 이 시기는
권하고 싶지 않다.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미끄러지지않으려고 안간힘을 쏟으면서 갔다온 지금 3일을 근육통으로 시달려야만 했다.


청량지문 앞에 세워진 표지목을 따라 오른쪽 다리건너면 바로 축융봉으로 오를수 있다.






축융봉에서 오늘 넘어야할 봉우리들을 보면서 잠깐 휴식을 취한 후 오마도터널(4.5km)을 향해서 간다.
길은 수북한 낙엽들로 점령당한 상태다.ㅠ


1시간 정도 왔을까...
그냥 지나칠수도 있을정도로
두리봉은 존재감이 작았다.

청량산은 기암괴석들의 아름다움보다 낙엽들만 뇌리에 박혀 있다.
표지목이 0.1km마다
세워져있어서 수북한낙엽으로
길인지 아닌지 몰라도 길을 잃을 일은 없어서 다행이였다.



탁립봉갈림길에서 30분정도 가면 자소봉이다.

이제부터는 저런 계단들과 마주하게 된다.




자소봉(840m)탁필봉(820m) 연적봉(846.2m)은 10분거리로 연결되어 있다.

자소봉에서 하늘다리까지 1km
이제부터는 아찔한 계단에 익숙해야만 한다.
낙엽이 지나니 계단이 오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이제는 조금씩 극복되어 가는 모습을
저 출렁거리는 하늘 다리를 냅다 달리는 나를 보면서 한바탕 크게 웃는 시간이였다.
ㅎㅎㅎ



장인봉에서 날머리 청량지문까지 1시간30분 정도 계단지옥에 빠져서 겨우 탈출 했다.

수북낙엽과 지옥계단을 경험한 오늘 트렉을 종료하며 마지막 저 단풍을 보면서 털린 영혼을 위로한다.
휴식을 취하고 다시 3시간을
달리며 집으로 고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