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도전은 산악회버스를 이용한다.

영각탐방지원센터=>남덕유산=>삿갓재대피소=>무룡산=>동엽령=>중봉=>향적봉=>설천봉=>곤도라로하산

03:30

10분정도 헤드렌턴 불빛에 의지해서
남덕유산 방향으로 걷다보니
영각탐방지원센터가 나왔다.

06:00

남덕유산 0.8km남겨둔 지점까지
2시간 30 분이 걸렸다.
사위가 어둡고 가파른 너덜길이 이어진 구간에 눈이 쌓여서 속도가 나질 않는다.힘들다ㅠ
20분쯤 더 가서 영각사코스의 명물인 계단길코스의 시작점이 나왔다.

07:10남덕유산(1507m)

철계단은 눈으로 덮여있고 가파르며
잡으면 주르륵 미끄러지는 바람에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굉장히 힘들다.
난간을 잡지 않고 스틱만을 사용해서 어떻게 오를까 생각하다보니 요령이 생겼다.
남덕유산까지 가는데 사진이 없다.
그 순간 나에게는 오로지 철계단을 어떻게 갈수 있을까만 생각하다보니
주위를 보고 감탄할 여유가 없었다.

이미 초반부터 뒤쳐지기 시작한 나는 백련사를 지나 삼공매표소로 간다는 계획을 바꿔야했다.
일단 동엽령까지 가서 생각하기로 한다.

08:30

산악버스에서 나눠준 지도에보면
월성재까지 2시간30분거리다.
나는 5시간이 걸렸다.ㅠ
아무도 없는 산에 사람 만나서 반갑다며 인사를 하시던 두분이
눈길이 힘드신지 월성재에서 하산하기로 결정을 내린 모양이다.
나도 따라 가고 싶다...
월성재 표지목부터는 눈이 녹기 시작한다.
질퍽한 길 뿐만아니라 간혹 눈폭탄을 여러번 맞아야 했고
눈 무게에 못이겨 쓰러진 나무들을 지나가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가파른계단을 힘겹게 오르는데
쓰러진 나무를 비껴가다가 가방이 걸려 위험할 뻔한 일도 있었다
심장이 쪼그라 들었다.ㅠ

09:30
10:30
11:50
12:50
13:20

1시20 분에
동엽령 1km전 지점에 도착한다.
동엽령에서 기다려준 일행과 휴식을 취하고 점심을 먹는다.
여기서 어디로 하산할지 잠시 고민하다가 곤도라로 하산하기로 결정한다.
설천봉까지 4.8km
곤도라 5시 마지막 운행이다.
2시쯤 되었을까...
다시 출발~

15:30

송계삼거리 백암봉이다.
향적봉 2.1km

16:00 중봉오르는 계단에서 뒤돌아보면서
중봉 오르는눈 덮힌 계단
중봉에서 향적봉가는 길
16:20 향적봉 가기전

곤도라를 타는 설천봉까지 1km정도
거리를 30분 걸려서 달렸다
달리고 싶었지만 다리가 나가질 않는다.
10분전에 도착해서 곤도라로 하산한다.
이번 도전은 너무도 힘든 트렉이였고 많은걸 배울수 있었던 하루이기도하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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