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은 전라북도 전주시, 완주군, 김제군에 걸쳐 있는 산입니다
모악산은 『금산 사지(金山寺誌)』를 보면 ‘엄뫼’라는 말이나 ‘큰뫼’라는 말은 아주 높은 산을 의미하는데, 한자가 들어오면서 ‘엄뫼’는 어머니산이라는 뜻으로 의역해서 ‘모악’이라 했고, ‘큰뫼’는 ‘큼’을 음역하고 ‘뫼’는 의역해서 ‘금산(金山)’이라고 적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구전에 의하면 모악산 꼭대기에서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닮은 큰 바위가 있어 모악산이라 했다고 합니다.

일     시 : 2012.10.09
가는  길: 서울~전주(고속버스 이용)
           전주고속버스터미널~모악산주차장(택시이용-약20분 소요, 요금:14,900원)
오는  길: 금산사주차장~전주역(시내버스 79번 이용(약1시간10분 소요.

                                       택시이용시:약30,000원 검색됨)
           전주역~서울(KTX 이용)
등산코스: 모악산주차장~대원사~수왕사~무제봉~모악산 전망대(모악산정상은 개방하지 않음)~북봉~매봉~금산사

            ~금산사주차장
이동거리: 12.15km, 5시간6분 소요

약간은 늦은 감이 있는 시각
산행준비를 하고 이 산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궁금해하며 발걸음을 옮깁니다

모악산 들머리
대원사 가는 길

들머리에서 대원사까지는 완만한 오르막길로 쉬이 갑니다. 벌써 하산하는 등산객들을 꽤 마주칩니다
시간이 지남에 숨은 거칠어 지지만 마주하는 사람들이 있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더 힘듦을 느낍니다

대원사 도착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저도 한 숨 돌린 후 부처님을 뵙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

수왕사 가는 길

대원사에서 수왕사까지는 가파른 오르막 길입니다.
유난히 무거운 발걸음, 앞서가는 등산객을 보며 마음을 다지고 쉬고 있는 이를 보며 대리만족을 하고 좀 더 좀 더 하면서 걷습니다

수왕사에서 바라본 풍경 

드디어 수왕사 도착, 약숫물로 목을 축이고 정상을 향해 갑니다

모악산 정상까지는 1km 남았습니다
무지막지한 계단이 나옵니다
계단을 지나 약간의 오르막을 거치면 중인리 갈림길에 도착, 반가운 능선길이 나옵니다
약간 가벼워진 마음으로 길 따라 갑니다
계단을 피해 옆에 있는 숲길을 오르다 쳐다본 이정표
무제봉을 10m 지나온 걸로 되어 있습니다
몇걸음 옮겨 무제봉으로

무제봉에서 바라본 구이 저수지

모악산 정상까지는 0.5km 남았습니다
오르막은 계단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전망대에 도착

전망대에서

정상은 현재 개방을 하지 않아 전망대에 있는 정상석으로 만족합니다
그래도 정상을 갈 수 있는 철탑의 철문까지는 갑니다

정상 직전의 철문 앞에서 한 컷

정상은 밟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길에 들어섭니다
쭉~ 이어진 계단을 내딛는 순간 먼저 산행에서 불편감을 주었던 무릎이 또 신호를 보내옵니다
이제 시작인데 살살 달래면서 계단을 내려와 휴식을 취하며 허기진 배도 채우고 아픈 무릎도 쉬게 합니다
충분히 쉬고 다음 목적지인 북봉으로 갑니다
약간의 오르막이지만 괜찮습니다

북봉에서 바라본 정상 철탑 & 억새

매봉으로 가는 길 참 이쁩니다
아직은 푸르름이 그대로인 것이 눈도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매봉 가는 길목에서

매봉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이정표가 참 헷갈립니다
화실표 표시를 따르기가 힘들어 누군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이참에 몸도 쉬어갑니다
기다리던 고마운 분을 만났고 저의 궁금증도 해소했고 헷갈리는 이정표를 뒤로 하고 벤치와 벤치 사이로 나 있는 길을 따라 금산사로 고고~~

길게 이어진 계단을 다 내려오면 푸른 숲길이 쭉~ 이어집니다
어쩌다 마주치는 등산객이 있지만 온전히 홀로 이 숲길을 만끽합니다

백운정 정자 쉼터에서 금산사로 발길을 옮깁니다
모악산 마실길입니다
숲이 울창하고 흙길이라 걷기에는 최고입니다
달팽이가 그려진 순례길 표시가 종종 보입니다
약1km정도 지나면 계곡길에 듣기 좋은 물소리도 만납니다

편백나무 숲

약 2.6km정도 어렵지 않은 기분좋은 숲길을 걷습니다

금산사를 0.7km 남겨둔 시점부터는 포장된 길을 쭉 걸어야 됩니다
그리 반갑지 않은 길입니다
그래도 긴 거리의 숲길을 안겨준 것에 비하면 괜찮습니다

금산사를 둘러 보고 최종 목적지인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은 은행나무가 줄지어 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은행을 밟지 않으려고 애씁니다
별것도 아닌것에 집착하는 모습입니다
또 하나의 나를 보며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에 기분좋게 트렉을 마칠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주차장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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