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자연휴양림이 있는 통고산.
고도가 높고 날씨가 흐려
처음엔 추위를 느낀다.
수리를 하며 걷다보니
몸도 따뜻해지고 마음도 평화롭다.

초반에 임도로 시작, 등산로와 만나서 정상을 향해 간다. 흙산이라 좋다.

2시간 정도 걷다보니 안개가 끼고
숲은 환상적인 분위기로 바뀐다.

소나무가 많은 구간을 지날 때는
강한 솔향기가 코끝을 자극한다.
연초록 잎이 무성한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있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면
정상까지는  무난하게
오를 수 있으나 하산길이
험하고 경사가 급하다.

1000m가 넘는 산이지만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
포항 내연산에서 느낀
친근함과 포근함이 있다.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내려오면
종착지 주변의 풍경도 한가롭다.

4시간으로 통고산 트렉이 끝나
천축산 불영사로 향한다.
천축산은 산림보호구역이라
입산할 수가 없다고 한다.

주차장에서 불영사까지 1.5km.
일주문까지 걸어가는 길이
정말 멋진 불영사.
도량이 자연스럽고 넓다.

구석구석 한바퀴 거닐고
명상의 길로 걸어나오면
저절로 심신이 정화된다.

한여름에 천축산 불영사 주변의
계곡과 숲에서 머물면 참 좋겠다.
오늘도 울진의 새로운 발견과
즐겁게 트렉할 수  있어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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