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사- 상원사- 비로봉으로 알고 있던 오대산.
오늘은 노인봉 코스로 오대산을 만납니다.
소금강 제2주차장에서 출발하는데
시작부터 물소리가 시원합니다.


소금강 협곡이 넓고 깊어
걸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이런 곳이 있었나?
내 마음도 물길처럼 시원합니다.


소금강 계곡은 1569년 4월에
율곡 선생이 방문한 뒤 세상에
그 아름다움을 알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1569 율곡 유산길"로
이름이 지어진 구간도 있습니다.


여러 모양의 숲길과 협곡은
흥미를 더해주고,
시원한 물은 오르막 길의
힘겨움을 덜어줍니다.


소금강 협곡에 자리한 금강사.
자연과의 조화로 편안함을
마음껏 느끼게 합니다.


노인봉까지 10.4km .
소금강 협곡을 계속 오르는 길.
구룡폭포를 지나 낙영폭포까지
시원한 물소리 듣고 경치구경을
하는 맛으로 이겨냅니다.




마지막 2km 넘는 구간은
끝없이 계단을 오릅니다.
노인봉을 200m 앞두고 다리를
옮길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힘을 내어 올라갑니다.
뙤약볕으로 나와 만난 노인봉.
너무 반갑습니다.


진고개를 향해 내려가는 길.
정말 꽃길입니다.
인생에서 우리가 겪는
고생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면
매를 먼저 맞는 것이 좋습니다.
힘든 고생이 있었기에
남은 꽃길은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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