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일시: 2022.4.9. 9:00~18:00

*트렉코스: 경주 토함산(보불로삼거리 - 토함산 정상 - 석굴암 - 불국사, 정상형 )

*길이 및 난이도: 약 14km, 난이도 중하

*날씨: 맑음. 기온 17~27도.

토함산은 잣나무숲 등 침엽수가 많고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겨울에도 트렉을 하기에 좋을 듯하다. 봄에는 보문호 둘레길의 벚꽃이 볼거리이고, 토함산 정상에 오르면 경주 인근의 산줄기들이 포항 동해 앞바다까지 이어지는 모습이 보여서 경관이 멋지고, 무엇보다도 석굴암과 불국사를 견학할 수 있다. 각각 6천원의 입장료가 좀 많은 듯 하지만, 토함산에 간다면 꼭 들러봐야하는 문화재일 것이다. 다만 정상부터 불국사까지의 코스는 관광객들의 가벼운 산책을 위한 넓은 길과 돌계단으로 쭉~정비가 되어있고, 석굴암은 유명관광지여서 마치 넓은 주차장이 딸려있는 공원처럼 개발되어 있다.

보문호 주변 한창인 벚꽃과 주차장

보불로 삼거리에 있는 등산로 입구 근처에 그리 크지 않은 무료주차장이 있다. 관광객이 많은 기간이지만 다행히 주차장은 거의 비어있었다. 화장실과 깔끔한 공원이 붙어있다. 공원에서 터치와 경행을 하고 읽기트렉을 시작했다. 주차장에서 토함산 정상까지는 7km이고 완만한 경사로 오르내리게 된다.

봄에 새로 돋은 나뭇잎들이 싱그럽고, 벌 소리가 가끔씩 들렸다. 올라갈수록 침엽수와 활엽수가 번갈아 나오고, 정상에 가까워지면 인상적인 넓은 잣나무숲이 나오는데 나무들이 줄지어있는 것을 보니 인공조림지인듯 하다. 등산객이 거의 없어서 조용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토함산 정상

정상에 오르면 사방의 시야가 시원하게 트이고 장쾌하게 펼쳐진 풍경이 보인다. 석탈해왕의 사당터가 있고, 경주 트렉의 고향 같은 남산의 고위봉과 금오봉이 보인다. 정상에서 석굴암주차장까지는 1.4km, 불국사까지는 3.6km이다.

석굴암 가는 길

정상에서 석굴암까지는 길이 넓게 정비되어 거의 산책로처럼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다. 석굴암 앞에는 주차장이 엄청 넓은데 차를 가지고 올라온 관광객이 무척 많았고, 매표소에서는 줄서서 기다린 후에 표를 살 수 있었다. 석굴암에서도 줄을 서서 입장하였는데 촬영을 할 수 없어서 사진은 남기지 못했지만, 신비로운 분위기의 석조 불상 앞에서 경건한 마음이 들었다.

석굴암에서 불국사로 내려가는 길

많은 인파속에서 석굴암 주차장을 벗어나니 다시 조용한 길이 이어졌다. 산책로처럼 넓은 돌계단이 불국사까지 이어지는데 다들 차를 이용하여서 계단으로 걸어다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주변의 숲이 마음에 들어서 그냥 등산로였으면 훨씬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불국사

불국사에 도착하여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입장하니 넓은 공원처럼 꾸며져있고 놀러온 사람들이 많아서 사찰의 엄숙함과는 거리가 있었지만 대단한 사찰 건물과 석가탑 다보탑은 다시 보아도 신기하다. 대웅전 뒤편의 무설전에는 사리가 모셔져 있다. 법당에서 참배를 하고 트렉을 마무리한 후 버스를 이용하여 보불로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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