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일시: 2022.3.26. 7:30~18:00

*트렉코스: 광양 백운산(진틀마을-신선대-정상-쫓비산-매회마을, 도전형)

*길이 및 난이도: 약 20km, 난이도 중

*날씨: 흐림, 맑음. 기온 13~15도

백운산은 높이  1222m의 상당히 큰 산으로 지리산 아래에 있으며 섬진강을 끼고 있다. 진틀마을이 해발 400m에 있어서 여기서 출발하면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다. 돌이 많은 편이지만 이정표와 길 정비가 잘 되어있으며  활엽수가 많고, 쫓비산으로 넘어가면 능선내내 푹신한 흙길에 소나무가 많아서 걷기 좋다.


광양터미널에서  21-3버스 첫차를 7시경에 타면 20분정도 달려서 진틀마을에 도착했다. 마을이라도 가게가 없으니 물은 미리 준비해야한다.  
정류장에서 잠깐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었는데  마을어르신과 버스 기사님이 걱정해주셔서 마을이  무척 따숩게 느껴진다.

새벽내내 내리던 비 때문에 계곡물이 폭포처럼 불어나서 우렁차게 흐르고 있었다. 잠깐 감상하고 마을길을 따라 오르면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길이 푹 젖어있긴했지만 미끄러운 바위가 아니어서 별 어려움 없이 올라갈 수 있었다. 날씨덕분인지 다른 등산객이 거의 없었는데 도전트렉 중인 다른 회원분을 처음 만나서 인사를 드리고 다시 출발했다.

신선대에 가까워질수록 바람이 강해졌는데 비 온 후의 안개 때문인지 몸이 약간 무겁게 느껴졌다. 신선대는 바람이 세서 사진도 앉아서 찍었다. 정상쪽으로 내려가다 보니...리본은 있는데 길이 안보여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그냥 리본을 따라가기로 했다. 바위를 타고 내려와보니 역시나 편한 길이 따로 있었다. 선선대에서는 리본 조심~!

능선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정상인데 강풍이 불어서 역시 앉아서 사진을 찍었다. 맑은 날에는 지리산이 잘 보인다고 한다.

내려갈수록 점점 흙길로 바뀌다가 매봉을 만나게 된다. 여기서 쫓비산까지  8.3km남았으니 오늘 코스에서 거의 중간지점인듯하다.

오후에 날씨가 맑아지면서 쫓비산 가는 내내 나무들 사이로 섬진강이 보인다. 쫓비산 정상에는 캠핑족들이 텐트를 준비중이다.

매화마을 도착하니 기대도 안했던 매화꽃이 아직도 한창이라서 보너스 얻은 기분이다. 매화마을을 보면서 팔단금으로 마무리하고,  무사히 트렉을 마쳤음에 감사한 마음으로 내려왔는데... 택시가 없다;;; 관광객이 많아서인지... 하동쪽으로 한창 가다보니 택시가 호출에 응했다. 덕분에  22km정도 걸어서 뿌듯함을 더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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