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 토요일 이 배를 타고 청산도에 들어간다.

현재 시각 - 7시 10분... 조금 있다가 40분에 출항하여 50분 정도 걸린단다.

 

청산도 들어가는 배 시간이 토요일은 평일과 다르다.

8시 30분경 - 배에서 내려 트랙을 시작한다. 이 사진이 오늘 계속 도움이 될 것 같다.

본격 트랙 시작~ 청산초등학교를 지나 청산중학교 분기점에서 선음 약수터 쪽으로 진행한다.

 

 

고성산에서 바라본 남해바다~

고성산에서 내려오니 도로를 지나 보적산, 범바위 가는 입구가 화려하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려고 나는 트랙을 다니나~?

하여간 너무 아름답다...

쪽빛 하늘 아래 그대로 물든 바다~

풍경에 취하여 트랙을 제대로 못할 지경이다.

 

멀리 보이는 범바위~

위엄 있게 서있는 호랑이~

칼바위 - 범바위에서 칼바위 쪽으로 가면 명품길이 있다 하여

또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정말로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이다~

저 철썩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걷는 것이 섬 트랙의 묘미이다~

나는 육지에서 자라서 그런지 섬 트랙이 정말 좋다

드넓은 바다와 출렁이는 파도소리....

벌써 멀리 보이네~

음 ~ 쪽빛 하늘 아래 쪽빛 바다~

아름다운  풍경 한번 더 마음에 담고~

4구간을 지나 구장리로 접어들기 전 마지막으로 찰칵~

서편제 마을 입구 -

쪽빛 하늘 아래 붉은 지붕,

그 아래 초록옷을 입은 담벼락 - 오불꼬불 마을길~

이 풍경에 취하여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오나보다.....

 

유채꽃이 다음 주나 되면 더 활짝 필 듯~

 

서편제 마을 입구에 늦은 3시 지나 도착하였다. 

원래는 15시 배를 타려고 하였는데 칼바위에서 명품길을 걷다 보니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이제는 어차피 늦었으니 16시 반 배이니까 여유 있게 서편제 마을을 둘러보고 

항구로 가야지~

배를 타기 전 걸어오는데 청산도 특산품을 판매한다는 문구가 들어왔다. 

그런데 오늘은 좀 많이 걷다 보니 그 문구도 귀찮았다.

얼른 배에 올라서 한숨 쉴 생각밖에 없었다.

다행히 일찍 도착하여 자리 잡고 한숨 푹 자고 배에서 내리려니

와~ 저렇게 사람들이 많이 탔다.

배에서 내리니 17시 30분이 돼 간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서쪽으로 넘어가는 붉은 태양의 장관인 모습이 보인다 와~~

 

길 따라 한참 가다 보니 이번엔 차디찬 달이 둥실 떠오른 모습도 보인다.

다른 때는 그냥 달이구나 하고 봤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차디차게 느껴진다.

 

 어쩜 이처럼 길지 않은 시간을 사이 두고 지는 해와 달을 이렇게 아름답게 맞이 할 수 있지?

트랙을 해서 몸이 좋아지니 오늘의 태양과 달이 더 선명하게 보인 건가?

하는 생각을 하며 약간 들뜬 기분으로 안전하게 귀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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