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12.11
◈코스
강산리 → 팔영산 곡강분기점 → 선녀봉 → 유영봉삼거리 → 유영봉 → 2봉 → 3봉 → 4봉 → 5봉 → 6봉 → 7봉 → 8봉 → 적취봉삼거리 → 깃대봉 → 적취봉삼거리 → 탑재 → 능가사 → 팔영산탐방지원센터 → 주차장
◆이동
07:00 사당역, 안내산악회 버스 탑승(31,000원)
11.40 강산리(고흥군 점암면 강산리 432-6) 하차
17:10 팔영산탐방지원센터 주차장, 산악회버스 탑승
21:15 양재역 하차, 귀가
전라남도 고흥에 있는 팔영산은 소백산맥의 맨 끝자락의 산이다. 전남 고흥이 해남이랑 엇 비슷할 정도로 남단에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안내산악회버스를 이용해도 이동시간만 최소 9~10시간은 걸린다. 산악회 버스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를 사용할 수있으니 이만큼 걸리지 자차로 이동하려면 10시간도 더 걸릴거다.
7시 사당역에서 안내산악회 버스를 타고 출발하여 11시 40분 강산리 곡강마을에 도착했다. 곡강마을 들머리 근처에 주차장과 깨끗한 공중화장실이 있어 거기서 하차하여 산행전에 볼일을 보고 산행을 시작했다.
주차장에서 100m 정도 차도를 따라 걸어가면 오른쪽으로 등산로가 나온다.
날씨는 화창해보이는데 하늘이 맑지 않다. 아니 뿌였다. 오늘도 미세먼지가 심한거 같다. 코로나에 미세먼지에... 맘것 돌아다니는것도 쉽지 않은 세상이 되가는게 안타깝다.
지난주 사량도도 그랬지만 확실히 남쪽은 기온이 서울보다는 온화한거 같다. 적당히 선선해서 땀 안흘리기에 좋은 날씨 같다.
정면에서 보이는 봉우리는 선녀봉.
등산로에 진입하자 이정표와 함께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뭔가 물이 흘러내린 흔적은 보이는데 딱히 물은 없고, 그렇다고 약수터도 아니고 약간 갸우뚱 하게 만드는 조그만 절벽이 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여기가 강산폭포란다. 폭포라 하기는 좀 크기가....
강산폭포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대나무 숲이 나온다. 그러고 보니 대나무도 사철이 푸르른 상록수였다(그래서 겨울에도 산에 조릿대가 많은거구나). 빼꼭한 대나무 숲이 계절을 잊게 해준다.
암릉구간에 놓여진 첫번째 계단을 오르면서 다도해 풍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천관산에서 봤던 풍경하고는 많이 다른다. 그리고 오늘은 미세먼지 때문에 시계가 안좋아서 감흥이 반감된다.
선녀봉1에 도착. 처음에는 여기가 선녀봉인줄 알았다. 여기는 그냥 전망테크(쉼터)였다. 남해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선녀봉을 지나서부터는 계속 암릉구간이 이어지고 내내 다도해 풍경을 감상하면서 갈 수있다.
꽤 험한 암릉 구간이 많다. 조심 조심 진행해야 한다.
선녀봉2 쉼터.
선녀봉2 쉼터를 지나자 선녀봉 정상석이 나타난다. 사실 정상석이 없었으면 봉우리인지 인지도 못했을거 같다.
팔영산 8봉우리들이 보인다.
여기 갈림길에서 유영봉(1봉)을 갔다 되돌아온 후 나머지 7봉을 순서대로 거쳐가면 된다.
유영봉이 본인다. 아찔한 급경사 계단을 내려가서 유영봉으로 가야 한다.
이후 7봉들도 계속 이런식으로 암릉구간을 오르고 내리고 하면서 고개넘듯이 가게된다.
유영봉 정상. 8봉 어디에서나 남해바다 다도해 풍경이 다 보인다.
길을 되돌아와서 2봉인 성주봉 도착
3봉 생황봉, 근데 이상하다. 생황봉 정상석 사진이 없다. 내가 생황봉을 그냥 지나친건가?
8개의 봉우리를 넘어간다고 하면 꽤나 힘들고 먼거리일거 같이 느껴지는데 팔영산 8봉은 봉우리 사이의 거리가 짧고 표고차가 크지 않아 시간이나 체력을 많이 소모하지는 않는다. 암릉구간이 험하기는 하지만 테크나 난간이 잘 정비되어 있어 아주 많이 위험하지도 않다.
4봉 사자봉
5봉 오로봉
6봉 두류봉
7봉인 칠성봉 가는길에 나오는 통천문
7봉 칠성봉 정상
마지막 8봉 적취봉
8봉 까지 다 찍었으니 이제 다 끝났냐 하면 그건 아니고..... 마지막 깃대봉이 남아 있다. 팔영산 정상은 이 깃대봉이란다.
그러면 왜 구영산이라고 안하고 팔영산이라고 한걸가??? 음... 모르겠다.
8봉중 마지막 적취봉을 지나면 암릉구간이 없어지고 부드러운 흙길로 깃대봉까지 이어진다.
얼마 안걸려 수월하게 깃대봉에 도착.
남해바다 다도해 풍경을 볼수 있다는 점에서는 천관산과 비슷하지만 능선에서 보이는 조망은 개인적으로는 천관산에 비할 바는 아닌거 같다고 생각된다(물론 오늘 미세먼지 때문일 수 도 있겠다). 하지만 8개의 봉우리를 넘어가면서 꼭 게임의 퀘스트를 하나씩 해결하듯이 정상석 인증샷을 모으는 재미도 있고 하나의 봉우리를 넘을 때마다 달라지는 가야할 봉우리와 지나온 봉우리의 멋진 풍경도 매력적인 산이다.
깃대봉을 마지막으로 하산을 시작하여 탑재를 거쳐 팔영산 탐방센터에서 트렉을 종료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능가사를 들렀다.
능가사는 보수공사 인지 신축공사인지 꽤 크게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어서 방문객도 별로 없는데 공사 소음 때문에 어수선한 느낌이 였다.
꽤 넓은 대지에 건물이 서로 많이 떨어져 자리하고 있는 형태랄가 암튼 평지에 새워진 사찰 같은 느낌 이였다. 공사만 아니면 굉장하 조용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줄거 같았다.
팔영산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서 오늘의 여정을 끝내고 다시 5시간의 귀경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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