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10.30
◈코스
원효분소 → 원효사 → 늦재 → 바람재 → 토끼등 → 중머리재 → 중봉(915m) → 서석대(1100m) → 입석대 → 장불재 → 석불암 → 규봉암 → 신선대 → 꼬막재 → 원효분소(원점회귀)
◆이동
06:05 센트럴시티(서울), 고속버스 탑승(서울 -> 광주, 19,000원)
09:40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 하차
광주시내버스 탑승(수완03, 1187)
10:40 원효분소 정류소 하차
17:20 원효분소 정류장, 시내버스 탑승
18:50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고속버스 탑승(광주 -> 서울, 19,000원)
22:10 센트럴시티 하차, 귀가
KTX를 이용하면 광주송정역까지 2시간이면 가지만 고속버스는 요금이 KTX의 절반도 안되고 광주송정역보다는 버스터미널에서 원효사가는게 20분 정도 더 빨라 고속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아침 6시 5분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에 도착, 바로 터미널 앞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원효분소 정류장에 내리니 시간은 벌써 10시 40분이 였다.
트렉 시작전에 먼저 원효사에 둘러봤다.
원효사 경내는 그렇게 넓지는 않았다. 선원 개보수 공사가 진행중이였다.
경내가 넓지 않아 금방 돌아보고 늦재로 출발한다. 늦재로 가는 길은 아스팔트로 잘 포장되어 있고 양옆의 나무들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단풍 절경을 흔하게 볼 수 있는 거 같다.
무등산은 꼭 북한산에 온 느낌이다. 서울 사람들 주말에 북한산 가듯이 여기도 이 지역분들이 주말 맞아 무등산으로 많이 오셨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북한산 모습하고 똑같다. 국립공원이라 이정표나 편의시설들도 아주 잘 정비되어 있다.
무등산에선 너덜을 자주 볼수 있었다. 주상절리대가 풍화되어 떨어져 너덜을 만든단다.
토끼등까지는 아스팔트 포장길을 걸어왔고 여기서부터 중머리재로 가기 위해 산길로 접어든다.
중머리재는 많이 넓은 공터(?)였다. 정상석 같은 표지석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쉬거나 식사를 하고 있었다. 좀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어 검색해보니 고개마루(재)가 스님 머리(중머리)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 이란다 ㅎㅎ.
중머리재에서 중봉으로 가는길에 본 풍경, 광주 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울끗불끗 단풍이 물들어가는 산중에 홀로 푸르른 솔나무 한그루가 눈에 띄인다.
무등산은 한창 단풍이 절정으로 가고 있다. 그러고 보니 여기도 억세가 참 많다.
중봉에 도착하고 보니 소백산 같이 초원이 펼쳐진 것 같은 모습이 보인다. 겨울철 눈이 오면 한번 와보고 싶어진다.
중봉에서 서석대로 이동
서석대에 도착하고 나서야 여기가 정상이라는걸 알게 됬다. 무등산의 정상은 천왕봉인데 여기는 출입이 통제 되어 있었다. 천왕봉엔 군부대가 있는거 같았다.
여기까지 오는데 사실 크게 힘들거나 어려운 길은 없었고 북한산보다 오르기 편했다. 그리고 서석대까지 오는 내내 탁 트인 조망을 감상하면서 올 수 있었다. 상당히 평온한 느낌을 주는 산이다. 정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등산을 할 수있는 편안한 산이라는 느낌이다.
여기서부터는 하산하는 형태가 되서 입석대를 거쳐 장불재로 가서 무등산을 전체적으로 한번 삥 둘러서 원효분소로 돌아가게 된다.
입석대는 서석대 아래에 있는 또하나의 주상절리 병풍
장불재에서 규봉암으로 간다. 여기서 부터는 그냥 평탄한 길일거 같았다. 역시 그랬다.
규봉암으로 가는 길에 멋진 능선을 볼수 있다.
규봉암가는길 중간에 있는 석불암, 정말 작은 암자인데 법당안의 석불때문에 석불암이라 명명된거 같다.
지공너덜을 거쳐 규봉암에 도착, 아! 정말 인상적인 사찰이였다. 주상절리 절벽을 뒤에 병풍처럼 둘르고 세워진 정말 아름다운 사찰이였다. 진짜 한폭의 그림같다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모습이였다. 맞은편 산에서 규봉암 전체 모습을 보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
규봉암을 떠나서 꼬막재를 거쳐 원효분소로 돌아오는 길은 흔한 둘레길 같은 걷기 좋은 길이였다.
무등산에 대한 첫인상은 부드럽고 온화하고 평화로운 느낌이다. 험하거나 가파른 산세 없이 탁 트인 조망과 초원같은 목가적 느낌의 누구나 다 다가오는걸 허락해주는 그런 너그러운 산같다.
대구나 광주 처럼 서울에서 거리가 되는 도시를 가게 되면 마음은 항상 1박 2일 정도라도 간단하게 도시 구경이라도 하고 트렉을 했으면 싶지만 일상에 여유가 안되 항상 트렉만 하고 돌아오기 바쁘다. 오늘도 버스 시간에 맞춰 서둘러 돌아간다. 언제쯤 여유로운 트렉을 만들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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