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1.10.16

 

◈코스

천관산도립공원주차장 → 장천재 → 대장봉(환희대) → 구룡봉  → 대장봉(환희대)  → 천관산(연대봉) → 정원암 → 정원사 → 천관산도립공원주차장(원점회귀)  

 

◆이동

- 06:50 사당역, 산악회버스 탑승(36,000원)

- 12:05 천관산도립공원 주차장 하차, 산행시작

- 16:40 천관산도립공원 주차장 승차, 귀경시작

- 21:20 양재역 하차, 귀가

 

 

올봄쯤에 지정트렉 코스로 한번 정해졌었던 곳으로 그때는 가보고 싶었지만 일단 너무 멀고(거의 땅끝마을 수준) 그리고 천관산은 가을에 억새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여 가을철에 한번 시도해 보자 마음만 먹고 접었던 곳인데 마침 가을에 도전트렉 진행지 리스트에 있어 선택하게 됬다. 다행히도 안내산악회 한곳에서 당일 산행으로 천관산행 버스편이 있어 교통을 해결할 수 있었다. 다만 왕복교통 시간(10시간 이상) 때문에 산행시간은 넉넉하게 주어 질수 없었다.

 

5시간 넘게 걸려 천관산도립공원 주차장에 도착. 가는 내내 하늘이 어두워 살짝 걱정됬는데 다행히 비가 오지는 않았다.

산행시간이 4시간 30분밖에 없어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서둘러 등산로로 움직였다.

등산로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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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산은 길지는 않지만 등산코스는 10여개나 된다. 오늘 계획은 3코스로 올라가서 정상능선을 거쳐 1코스로 하산할 예정이다. 

2010년 유명 TV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의 촬영지였다는 안내판이 있다. 그때는 나도 그 프로그램 재밌게 보던시절이라 아마 방송을 봤을거 같은데 기억은 없다. 이쪽은 '강호동, 이수근' 길이란다 ㅎ

산행시작한지 한시간도 체 안되어 멀리 바다와 마을이 한 눈에 들어오고 암릉경치를 볼수 있는 능선에 도달한다. 날씨가 흐리기는 했어도 시계는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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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대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암릉 봉우리가 보인다. 저기가 오늘 갈곳.

천관산 안내도나 산행 지도에는 봉우리가 정말 많은데 대부분이 다 암릉 봉우리라 어떤게 어떤건지 구분을 잘못하겠다. 이정표나 안내판이 없는 곳은 알아보지 못하고 그냥 지난친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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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대로 가는 내내 보여지는 탁트인 조망과 기암괴석이라 불릴만한 암릉경치는 정말 일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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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작한지 2시간이 안되 환희대에 도착했다. 

환희대 정상부에서 보여지는 경관은 10시간 이상을 차를 타고 와야 하는 수고를 순식간에 잊게 만들 정도로 너무 훌륭했다. 산을 둘러싸고 있는 바다 경관과 연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둘러싼 억세군락, 기암괴석이라 불릴만한 암릉경관등 왜 호남 5대 명산이라고 손꼽는지 수궁이 가는 경관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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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능선은 별로 길지 않고 연대봉부터는 바로 하산길이라 빠르게 갔다 오면 버스 시간을 맞출 수 있을거 같아 구룡봉에도 가봤다. 

구룡봉에서 보이는 풍경도 정말 훌륭하다. 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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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능선의 억새군락은 꼭 영화속에 본거같은 풍경이였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일렁이는 억새모습이 단풍과는 다른 가을 운치를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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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산(연대봉)에는 봉수대가 있었다. 옛날에는 여기서 봉화를 올렸단다. 딱봐도 여기서 불피우면 멀리서 잘보일거 같다 ㅎㅎ.

지금은 이 봉수대는 일종의 전망 포인트 인듯... 옆에 망원경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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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봉에서 하산을 시작하여 주차장으로 복귀. 산행종료

 

천관산은 산세가 크거나 험하지 않지만 풍경과 조망은 정말 인상적인 산이였다. 다만 수도권 거주자가 당일 산행으로 오기는 쉽지 않고 여유있게 즐기면서 산행하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언제 가능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가을철(10월)에 방하트렉으로 한번 왔으면 좋겠다. 연세있는 회원분들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가성비(?) 훌륭한 산인거 같다. 강추하는 산 하나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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