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나'는 그전의 내가 아닌듯
나는 아무런 감정의 출렁거림도 없이 나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자!홧팅!


이 길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기위해,바로 지금 이순간을 위해
트렉을 열심히 했나보다.
안동한지에 주차를 하고
소산마을을 설레임과 함께 천천히 걸어 본다.





풍천정수장까지 2.7km
아쉽지만 여름아 잘가라~인사하고
가을을 맞이하는 그런 풍경들이
저 길위로 쭈욱 펼쳐져 있다.

병산서원까지 2.6km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서
관리가 안된 데크길...
두려움이 엄습하기전에 단련된
내 발길은 성큼성큼 앞으로 가고 있다.기특함

저 길위로 한발자욱씩 내딪는 자유로움.
그 자유도 또 다른 욕망의 끝자락이라는 말씀을 되새겨 본다.


병산서원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손되지 않은 한국 최고의 고건축물,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서원이다.




불안감,초조감,두려움이
덮치기전에 수리읽기로
내 생각을 막으면서 하회마을길을 향해서 걷는다.


가을이다~


청명한 하늘을 이고
내생의 첫 도전트렉의 시작점인
저 아름다운 길

안동화회마을을 지나쳐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