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3일(토요일)
한계령휴게소-한계령삼거리 -큰감투봉 - 대승령 - 남교리 공원지킴터
03시 25분 시작하여 15시 38분 종료 (소요시간 12시간 12분)
준비물은 언제나처럼 같지만 오늘 코스도 만만치 않은 코스라 하여 맞춤형 메스밴드 2개와
천금2알, 백곡2알, 장원, 산삼탕제, 우한탕제, 원밀, 우한레시피를 우린 우한차 1병(500ml), 과
딸아이가 준비해 준 비타민제를 녹인 비타민물 한 병 그리고 주먹밥을 준비.
터치는 버스에서, 매스밴드도 등산화 발목이 걸리지 않도록 발목 위쪽에 양쪽으로 붙였다.
아마도 이러한 준비물들이 없었다면 과연 설악산을 도전할 생각이나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든든해하고 흡족해 합니다.
아무튼 지난주와 같이 이번에도
산악회 버스로 11시 30분 신사역 출발하여 3시가 못 되어 한계령휴게소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문 열기을 기다리며 시끌시끌합니다. 한쪽에서는 줄서서 인증사진들을 찍고 있고. . . .
3시가 되어 문이 열리자 우르르 계단으로 올라가는 사람들이 빽빽합니다.
헤드랜턴 불빛이 줄지어 오르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역시 설악산은 매력이 넘치는 산이라는 걸 증명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미처 사진을 남기지 못 했습니다. ㅠ ㅠ
눈을 돌려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조금 이동하여 한계령에서 만난 도반과
무릅 운동, 대대경행 60박을 1회 실시한 후 3시25분쯤 트렉을 시작합니다.
오늘에 수리는 65 ‘28 ’17 ‘18 2’29 입니다. (맨 뒤에서 숫자에 대해 언급 하겠습니다)
지금 한계령삼거리를 향해 오르는 모든 사람들처럼 저도 헤드랜턴에 의지하여 발밑만 보며 돌계단을 오릅니다.
조금 과장하면 거의 수직계단 수준입니다.
어쨌든 돌계단을 무수히 오르고 올라 한계령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허리를 펴고 한 숨 고른 다음 귀떼기청봉을 향해 갑니다.
05시 18분 한계령 삼거리 도착
요소요소에서 길잡이를 해주는 고마운 님들 입니다.
05시 48분 주변이 밝아오기 시작합니다. 벌써 귀때기청봉 꼭대기 가까이 근접한 불빛이 보입니다. 대단 합니다~
6시 17분 날이 밝아오자 지난주 공룡에서 보지 못한 설악의 비경이 탄성을 지르게 합니다.
06시 33분 기회는 지금 인증!
07시 24분 귀때기청봉에 도착
07시 53분
08시 46분 순식간에 운무는 비경을 삼키고
09시 14분 운무가 살짝 비껴 가기도 하고
09시 22분 운무가 물러나니 알록알록 ~
09시 50분 너덜길이 끝나고 이런 숲길도 있습니다. ㅎ
10시 08분 운무가 다시 물든 설악을 덮으려 하고
10시 09분 눈을 돌리면 운무가 걷혀 선명합니다~ 계속 이랬으면 ㅎ
10시 14분 계단을 오르면
10시 19분 계속 눈도 마음도 흥겨워 날아갈 것 같아~~~
운무가 계속하여 심술을 부리고
10시 32분
10시 34분
10시 35분 1408 정상
10시 49분
10시 56분 이런 이끼낀 바위길도 지나고
13시 02분 대승령에 도착!.
여기까지는 단풍에, 운무에, 그림같은 설악에 빠져 탄성을 연발하며 천천히 즐기면서 왔다면 여기부터는 하산길로 8.6km 를 더 가야 합니다. 그리고 상경 버스타는 시간에 늦지 않으려면 속도를 내야 합니다
14시 24분 하산길에 복숭아탕
15시 36분 남교리 도착
대승령에서 13시 02분에 출발 2시간 31분이 소요되었습니다. 내수준에서 엄청 빠른 속도로 내려왔기 때문에 시간이 널널하여 계곡물에 발도 담그고 먼저 도착한 도반을 만나 함께 간식도 먹고 휴식을 취하며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남교리 현위치가 보이시나요? 왼쪽끝 하단 조금 위에 있습니다.
산악회 버스를 기다리며
지난주 공룡능선을 탈 때는 비도 오고 시계가 뿌연 관계로 걷기만 했다면
이번 서북능선은 단풍으로 물든 굽이굽이 모습과 내보여 주다가 다시 감추기를 반복하며 나를 희롱하는 운무를 즐겁게 만나고 만만치 않은 코스 였지만 천천히 사진도 찍고 중간 중간 간식도 여유롭게 먹으며 설악산을 즐기고 설악산에 취하는 트렉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멋진 트렉을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이렇게 도전트렉 기회를 만들어 주신 “방하트렉” 고맙습니다!!
아차 빠뜨릴뻔 했습니다!
오늘의 수리에 대해 참고로 저의 수준에서 말씀드리자면
산을 오를 때 그 날에 최고의 컨디션이 되도록 내 몸에 영향을 주는 숫자 조합으로
(그 숫자들이 어떻게 내 몸에 영향을 주고 효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한 자세한 원리나 이치는 모르지만)
매번 산을 오를 때 읊조리며 걷는데는 효과가 최고입니다.
오늘 서북능선 하산길 시간을 보면 ( 대승령에서 8.6KM 를 보통 5시간정도 걸린다는데 2시간 31분 소요됨)
효과를 증명한게 아닐른지 ㅎ
트렉수리나 대대경행이 생소하여 궁금하신 분은 네이버에서 “방하트렉” 찾아보시면 도움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끝)
'지나간 기록 > 도전Trek 유용숙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곱 번째 무등산 도전트렉 실패하다 (0) | 2021.10.22 |
---|---|
여섯번째 도전트렉 (해인사 소리길 & 남산제일봉) (0) | 2021.10.14 |
일흔이 되기 전에 설악산 공룡능선을 가다!!(도전트렉 4번째) (0) | 2021.09.29 |
방하 도전트렉 3번째 (대둔산) (0) | 2021.09.21 |
방하 도전트렉 2 번째 (영광 상사화길) (0) | 2021.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