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경상남도 사천시 와룡산이다. 경기도 안산이라는 이름도 그렇고 사천도 그렇다. 고향이 만주인 나는 이런 이름들은 우리랑 멀리 떨어진 중국 본토 남쪽 지역의 이름인데 여기에서 한 번씩 본다. 중국에서는 매운 요리로 사천지방의 요리가 유명한데....
오늘 트랙까지 가볍게 생각하고 진행한다.
트랙 들머리와 날머리가 있는 용두공원~
용두공원과 백 메터쯤 떨어진 와룡정 뒤편에 들머리가 있어 좀 용두공원에서 조금 내려갔다.
국궁장 - 보니 몇년전 벗들과 국궁 체험이 생각난다. 당시 친구와 친구의 남편, 그리고 한 국선도 사범님, 나까지였는데 세분은 이미 국궁을 쏠 줄 알았고 나만 몰랐다. 20대에 어떻게 기회가 되어 총은 꽤 쏴 봤지만 국궁은 나는 처음이다.
하여 이미 잘 알고 있는 친구가 먼저 가르쳐 주었다. 그러다 본인이 활을 당기고 싶어 한쪽에서 활을 당기고 내가 하는 모양이 영 어설펐나 이번엔 사범님이 순서를 가르쳐주셨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쏜 화살이 가장 멋지게 날아가 제대로 꼳히는게 아닌가? 순간 벗들이 놀라시면서 사범님이 하는 말씀이 왈 ~ 광활한 벌판(만주)에서 성장하셔서 우리랑 다른가 봐요!?.... 나는 그냥 두 분이 가르쳐 주신대로 했을 뿐인데....
국궁장을 보니 벗들과 즐거웠던 한순간이 떠오르네~^^
와룡산 등산 안내도~
초여름의 풀내음 그윽한 숲~ 어쩌면 이렇게 싱그럽고 향기로울까~!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서 숲에 취한다~
첫 암벽 - 오늘도 바줄은 좀 있을 것 같네~
멀리 보이는 남해바다~
천왕봉 정상석~
도암재~
와룡산 정상석 - 새섬봉이라 하네~
사천시와 남해바다~
가야 할 능선들~
헬기장에서 바라본 남해~
지나온 능선들~
민재봉~
여기서 직진 본능으로 백천재 쪽으로 몇 걸음 가다가 되돌아왔다 ㅋㅋ
오늘 계속 직진이다 보니 이제는 꺾어져야 되는데 깜빡 ~오늘 집에 못 갈 뻔했네 ㅜㅜ
까치봉은 없고 기차바위가 있다
장고개~
하산 완료~
용두공원에 도착하니 검은 토끼 두 마리가 한가롭게 놀고 있다.
검은 털옷을 입은 토끼는 처음 본다. 보통 하얀 토끼만 봤는데...
한가로운 토끼들 보면서 오늘의 트랙을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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