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8일 토요일 순창 강천산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 터치와 경행으로 트렉을 준비했습니다.
지난주 어느 님 후기에서 전화기를 떨어뜨린 이야기를 읽고 사진과 산길샘 기록만 따로 할 공전화기에 고리를 달아 가방에 연결했습니다. 산길샘 지도가 어느 곳에서는 보기 불편하기도 해서 친절한 지도도 한 장 출력해서 접어 넣고 출발했습니다(시루봉에서 광덕산 직전 헬기장이 표시되어 있어 실제 유용했음).
이른 가을 아침 폭포는 장마철과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가을햇살에 빛나는 병풍폭포
깃대봉~왕자봉~형제봉~북문에서 좀 쉬었다 갑니다
북문에 들어서면서부터는 금성산성길을 따라 걸어 터만 남은 동문을 향해가다 연대봉~산성산~운대봉~동문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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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을 지나 시루봉~헬기장에서 다시 광덕산으로 오르는 계단을 마주하고 팔단금으로 몸과 마음을 다잡은 후 계단을 오르고 올라 마침내 광덕산~ 신선봉~ 전망대를 거쳐 강천사로 하산하였습니다.
여러 번 다녀간 트렉 코스이지만 처음으로 강천사에 오래 머물며 나비의 날갯짓도 보았습니다.
잠시 머문 강천사에서 전에 발견하지 못했던 연못이랑 약수터, 돌밭에 살고 있는 식물들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천사에서 매표소로 내려 오는 사이에 맨발로 걷는 길을 무거운 등산화를 벗어 들고 천천히 걸었습니다.
신선봉 전망대에서 삼인대로 내려오는 하산길에 이제 다 지나왔구나 마음이 드는 순간 경사로에서 넘어질 뻔. 왼 손목에 충격이 2~3일 지나 사라졌습니다.
사실 강천사 트렉을 하는 내내 거리와 시간 경과를 체크하며 설악산공룡능선 도전트렉에 마음이 가 있었던 것을 넘어지는 순간 알았습니다.
지금 여기에 마음 두는 것이 참으로 쉽지 않은 것임을 새기는 마음으로 트렉을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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