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렉은 원산도 남쪽~서쪽 해안가를 따라 간다.
긴 해저터널을 지나 저두마을 도착.
입춘도 다가오고
봄맞이 소풍하듯이 마을을
지나 당산으로 오른다.

가볍게 당산에 오르고 바위를 타고 내려와 해변가로 해서 큰산으로 이동한다.

개불을 잡고 있는 갯벌

해변을 따라 솔숲이 펼쳐있어서 모래해변을 따라 걸으면
마음이 참 편안해진다.

숲속으로 들어가니 폭신한 흙길과 싱그러운 솔향은 몸과 마음을
완전 녹여준다.

갯벌을 걸으면 기분이 참 좋다.

여름에 보드라운 모래위에 누우면
참 좋을 것같다.
뒤돌아본 해안풍경은
더없이 평화롭다.

동산으로 소풍가는 여인 넷

바다와 숲으로 번갈아들며 걷는
원산도 트렉은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행복감도 높여준다.

원산도는 해수욕장 근처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해변가 산은 왕래가 없는 듯했다.
특히 오봉산 범산으로 오르내릴 때는 마구 얽혀있는 나무가지들을 헤치며 길을 만들며 걸어야 했다.
얼굴을 때리는 나무가지와
가시에 찔리며 덤불을
통과하는 게 성가셨지만
원시림을 누비는 듯해서
도전의식을 갖게 한다.
그렇게 고생하고 난 뒤
만나는 바다풍경은
또 얼마나 시원한가?

고진감래!
원산도 마지막 도전인
범산 원시림에서 고생하고
드디어 큰길로 통하는
평탄한 길을 만난다.
그래서
"세상은 오래 살고 볼 일이다."
라고 하고 "인욕하라."고
하나 보다.

원시림을 겪고 만난 꽃길

갯벌걷기와 원시림 도전,
솔숲의 싱그러움과
겨울바다의 평화로움을
만날 수 있었던 원산도 트렉.
동행하는 벗들이 있어
든든하고 더욱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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