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도전트렉 06]
O 일시: 09:10 ~ 15:10(6시간)
O 코스: 운두령~계방산(4.1km)~야영장(8.9km)~마을 중간(10.5km)
계방산.
높이로 치면 남한에서 다섯 번째.
한라, 지리, 설악, 덕유 다음.
계수나무 향기가 난다는 산.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67070&cid=46617&categoryId=46617
눈꽃 산행으로 이름난 산.
그래서 겨울엔 사람 메어터지는 산이다.
운두령에서 오르면 정상이 가깝고(4.1km),
완만한 데다 흙산이어서 오르기 쉽고 편안해서 그러리라.
볕 좋다.
사람 많다.
일부러 새해 첫날은 피했는데..
운두령휴게소엔
길 양 옆으로 빼곡이 주차되어 있다.
산악회 버스들이 연이어 사람들을 내려 놓는다.
사람들 줄지어 오른다.
중간 쉼터(~2.2km) 지나 전망대까진(~3.1,km)
얼어붙은 흙길, 눈길이 이어진다.
오르는 길이어서 아이젠 없이 그냥.
눈은 조금.
많은 눈을 기대했는데..
작년 이맘때쯤 올랐던 기억 때문이다.
전망대.
구름에 다 가렸다.
바로 위 정상도 구름이 가렸다.
정상까진 1km.
완만한 능선길.
쌓인 눈이 점점 더 많아진다.
정상. 하늘이 열렸다.
인증샷 줄 지은 사람들.
1577m.
계수나무 향기가 난다는 산 이름.
머얼리 남쪽 산그리메.
설악산 쪽.
정상 바로 밑
잡목 아래로 내려 들어가니
바람은 나무 위에서만 분다.
곧 틔울 꽃망울? 잎망울?
자동차야영장쪽, 노동계곡으로 하산.
아이젠을 차다.
눈이 제법 쌓여 있다.
눈꽃도 보인다.
자작인지 은사시인지.. 큰 나무들이 많다.
오대산 비로봉 가는 능선과 계곡 갈림길 쯤에 있는 주목 군락지.
주목 나무 굵기가 엄청나다.
저리 크고 튼튼해 보이는 나무는 태백산 소백산에서도 본 기억이 없다.
노동계곡길.
돌길이지만 쌓인 눈 덕분에
무릎 편하게 내려왔다.
야영장.
그리고 이승복 생가터.
골짜기라서 그런지
바람이 엄청 세다.
주차해 둔 운두령까진 택시를 타야한다.
하루 몇 대 다니던 버스는 안 다닌단다.
20분 걸려 온 택시는 장평에서 왔다는데
운두령까지 3만2천 원.
운두령엔 차들이 많이 빠져나갔다.
올랐던 사람들 대부분 다시 되돌아 내려오기 때문이다.
오늘 계방산.
눈꽃은 기대만큼 많이 보진 못 했지만
역시나 겨울 바람과 추위를 제대로 맛 본
어느 1월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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