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일시: 2022.9.3.
*트렉코스: 보령 외연도(외연도 선착장-노랑배-봉화산 왕복-마당배-선착장-망재산-고래조지-당산-봉화산 갈림길-명금-외연초-선착장)
*길이 및 난이도: 약 10km, 난이도 중
*날씨: 맑음. 기온 27-29도

외연도는 보령시의 섬 중에는 가장 먼 섬이고, 육지에서 53km정도 떨어져 있어서 배로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안내에 나와있는데 이번엔 날씨가 좋아서인지 1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대천항에서 외연도로 가는 배는 하루 2번 밖에 없는데, 녹도와 호도를 거쳐서 외연도에 들어간다.

대청항과 외연도를 왕복하는 여객선

태풍때문에 운행에 혹시나 영향이 있을까봐 걱정이 되었지만 다행히 날씨도 너무 좋았고 정시에 출발하였다. 배에서 내리면서 놀란 것은 육지에서 이렇게 먼데 가구 수가 상당히 많아 보여서 놀랐고, 현지인이 간간이 보여서 신기했다. 시골에 가면 인구가 줄어서 현지인 보기가 어려웠는데...

외연항의 낡은 지도

오늘 가야하는 산 중에 제일 높은 봉화산을 먼저 가기로 하고 선착장에서 마을길을 지나 등산로 입구로 향했다. 원래는 당산-봉화산 갈림길 근처의 등산로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막상 보니 밀림이 되어 있었다. 뱀 조심하라는 안내판도 보았는데...램블러에 이 길을 이용한 기록이 있어서, 한동안 풀과 거미줄과 씨름하면서 가다가 작전상(?)후퇴를 하고 노랑배 등산로로 향했다.

봉화산으로 가는 이정표. 풀에 덮힌 등산로.

노랑배로 가는 외연도 둘레길은 넓어서 산책로처럼 갈 수 있다. 왼쪽으로 서해 바다가 보이는데 확실히 동해와는 색이 다르다.

노랑배로 가는 길과 둘레길 지도. 노랑배 앞의 전망대.


노랑배 근처 등산로는 다행히 바닥은 보인다. 너덜길을 지나 정상에 있는 봉화대터를 보고, 올라갔던 길로 내려왔다.

노랑배에서 봉화산 올라가는 길과 봉화대터


외연도 둘레길을 따라 마당배를 지나서 선착장으로 돌아간다.

외연도 둘레길


망재산으로 가기 위해 선착장을 지나서 계속 가다보면 방파제 근처 등산로에 망재산 입구를 알리는 이정표가 서 있다.

망재산 입구

봉화산보다는 빠르게 올라갔는데 여기도 전망이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망재산 정상에서 고래조지로 바로 내려가는 길이 있긴 하지만 풀이 많아서 다른 길로 내려갔다. 해안가 탐방로에 도착하여 고래 조지까지 왕복했는데 풀을 헤치며 가야한다. 고래조지는 오늘 코스 중에 제일 전망이 좋았다.

고래조지 풍경과 풀에 덮인 길

몽돌 해수욕장은 외연도의 명물 중 하나로 동글동글한 몽돌이 해변에 깔려있다. 다만 쓰레기(폐자재와 그물, 플라스틱 등)가 해변에 많아서 아쉽다...

몽돌 해수욕장과 망재산 이정표


망재산의 바로 앞에 당산이 있다. 당산의 상록수림은 수령이 약 500년이고 천년기념물인데 넓지는 않지만 데크길을 설치해두었고 깔끔하고 예쁘게 정돈이 되어 있었다. 유일하게 섬의 야생성이 옅은(?) 구간이다.

당산에 올라가는 길. 식물원 같이 예쁘게 꾸며놓은 상록수림

당산을 내려와서 시간이 남길래 명금쪽으로도 갔다가 돌아와서 작은 체육시설 앞에서 경행을 하고 트렉을 마무리하였다.

명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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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일시: 2022.7.30. 
*트렉코스: 장수 장안산(덕산리- 하봉 - 정상 - 덕산계곡 - 덕산리, 정상형)
*길이 및 난이도: 약 11km, 난이도 중하
*날씨: 흐림. 기온 24-27도

 

 덕산리 등산로는 네비로 범연마을회관을 찾아서 가면 되는데, 마을회관에 도착하기 450m전에 등산로 입구가 있다. 덕산제라는 다소 큰 저수지 옆이다. 길가에 주차를 하고 경행을 한 후 읽기트렉을 시작했다. 장안산은 높이 1200m가 넘는 산이지만 덕산리(범연동) 마을이 700m고도에 있어서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다. 

덕산리 등산로 입구와 안내도
푹신한 길과 계단을 따라 후루룩 올라간 하봉

 처음 오르는 산이지만 와본 것처럼 친근한 느낌이 든다. 올라가느라 땀 범벅이지만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서 너무 좋았다. 나뭇잎 부딪히는 소리가 파도소리처럼 들리고 기분도 시원해진다. 

장안산 정상과 주변 풍경

 산 이름이 長安山이라니... 지금까지 들어본 산 이름 중에는 제일 마음에 들었다.  장안리의 장안산! 참 좋다. 

정상의 바람소리 

 

중봉의 이정표와 나리꽃, 민달팽이

정상에서 중봉으로 되돌아와서 연주(덕산계곡) 방향으로 내려오는데...손 길이보다 더 긴 민달팽이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 너무 길어서 뱀을 닮았는데 이렇게 큰 민달팽이는 처음보았다. 

덕산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길

 

 

 덕산계곡을 따라 내려와서 징검다리로 물을 건너고 넓은 임도를 만나게 된다. 어느 집에서 정성껏 가꾼 꽃마당을 지나 숲길 사이의 임도를 계속 걸어내려간다. 

넓은 임도와 계곡 풍경

 계속 물소리를 들으며 끝까지 내려가면 덕산제(저수지)앞 도로가 나오는데, 도로를 따라 200m 걸어가면 출발지점이 나온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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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일시: 2022.7.23. 10:50~18:00
*트렉코스: 미로 활기 치유의 숲(방문자센터-용오름길-솔바람길-자작나무숲-백두송길 일부 왕복-준경묘-준경묘주차장, 둘레길형)
*길이 및 난이도: 약 12km, 난이도 하
*날씨: 흐림. 기온 24-27도.

 

 오랜만에 삼척에 가니 낮은 건물의 한적한 도심이 반가웠다. 삼척터미널에서 택시로 미로 활기 치유의 숲으로 이동하니 계곡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한여름이지만 역시 강원도답게 열기가 훨씬 덜한 느낌이다. 

마룡소 폭포와 하얀 수국
치유의 숲 안내도와 이정표

 치유의 숲에는 여러 코스가 있어서 좋은데...아무래도 준경묘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서 자작나무숲 방향으로 올라가며 읽기트렉을 시작했다. 길 이름이 용오름길인데 지그재그로 잘 닦여있어서 능선까지 편하게 올라갈 수 있다.  

용오름길

능선부터는 솔바람길이 이어진다. 별로 어렵지 않고 시원하게 걸어갈 수 있는 좋은 능선길이다. 수직으로 길게 자란 소나무들이 맞아준다. 

솔바람길

솔바람길을 따라가다가 보면 자작나무숲 이정표가 나온다. 조금 내려가서 자작나무 숲을 걷다가 돌아왔다. 

이국적인 색채의 자작나무숲

예전 방하트렉으로 왔을 때 보았던 기억에 남아있는 이정표도 반갑다. 이곳의 소나무들은 왠지 선이 무척 굵고...특별한 것 같다. 

능선의 멋진 소나무와 695갈림길 이정표

695m갈림길에서 백두송길로 향했다. 이 길을 끝까지 가면 덕항산과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 나오는데...그동안 오가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지 풀이 많이 자라있었다. 

백두송길

백두송길의 풀을 헤치면서 가다가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해서 도중에 되돌아왔다. 다시 695갈림길로 돌아와서 준경묘로 향한다. 

 

 

 어쩐지 마음이 엄숙해지는 소나무들 사이를 내려오면 준경묘가 나타난다. 준경묘를 둘러싼 나무들은 다시 보아도 정말 그림같다. 어떻게 저렇게 자랐을까? '삼척 천년의 숲'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듯하다. 

 묘 위로 사진찍으러 올라가던 중 말벌집을 못보고 스쳐지나갔는데 다행히 말벌이 손에 앉았다가 그냥 날아갔다. 척후병인듯한데 너무 너무 고마웠다. (준경묘에서는 벌집 조심하기!)

준경묘

준경묘 앞에 있는 진응수를 마시고 입구로 나오는데...전보다 주변의 풀이 높이 자라있어서 가을쯤 확 다듬으면 좋겠다싶었다. 다음에 다시 올 수 있기를 바라며...미인송을 지나서 준경옛길을 지나 주차장에 무사히 도착하여 트렉을 마무리하였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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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렉일시: 2022.7.9. 10:30~15:30
*트렉코스: 왕피천 생태탐방로(동수곡삼거리-화전마을터-왕피천-거리고교-왕피분교-실둑교, 둘레길형)
*길이 및 난이도: 약 10km, 난이도 하
*날씨: 흐리다가 맑음. 기온 28-32도.

왕피천생태탐방로 홈페이지(http://www.wangpiecotour.com/)에서 1구간은 예약 및 해설사 동행 필수, 2구간은 예약없이 갈 수 있다는 안내가 있었다. 고민하다가 숲과 하천이 어우러져있다는 1구간을 예약하고 왕피천에 가기 위해 자차로 새벽에 출발하였다. 울진군 금강송면에 들어서면 정말 '금강송'들이 고속도로 옆으로 보인다.
탐방안내소에서 예약한 도시락을 받고 해설사와 인사한 후 간단한 안내를 들었다. 왕피천 탐방로는 1~4구간이 있는데 예전 태풍 때문에 길이 훼손되어 절반은 쓰지 않는다고 한다. 같이 예약한 7명의 참가자와 같이 차량으로 동수곡 삼거리까지 이동한다. 차를 타고 구불구불 산길을 올라가면 관리초소가 있는데 예약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름, 연락처, 목적지를 기록하게 한다. 몇 번의 실종사건 이후로 생긴 조치인데 1구간이 예약 필수인 것도 같은 이유라고 한다.

동수곡 삼거리의 안내지도와 입구

동수곡 삼거리에서 내려서 지도를 확인하고 넓은 임도를 따라서 트렉을 시작한다. 이 비포장도로는 아직도 왕피리 마을 사람들이 읍내를 왕복할 때 쓰는 길이라고 한다. 예전 왕피리의 광산에서 주석을 캐던 시절에는 마을이 상당히 커서 학교도 있었다는데 지금은 세 가구에 각 1명씩만 살고 있다고 한다.

왕피리 마을로 가는 길에서 갈라지는 길을 따라 걷다보면 여러 수종들 사이에 금강송이 같이 자라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해설사 뒤를 따라가다보면 갈림길이 종종 나오는데 이정표가 없고 네비에도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길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적다보니 깨끗하고 쾌적했다.

금강송과 생태탐방소에서 받은 도시락

숲길에서 나오면 왕피천이 보인다. 왕피천 옆 도로를 따라서 내려가다가 거리고교를 지나 거리고 마을로 들어선다.

왕피천과 거리고교. 거리고 마을 입구

거리고 마을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왕피천 자연생태공원을 통과한다.

왕피분교를 개조하여 만든 왕피천 자연생태공원

자연생태공원에서 다시 숲길로 들어서서 왕피천 옆 데크길과 오솔길을 지나게 된다. 길을 돌본지 꽤 지난 듯 잡풀이 많이 자라있지만 왕피천 계곡 풍경을 보며 걸을 수 있다. 왕피천의 이름은 옛날 실직국의 왕이 피난온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왕피천을 따라 조성된 데크길과 계곡 풍경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걷다보면 다시 포장도로로 나와서 논과 마을 풍경을 보며 걷는다. 실둑교 건너편에서 마중나온 차량을 타고 탐방안내소로 복귀하며 트렉을 마무리하였다. 1구간이 걷기에 편안하고 숲길과 계곡길이 고루 있어서 좋지만 낯선 사람들과 같이 다니면서 수리를 읽는 게 어색하기도 했다.

실둑교로 가는 길


1구간을 끝내고 시간이 남아서 가까이에 있는 1-1구간을 가보려 하였다. 불영사로 가서 탐방로 입구를 찾아보려고 했는데...매표소에서 등산가방을 가져가면 안된다고 제지를 하였다;;; 탐방안내소 지도에는 분명히 불영사가 표시되어 있는데...울진군과 사찰간의 협조가 안되는 듯하다. 하는 수 없이 가방은 차에 넣어두고 입장료 2천원을 내고 들어갔다.

불영계곡과 불영사

불영계곡은 상당히 멋졌고, 불영사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걷기 좋은 사찰이었다.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사찰로 많은 문화재와 유적이 있다. 경내에서는 탐방로 입구가 안보이고 천축산 등산로도 네비에 안 나와있었다. 램블러를 찾아보니 1-1구간 기록을 올린 분이 있어서 겨우 입구를 찾을 수 있었다. 불영사에서 올라가긴 어려울 듯 하고 아미사쪽에서 출발해야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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