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렉일시: 2022.7.23. 10:50~18:00
*트렉코스: 미로 활기 치유의 숲(방문자센터-용오름길-솔바람길-자작나무숲-백두송길 일부 왕복-준경묘-준경묘주차장, 둘레길형)
*길이 및 난이도: 약 12km, 난이도 하
*날씨: 흐림. 기온 24-27도.

 

 오랜만에 삼척에 가니 낮은 건물의 한적한 도심이 반가웠다. 삼척터미널에서 택시로 미로 활기 치유의 숲으로 이동하니 계곡 물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한여름이지만 역시 강원도답게 열기가 훨씬 덜한 느낌이다. 

마룡소 폭포와 하얀 수국
치유의 숲 안내도와 이정표

 치유의 숲에는 여러 코스가 있어서 좋은데...아무래도 준경묘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서 자작나무숲 방향으로 올라가며 읽기트렉을 시작했다. 길 이름이 용오름길인데 지그재그로 잘 닦여있어서 능선까지 편하게 올라갈 수 있다.  

용오름길

능선부터는 솔바람길이 이어진다. 별로 어렵지 않고 시원하게 걸어갈 수 있는 좋은 능선길이다. 수직으로 길게 자란 소나무들이 맞아준다. 

솔바람길

솔바람길을 따라가다가 보면 자작나무숲 이정표가 나온다. 조금 내려가서 자작나무 숲을 걷다가 돌아왔다. 

이국적인 색채의 자작나무숲

예전 방하트렉으로 왔을 때 보았던 기억에 남아있는 이정표도 반갑다. 이곳의 소나무들은 왠지 선이 무척 굵고...특별한 것 같다. 

능선의 멋진 소나무와 695갈림길 이정표

695m갈림길에서 백두송길로 향했다. 이 길을 끝까지 가면 덕항산과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 나오는데...그동안 오가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지 풀이 많이 자라있었다. 

백두송길

백두송길의 풀을 헤치면서 가다가 아무래도 시간이 부족해서 도중에 되돌아왔다. 다시 695갈림길로 돌아와서 준경묘로 향한다. 

 

 

 어쩐지 마음이 엄숙해지는 소나무들 사이를 내려오면 준경묘가 나타난다. 준경묘를 둘러싼 나무들은 다시 보아도 정말 그림같다. 어떻게 저렇게 자랐을까? '삼척 천년의 숲'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듯하다. 

 묘 위로 사진찍으러 올라가던 중 말벌집을 못보고 스쳐지나갔는데 다행히 말벌이 손에 앉았다가 그냥 날아갔다. 척후병인듯한데 너무 너무 고마웠다. (준경묘에서는 벌집 조심하기!)

준경묘

준경묘 앞에 있는 진응수를 마시고 입구로 나오는데...전보다 주변의 풀이 높이 자라있어서 가을쯤 확 다듬으면 좋겠다싶었다. 다음에 다시 올 수 있기를 바라며...미인송을 지나서 준경옛길을 지나 주차장에 무사히 도착하여 트렉을 마무리하였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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