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트렉 아홉번째 토요일이다. 오늘은 주왕산에서 트렉을 하기로 하였다. 나는 사실 여태 사진을 겨우 올리는 걸로 만족했다. 왜냐하면 나의 정신력이 거기까지 ?

  사실 지난 몇년간 트렉을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다니는 것이 좋았다. 정해진 장소에 정해진 시간에 가기만 하면 모든게 해결 되였으니 ... 그동안 나의 최대의 관심사인 건강한 체력은 다행이 만들어지는것 같았다. 나는 거기에 만족하며 아무 생각없이 다닌것 같다. 사진도 별로 찍지도 않고 관심도 없고... 하여 그동안 진행하여 주시는 분들이나 사진을 잘 찍어서 올리는 분들이나 이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도록 애쓰시는 모든 분들한테 항상 감사하며 참여하여 왔다.

 

  그런데 도전트렉을 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첫 도전트렉에서는 그동안 전혀 찍지 않던 사진을 신경써서 찍어야 했다. 그리고 티스토리에 올려야 했다. 처음엔 올려야 하는 것도 까맣게 잊고 있다가 부랴부랴 올리는 정도였다. 하지만  회수가 더하여 지면서 조금씩 생각을 하게 되였다. 대강 사진만 몇장 올린걸 나도 안보게 되였다. 어쩌면 이것이 나의 역사가 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제부터라도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기록하기로 하였다. 하여 며칠 고민하다 보니 지난 밤에 잠을 설쳤다. 오늘 올리지 못하면 안되는데 하면서...

 

  이번주 주왕산 트렉을 준비하면서 고민하였다. 거리가 19km인데 아침에 시작하여 과연 오후 4~5시쯤 마칠수 있을가 고민이 되였다. 그렇다고 전날에 가면서 집을 비울수도 없다. 기숙사에 있던 고2 아이가 집에 코로나예방주사 맞고 있는데 집을 비울수도 없고 ㅜㅠ 고민하다가 혹시 다른 회원님들이 다녀오셨나 찾아보았다. 다행히 남원 회원님 한분이 다녀오셨다. 그리고 그분이 아침에 시작을 하셨단다. 그리고 어두워지기전에 마무리 하셨단다. 후~ 다행이네 그럼 나도 도전해봐야지 단 그분은 나보다 걸음이 빠르니 나는 좀 더 일찍 시작해야 겠지 하면서 새벽 2시 일어나 준비해서 출발했다. 그런데 진짜 얼쩡거리다 4시에 출발하였다. 겨우 8시에 도착하였는데 또 늦으니 주차장에 차들이 엄청 밀려서 겨우 30분을 기다려 겨우 주차를 하였다. 늦었지만 경행하고 준비운동까지 하고 출발하니 10시네... 혹시나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헤드랜턴을 가방에 챙겼다. 간식이랑 물을 넉넉히 챙기여 트렉을 시작한다.

오늘은 상의주차장에서 대전사 ㅡ 주봉 ㅡ 칼등고개갈림길 ㅡ 가메봉삼거리 ㅡ 가메봉 ㅡ 가메봉삼거리 ㅡ 후리메기삼거리 ㅡ 용연폭포 ㅡ 금은광이삼거리 ㅡ 장군봉 ㅡ 대전사로 원점회귀할 계획이다.

아름다운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 싼 대전사~

울긋불긋 단풍사이의 멋있는 기암절벽 오~올라오면서 힘들었던게 싹 다 잊어지네~

주봉이다 사람들이 많아 겨우 순서 기다려 사진 한장 부탁하여 찍고 다시 읽기 트렉 시작~

주봉에서 가메봉 가는 길은 칼등고개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빠졌다. 사람도 많지 않을것 같고 트렉노선이 중복되지 않을것 같아서다. 그런데 사진은 겨우 이 사진만 건졌네.^^

가메봉이다 옆에 소나무가 멋있어서~^^

이제 후메기삼거리쪽으로 간다

후메기삼거리 가는 도중 은근히 멋있어서 한장 찰칵~

가메봉에서 내려와 용연폭포가기전 후메기삼거리

멀리서 보이는 용연폭포

가까이에서 보이는 하식동굴

용연폭포에서 금은광이삼거리 가는 중인데 물론 걸음을 재촉한것도 있지만 이상하게 길이 힘들지 않는데 걸음이 옮겨지지 않는다. 진짜 희한하네 무언가에 다리가 묶인것처럼 ㅜㅠ

드디여 금은광이삼거리다 휴~용연폭포에서 1.9km를 두시간 정도 걸리다니 진짜 이상하리만치 걸음이 되지 않는 구간

이였다.

금은광이삼거리에서 장군봉 가는 중이다 이 거리는 3km라 시간이 더 걸려야 되는데 여기서는 발걸음이 가벼워 먼저 구간보다 빠를것 같다

드디여 장군봉 - 진짜 금방 온것 같은 느낌 - 이제 하산만 남았다 어둠이 내리기전에 트렉을 마칠것같다.

이 멋있는 풍경들을 보며 오늘 트렉의 힘듬이 다 보상 받는 느낌

 

붉게 타는 저녁노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는 기암절벽~

아름다운 풍경에 취하여 사진 찍는다고 늦게 하산하고 있다 저 멀리 대전사가 보인다.

하산하면서 옛산성길 자리 비슷한게 보이기에 긴가민가 했더니 진짜 이 안내판?이  있다

늦장 부리며 내려왔더니 대전사에서 불을 밝혔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대전사 담벼락옆에서 단풍나무가 붉게 타고 있네

마치 오늘 나의 트렉처럼

오늘도 안전하게 트렉을 종료하게 됨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팔단금으로 마무리 하고 트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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